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D-100, 떠나라 세계로! | |
[매거진 esc] | |
이정연 기자 김성환 기자 이정연 기자 | |
〈esc〉200호 동안 누빈 42개 나라 70여 지역 알뜰살뜰 아껴 모은 당신은 세계여행자 〈esc〉 1호에는 이런 설문조사 내용이 실렸습니다. ‘앞으로 어떤 재미로 살고 싶은가?’ 단연코 1위는 ‘여행 다니는 재미’(31.9%)였습니다. 떠나고 싶어도 쉽사리 떠나기 어려운 게 ‘여행’이어서일까요? 가본 곳을 늘어놓자니 미안한 마음만 더욱 커집니다. ‘그래봤자 간접 체험, 정말 떠나고 싶다’는 한숨 섞인 바람이 들리는 듯합니다. 힘을 내세요. ‘정말!’ 떠날 수 있습니다. 7~8월 여름휴가까지는 100일 남짓 남았습니다. 50만원, 100만원, 200만원으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를 뒤져보았습니다. 돈을 들이지 않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도 잡을 수만 있다면…. 알뜰살뜰 아껴 탈출해보는 겁니다.
자, 그럼 지도 펼치고, 출바알~!
정리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그래픽 박향미 기자 phm8302@hani.co.kr, 디자인멋짓
사진 <한겨레> 자료·도움말 여행박사
[0원|10~12일] 케냐, 캄보디아 등 10개 나라 한푼 들이지 않고 외국에 나가는 방법은 없을까? 물론, 출장은 빼고! 여기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뜻깊은 여름휴가나 방학을 보내고 싶어하는 이들을 모아 해외봉사단을 꾸리는 기업들의 이벤트다. 경쟁은 치열한 편이지만, 도전에는 돈이 들지는 않는다는 사실!
[50만원|2박3일] 일본 후쿠오카 하늘길을 이용해 7~8월 극성수기에 외국여행을 떠나는 건 힘들다. 부산에서 뱃길을 이용해 한국을 벗어나보는 건 어떨까? 후쿠오카는 아시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는 곳! 부산에서 배 타고 후쿠오카까지는 3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나카스강 주변의 포장마차에서 즐기는 일본 생맥주는 여성 여행자에게 더 사랑받는다는 사실을 아는지. 최신 일본 스타일의 패션과 먹을거리가 즐비한 덴진 번화가는 빼놓지 말고 꼭 들러봐야 할 곳이다. 선박료+숙박: 9만9000원(뱃길과 민박 이용)+체류비: 하루 10만4000원(100엔=1300원 환율 적용)×3일=31만2000원=41만1000원
[100만원|2박3일] 싱가포르 깔끔한 도시의 풍취를 자랑하는 싱가포르는 편안한 도시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에겐 천국이다.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거점으로 자리잡은 도시답게, 차이나타운과 아랍스트리트, 리틀인디아 등 곳곳에는 다국적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아시아 최고의 테마파크로 꼽히는 센토사섬과 마천루의 야경은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싱가포르 시내 순환버스 무제한 탑승권을 주는 자유여행 상품도 있으니 꼼꼼하게 챙겨보자. 항공료+숙박: 78만9000원(세금 포함)+체류비: 하루 6만6000원×3일=20만원=98만9000원
[100만원|3박4일] 필리핀 세부 아침식사 서비스와 수영장, 전용 해변을 갖춘 리조트형 숙박시설을 노려보자. 배 타고 해안가에서 조금 떨어진 따뜻한 바다에서 즐기는 바다 체험인 호핑투어로 휴식과 레저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낚시, 스노클링, 해산물 한끼 식사도 즐겨보자. 여행이 끝날 무렵 마사지와 스파로 여독을 푸는 것도 좋다. 항공료+숙박: 85만원(세금 포함)+체류비: 하루 7만원×3일=21만원=106만원
[100만원|2박3일] 중국 상하이 중국의 어제와 오늘, 미래까지 확인할 수 있는 중국 경제의 중심지 상하이. 거대해지는 도시만큼이나 갈 곳은 늘어간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박람회를 거치며 잘 닦아놓은 12개 지하철 노선은 여행자들의 편리한 발이 되어준다. 상하이 시내의 옛 중국식 정원인 예원과 밤에 보는 푸둥 지구 야경을 보며 떠올리는 중국의 내일은 기대와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항공료+숙박: 65만원+체류비: 하루 7만원×3일=21만원=86만원
[200만원|3박5일] 미국 하와이 따사로움을 넘어 때로는 따갑게 느껴지는 하와이 해변에서 일광욕과 바다 수영을 해보자. 워낙 오래전부터 관광지로 자리잡아 호텔에서 즐길 거리 또한 쏠쏠하다. 호텔마다 색다른 공연과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으니 꼼꼼하게 챙겨보자. 태평양 한복판의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휴화산 할레아칼라가 있는 마우이섬을 들러보자. 선셋비치에서의 해넘이를 사진에만 담기보다 마음속에 담아 두고두고 꺼내 느낄 수 있기를. 항공료+숙박: 154만원+체류비: 하루 10만원×3일=30만원=184만원
[200만원|3박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의 부둣가에서도 레스토랑과 볼거리가 즐비한 피어39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이곳에서 베이크루즈를 타고 명물 금문교를 둘러보는 것도 필수 코스 중 하나. 미국 와인의 천국인 내파 밸리의 와이너리에서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을 둘러보고 와인 시음도 즐겨볼 것. 싱가포르항공에서 내놓은 항공권과 숙박을 포함한 저렴한 상품인 ‘시아 홀리데이’를 이용하면 실속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항공료+숙박: 113만~133만원+체류비: 하루 10만원×3일=30만원=143만~163만원
[200만원|9박10일] 오스트레일리아 퍼스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의 한가로운 도시 퍼스에서 ‘여유로움의 끝’을 즐겨보기. 서부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로 꼽히지만, 번화한 시내조차 번잡하지 않고 아기자기하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거리 공연과 따사로운 햇빛을 누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 자연 속에 있다는 느낌을 한껏 받을 수 있는 로트네스트섬에서 자전거와 경비행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자연을 만끽해보자. 항공료+숙박: 127만4000원+체류비: 하루 5만7000원×9일=51만3000원=178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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