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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도)한화리조트 푸디스트 / 경인센터·정보시스템 구축,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성공을 도와주기 2012. 1. 15. 11:44

물류센터 미입고 감소·운송비 절감·배송서비스 향상


 

한화리조트 푸디스트가 지난해 경인물류센터를 오픈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WMS, TMS 등 정보시스템을 구축,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기반으로 한화리조트는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물류서비스를 향상시켜 단체급식 업계 최고 수준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리조트는 레저와 FS(Food Service)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레저사업으로 콘도, 골프장 등을 운영중이며, FS 사업으로 오피스, 관공서, 학교, 병원 등의 단체급식, 대형마트 및  백화점 등의 즉석가공식품 코너를 운영하는 HMR(Home Meal Replacement), 푸드코트 및 케이터링 사업 등의 외식사업과 식자재유통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한화리조트는 푸디스트 브랜드를 통해 전국 300여개 사업장에서 단체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220여개 거래처의 572개 사업장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한화리조트 지난해 매출액 3,993억원중 FS부문은 1,904억원에 이른다.
식자재사업은 먹거리를 취급하는 만큼 철저한 위생과 식품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관리하고 있다. 바로 국민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콜드체인시스템을 통해 식자재 구입에서 배송, 입고까지 보관온도를 준수하고, 냉장/냉동/상온 등 각 식자재에 맞는 온도로 분리 배송하며, 배송중 온도관리도 하고 있다.
배송시 식자재간의 혼합으로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컨테이너 박스 등을 이용해 분리배송한다.
식자재 품질관리 역시 푸디스트가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부문이다. 푸디스트는 무리한 저가경쟁으로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식자재 산지구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간유통을 줄여 원가를 절감하고 더 싱싱한 제품을 구매한다. 현재 산지구매 농산비율은 약 70%로, 올해 단체급식 업체중에는 유일하게 농림수산식품부 우수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식재료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거나 생산량이 적은 품목을 제외하고, 국내산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전사업장에 HACCP 기준을 적용해 품질 및 위생관리에 신경쓰고 있다.
특히 위기관리시스템을 통해 비상상황 발생시 초기 대응능력을 높이는 등 사고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 식재료에 대한 클레임 발생시에는 물류단계에서부터 식재료 공급을 중단하는 등 전 프로세스에 걸쳐 긴급 대응 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경인센터 연 1,500억원 물동량 처리

한화리조트 푸디스트가 물류센터에 이어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물류인프라를 강화한 것은 치열한 업체간 생존경쟁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경영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FS산업은 투자 효율이 높은 산업으로, 2000년부터 후발 대기업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외형키우기에 주력하면서 과당경쟁이 심화돼 왔다. 또한 최근 들어 고급 급식에 대한 수요와 다양한 메뉴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각 업체들은 노하우와 기술을 개발하는 등 질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푸디스트는 과학적 운영방법 및 지원시스템을 개발하고 물류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으로 고객지향 프리미엄 급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푸디스트는 현재 경인 및 남부물류센터를 구축해 놓고 있다. 지난해 완공한 경인물류센터는 평택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 1만 8,006㎡, 연면적 9,156㎡ 규모로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및 전라북도를 커버한다. 남부물류센터는 약 990㎡ 규모로 함안에 위치해 있으며, 영남권과 전라남도를 커버한다.
구매물류팀 고대권 팀장은 “그동안 임차센터를 사용해 왔는데 물동량 증가로 자가센터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 2006년부터 경인물류센터를 준비해 약 200억원을 들여 지난해 8월 완공했다”며, “연간 1,500억원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경인센터 구축으로 물류거점을 확보함에 따라 센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 지난 3월에 시스템을 오픈했다.
고대권 팀장은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운영효율을 높여야 하는 필요성이 증대됐다”며, “센터내 물류단계별 가시성을 확보하고 정시배송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납품업체와의 협업 인프라를 통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은 WMS와 TMS로, 특히 상차검수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 식자재는 크로스도킹이 대부분으로, TC물량이 약 90%에 달한다. 따라서 물량이 한번에 몰리는 경우가 많아 작업 지연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한 협력업체만 100~120여개에 달하기 때문에 어느 한 업체에서 문제가 생기면 이를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오차가 생겨 물류가 부정확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푸디스트는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위생검수 및 유통기한 관리를 강화하고 배송루트별 계획적 배차 지원으로 운송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백홀·반품·회수 정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물류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에 의한 재고관리 가능

