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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이천물류센터 / 5만 4,100파렛트 보관 가능한 최첨단 통합물류센터 오픈

성공을 도와주기 2012. 1. 15. 11:31

5만 4,100파렛트 보관 가능한 최첨단 통합물류센터 오픈
국내 최대 규모 저온 자동창고 도입, 다양한 온도대 서비스 제공
 
글 :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동원산업은 경기도 이천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다기능 물류센터를 올해 1월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새로 오픈한 이천물류센터는 동원산업이 1994년도에 제1호로 지은 기존 물류센터를 재건축해 대규모의 최신식 물류센터를 신축했으며, 최신 기술이 적용된 자동창고와 상온창고, 일반 저온창고 등 기능별로 다양한 시설이 구축됐다. 또한 다양한 온도대의 저온시설을 갖춰, 보다 많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이천물류센터는 대지 3만 6,300㎡에 건축면적 9,671㎡, 연면적 3만 9,531㎡ 규모이며, 지하 3층과 지상 4층을 합쳐 총 7층인 창고동은 자동창고, 냉동/냉장창고, 상온창고 등으로 구성됐다. 보관능력은 저온과 상온을 합쳐 5만 4,100파렛트이다.
물류센터 시설 가운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동창고로, 스태커크레인, RTV 등 최첨단 시설이 도입됐다. 특히 자동창고는 보관면적 4,825㎡에 높이 36.8m, 보관능력 3만 2,680파렛트로  국내에서 저온창고로 지어진 자동창고 중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천센터는 상온보다 저온물류의 기능이 더 강하다. 물류센터 전체 보관능력 5만 4,100파렛트 가운데 저온의 보관 케파는 4만 1,900파렛트로 1만 2,200파렛트인 상온 보관능력보다 4배 이상이 많다.
이천물류센터가 저온 물류인프라의 역량을 강화한 것은 무엇보다 저온 및 신선 상품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동원산업은 이번에 건립한 이천물류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5만 5,000평 규모의 냉장/냉동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처럼 대규모 인프라를 가져가는 것은 저온 및 신선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인데, 실제로 동원산업의 최근 5년간 저온 및 신선 부분은 연평균 23.8% 성장했다. 이렇게 시장이 성장하면서 요구되는 역량도 많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운영 프로세스와 IT시스템 등의 고도화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고객의 상품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한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은 이천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립하게 됐다.

저온 물류서비스 인프라 강화

한편 이천센터는 수도권 및 강원권과 전국 권역에 대한 접근성도 우수하다.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나들목 인근에 위치한 센터는 수도권 동남부, 경기 남부권, 강원권의 물량 보관 및 배송에 용이하다. 또한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의 연결이 쉬워 전국 크로스도킹 물량에 대해서도 취급이 쉽다.
이천물류센터 건립은 2007년 3월부터 시작됐다. 과거 현재의 자리에 물류센터가 있었지만 오래돼 규모가 작고 물류생산성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과거 물류센터는 건립된지 10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되고 설비 능력이 떨어져 물류서비스를 높이는데도 제한이 있었다. 더군다나 물동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인프라가 취약하면 고객유치에도 애로사항이 있기 때문에 시설 확충이 필요했다.
새로운 물류센터 건립은 흩어져있는 물류센터의 통합을 위해서도 필요했다. 새 센터가 건립되기 이전에는 고객사별로 경기도 양지, 서울 성수동 등에 물류센터가 흩어져 있었다. 이렇게 물류센터가 나뉘어져 있다보니 운영인력 및 운영비가 증가하고, 관리 포인트가 늘어나는 한편 수배송, 보관 등 물류비가 상승하는 요인이 발생했다.

