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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뿌리산업` 젊은이가 찾는 일터로

성공을 도와주기 2009. 12. 18. 07:52

`3D 뿌리산업` 젊은이가 찾는 일터로

매일경제 | 입력 2009.12.17 17:39  

 

젊은 인재들이 외면하는 뿌리산업을 일하고 싶은 업종으로 만드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보기술(IT)과 친환경 생산설비를 통해 근무 여건도 대폭 개선한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열처리 용접 등 제조업에 꼭 필요한 기반산업이지만 근무환경이 열악해 대표적인 '3D' 업종으로 꼽힌다.

지식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6대 뿌리산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내년 1월께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뿌리산업은 매출 규모가 세계 10위권으로 한국 제조업 발전의 근간이 되고 있지만 영세한 산업 구조로 인해 젊은 인재들에게서 외면받고 있다"며 "산업적 중요성에 비해 영세한 뿌리산업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우선 이들 산업 현장에 IT를 접목해 산업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제조 공정에서 기본이 되는 설계 자료를 인터넷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등 작업 환경 개선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표적 공해 유발 업종으로 인식되고 있는 주조, 표면처리산업 등에 대해서는 공동 폐수처리시설 등 친환경 설비를 갖춘 산업단지를 조성해줄 계획이다.

주조산업은 '친환경ㆍ저에너지' 생산공정으로 혁신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생산공정 최적화와 에너지 소비 효율 향상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용접ㆍ접합산업은 고효율 용접기자재 국산화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따라 용접이 어려운 비철금속 등 특수용접기술의 국산화 개발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친환경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현재 용접 보호 가스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산화탄소아르곤 가스로 대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자금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공산품 생산의 80% 이상에 적용되는 금형산업은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한국 제품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선진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기술력 증진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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