WMS는 입출고, 재고관리, 크로스도킹, 작업관리, 전략관리, 매출관리, 바코드제어 관리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우선 TC입출고가 개선됐다. 기존에는 입고확인 및 사업장별 분류작업을 수작업에 의존하다 보니, 입출고 검수가 정확하지 않고 분류작업 오류가 지속 발생했다.
또한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은 발주상품의 입출고 발생으로 정보와 실물의 불일치가 초래돼 센터업무 계획 수립이 부정확해지고 추가 후속작업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배송분류표 라벨의 바코드가 없어 육안으로만 확인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WMS 도입 이후 전산 발주에 근거한 시스템 기반의 입출고 운영으로 정보와 실물이 일치하게 됐으며, PDA를 통한 입고관리와 상차검수 프로세스 운영으로 작업 오류를 최소화했다.


DC입고의 경우, 입고예정 정보에 의한 입고와 입고상품의 로트별 입고수량 등록으로 재고보관 상품의 유효기간 관리를 위한 입고 Avalidation 체크가 가능해졌다. 고대권 팀장은 “기존에는 입고예정정보 없이 실물이 바로 입고되고, 유효기간을 수기로 관리했으나, WMS를 도입하면서 사전 입고예정정보에 의한 입고관리로 정확한 실물입고 검수능력을 확보했으며, 로트 적용을 통해 상품의 이력관리 확보는 물론 유효기간 등 상품에 대한 재고속성별로 관리가 가능해져 재고속성별 추적성과 선입선출 등의 물류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DC출고 역시 우선순위 기준에 근거한 시스템 기반의 출고가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작업자판단에 의존해 출고작업을 진행하고 박스나 낱개 단위는 수기로 파악해 수작업으로 지시했었다. 반면 WMS 도입후에는 출고 우선순위에 의한 상품별 로트별 출고처리로 일관성있는 작업수행이 가능해졌으며, 박스와 낱개단위로 구분해 배송분류표를 부착하고 낱개상품을 원패킹함으로써 효율성이 높아졌다.
재고보충발주도 가능해졌다. 상품별 일평균 소요량을 계산해, 안전재고 및 리드타임, 목표  재고보관일수 등을 고려한 재고보충 발주수량을 시스템에서 지원함으로써 재고발주 정확성이 향상됐다.


특히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요소인 반품회수를 시스템에 반영해 관리수준이 향상됐다. 식자재는 생물 위주이다 보니 반품에 대한 문제가 많다. 게다가 기준이 불명확해 회수여부에 대한 처리기준이 없고, 온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푸디스트는 반품회수 요청이 오면 PDA를 통해 배송기사에게 전달하고, 배송차량이 영업점을 돌면서 반품을 받고 센터로 다시 돌아온다. C/S센터에서는 실물회수 반품을 확인한뒤 반품예정정보를 IRIS에 등록하는 등 반품회수관리를 강화했다. 고대권 팀장은 “반품회수로 인해 반품배차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도입했으며, 아직 현장에 적용하는 단계인 만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용기회수 역시 개선됐다. P박스나 파렛트 등은 회수가 안되면 원가부담이 늘어난다. 그러나 그동안은 입출고 및 재고파악이 미흡했다. 이를 지박스로 바꿀 경우 비용이 많이 들뿐더러 물에 약해 상품 파손율이 높아진다. 따라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업장 용기 입출고를 PDA에 등록하는 등 재고관리를 통해 수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고대권 팀장은 “반품물류나 용기회수는 업계 공통의 문제로, 시스템적으로 반영해 이를 하나하나 풀어나가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배차계획 정확성 향상

TMS는 배차계획 및 운행관리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
기존에는 당일 발주금액과 관리자의 육안으로 판단해 배차계획을 세움으로써 정확한 적재율 기준의 배차계획 수립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적재율 오차로 차량과적이 되거나 용차사용 발생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배송기사가 변경될 경우 고객요청시간이나 하역조건 등 기준정보 변경사항에 대해 배송기사에게 구두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됨으로써 고객의 서비스 요청사항에 대응하는 것이 미흡했다. 그러나 TMS 도입으로 배차계획시 기본배송 루트정보는 물론, 자재 체적과 중량에 의한 다양한 적재율 관리가 가능해졌으며, 배차계획 생성후 변경 및 이력관리를 시스템으로 진행함으로써 정확성이 향상되고 배차소요 시간이 감소했다.