자동화·생산성 향상

이천물류센터는 건립하면서 몇가지 사항을 고려했다.
첫째, 자동화다. 과거 저온물류센터는 평치창고 및 랙이 설치돼 있어서 상하역 및 입출고시 지게차나 작업자가 재고를 이동하는 형태로 작업을 진행했다. 물론 지게차를 사용하면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작업이 신속하지만 자동화 측면에서는 제한적이다. 또한 지게차 사용 전후 단계에서 수작업이 투입되기 때문에 인력 절감 효과도 크지 않다. 이에 따라 새롭게 짓는 센터를 자동창고로 도입했다.
둘째, 보관능력 향상이다. 과거 물류센터는 1994년 오픈했기 때문에 당시 기준에 맞춰 미래의 물동량을 산정했다. 이에 따라 초기에는 보관능력에 여유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물동량이 늘어났고, 장기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더 필요하게 됐다. 특히 3자물류시장이 성장하고 저온물류시장도 커지면서 늘어나는 물동량에 대비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이 중요해졌다.
이러한 요구사항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저온창고를 단위 면적당 보관능력이 뛰어난 자동창고로 구축했으며, 상온창고는 파렛트랙 창고를 도입했다.
셋째, 생산성 제고이다. 물류센터의 역할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가 필요한 시점에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천물류센터는 오더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물류시설과 레이아웃을 구성했다.
넷째, 고객사 확대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다. 보통 화주업체는 한꺼번에 물류를 위탁하지는 않고, 보관, 배송, 재고관리 등 기능별로 아웃소싱을 하다가 통합적으로 위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이천물류센터는 단순 보관서비스에서부터 수배송, 재고관리, 통합물류서비스 등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신경 썼다. 이를 위해 공간 구성에 있어서도 단순 보관서비스 고객들이 3PL로 전환할 수 있도록 창고를 기능별로 연결되도록 배치했다.

보다 진보한 시스템

이천물류센터는 동원산업이 그동안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습득한 노하우를 최대한 반영함으로써 보다 진보된 시스템을 갖췄다.
첫째, 최첨단 자동화 시설이다. 이천센터는 최첨단 컴퓨터 자동 제어 시스템에 의한 최적의 온도관리가 이루어지며, 미래 지향적인 중앙 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물동량에 따라 입출고 라인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해 신속하고 간편한 입출고가 이루어져 창고 내에서 소요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아울러 최소한의 온도편차를 유지시켜 온도를 균일하게 관리하도록 했다.
둘째, 고객의 상품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온도대를 제공한다. 0~5℃, -25℃, -55℃ 등 상품의 특성에 따라 보관온도를 달리할 뿐만 아니라 창고내 각 위치별 온도를 균일하게 제어함으로써 완벽한 품질관리를 통한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맞출 수 있도록 했다.
셋째, 급속 동결이 가능한 경화시설을 갖췄다. 보관창고중 최저 -55℃의 급속 동결이 가능한 경화시설을 도입했으며, 이 시설은 500ton 처리용량으로 수도권내 최대 규모다. 100평내에 -15℃ 아이스크림 100톤을 입고했을 경우 -25℃까지 떨어지는 시간은 하루가 소요된다.
넷째, 리트프가 필요없이 각 층별 및 창고별로 직접 진입이 가능하다. 경사로 공법을 적용해 리프트 없이 각 층별로 화물차가 직접 진입할 수 있다. 또한 층별 접안데크와 사이드 쉬프트식 지게차로 더욱 쉽고 빠르게 입출고가 가능하다. 아울러 40피트 컨테이너 42대가 동시 접안 가능한 대규모 하역장을 갖췄다.
다섯째, 앞선 노하우의 3PL 시스템이다. 일본 료쇼쿠사의 최신물류센터 WMS 운영시스템 컨설팅에 의한 시스템을 설계했으며, 보유 인프라를 바탕으로 토탈 물류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최소의 비용으로 고품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섯째, 빠른 입출고 및 최적의 보관 상태를 제공한다. 화물의 종류나 용량에 관계없이 위탁보관이 가능한 광범위한 저장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전자동 온도제어시스템으로 최적의 온도와 보관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소량 고가제품에서 대량 농축수산물 및 가공제품까지 보관이 가능하도록 했다.
일곱째, 입출고 현황 등의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앙정보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물류정보를 제공하며, 아웃바운드 물류를 통한 신속 정확한 입출고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검역 시행장을 지정해 까다로운 업무를 현장에서 즉시 처리하도록 했다.

고객 확대 전망 밝아

한편 이천물류센터를 오픈하면서 냉장 보관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동원산업은 관련 고객이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센터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해 꾸준히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으며, 보관을 맡기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특히 단순 저온 보관서비스를 맡기는 고객들에게 통합물류서비스의 이점을 부각시켜 3PL 서비스 고객으로 유치한다는 방안이다. 또한 상온 창고의 경우 그동안 보관능력을 높이는 것에서 벗어나 물류효율성과 운영속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강화했기 때문에 상온 제품 고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