운행중 온도변화에 대한 관리도 가능해졌다. GPS가 장착된 온도뱅크를 배송기사의 PDA와 연결시켜, 차량 내부 온도를 10분 단위로 센터 본부로 전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센터에서는 차량의 위치와 운행경로, 납품진행 현황, 온도 준수율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웹 기반이므로 영업점 역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배송차별 물류효율 분석도 푸디스트가 신경쓴 부문이다. 소량 거래처들이 많다 보니 물동량이 많지 않아 오히려 손해를 보면서 배송하는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배송처별 매출을 분석해 일정 규모 이상만 거래하도록 함으로써 배송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외에 물류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수작업 엑셀에 의존해 처리했던 물류매출과 물류비용 처리 업무를 시스템화해 정산업무의 정확성과 업무처리 생산성이 향상됐다. IRIS로부터 필요한 마스터 정보와 물류통과금액을 전송받아 납품업체별, 사업장별 물류매출과 물류비용 실적을 조회할 수 있게 됐으며, 유통채널별로 조회해 확인할 수도 있다. 또한 유류실적, 운송실적을 시스템화해 실운행거리와 실연비 기준으로 운송비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운송비 12% 절감 효과 달성

푸디스트는 물류시스템 구축으로 물류센터 미입고가 감소됐다. 센터 미입고와 오피킹을 관리하고 배송기사가 상차시 PDA로 검수함으로써, 센터 미입고율이 시스템 도입전의 50%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한 운송비가 절감되고 배송서비스가 향상됐다. 지난해 11월 차량당 일평균 적재금액이 330만원이었으나 지난 4월에는 370만원으로, 차량적재 효율이 112%로 향상됐다. 이를 통해 12%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CS센터에서 배송기사에게 특별회수, 명세서 재전달 등의 협조사항을 PDA로 직접 전송하고 배송기사가 인수인계시 이를 활용함에 따라, 하역 실수를 최소화하고 영업점 요구사항을 지킬 수 있게 돼 서비스가 향상됐다.


배송기사 및 운수회사 평가시스템도 도입했다. 배송정확도 등을 활용한 배송기사 및 운수사 평가를 통해 S~E 6등급으로 구분하여 포상하거나 경고조치하는 등 관리를 강화했다.
고대권 팀장은 “운행관리의 경우 배송기사들이 통제받는다는 인식 때문에 구축하는데 애를 먹기도 하고, 시스템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업체와 이견이 생겨 어려운 점도 많았다”며, “시스템을 통해 정보적 기반을 갖췄다는 것이 큰 의미로, 기존에는 물동량이 늘어나면 인력도 함께 증가했지만 현재는 기존 인력이 늘어난 물동량을 커버하는 등 실질적으로 효과도 많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시스템·경인센터 확장 계획

푸디스트는 재고운영 프로세스를 좀더 고도화시켜서 지금보다 4배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TC물량 비중은 점차 줄이고 DC물량은 더욱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대권 팀장은 “미국은 크로스도킹이 10% 미만으로, 상품의 특성에 따라서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TC물량이 많으면 물류의 정확성, 효율성이 담보되지 못하므로, DC운영을 활성화해 DC물량을 전체 물동량의 40%까지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9월까지 남부물류센터에 물류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센터간 수송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푸디스트는 물동량이 계속 증가하는 만큼, 향후 물류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2010년에는 경인물류센터에 저온 재고 기능 구축을 완료하고, 2011년 하반기에는 추가 식자재 분배장 및 재고, 전처리 및 제조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경인센터에 연면적 2,000평 규모의 제2동을 증측할 방침이다.
2012년에는 남부물류센터를 자가센터로 신축할 예정이며, 호남지역에도 물동량 증가세를 고려해 물류거점을 확보하는 것을 생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