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14년 3월 ㄱ씨(미상)는 CT검사를 받기 위해 조영제를 주입받은 후 부정맥, 호흡곤란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 소생술을 받았다.
#2016년 1월 ㄴ씨(30대)는 다리 부종으로 MRI검사를 받기위해 조영제 주사를 맞은 후 두드러기와 함께 어지러움 증이 발생했다.
건강 검진시 사용하는 조영제 관련 위해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제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과 같은 진단 촬영 시 조직 및 혈관의 상태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의약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2014년1월~2016년12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조영제 위해사례는 총 106건(2014년 37건, 2015년 28건, 2016년 41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중 전신두드러기·안면부종 등 중등증이 49건(46.2%), 아나필락시스 쇼크(여러장기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심정지 등 심각한 중증이 25건(23.6%)으로 중등증 이상의 부작용 사례(69.8%)가 다수를 차지했다.
중등증 사례 49건 중 9건(18.4%)은 조직괴사 등이 유발될 수 있는 ‘조영제 주입 중 혈관 외 유출 사고’였으며, 중증 사례 25건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동반한 ‘실신’ 18건(72.0%), 사망 사례 7건(28.0%)으로 확인됐다.
또한 2·3차 15개 의료기관에서 조영제를 투여받은 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현장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8명(68.0%)은 조영제 투여 전 부작용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전검사를 받아본 경험이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조영제는 제품에 따라 상이한 삼투압·점도·친수성을 갖고 있어 개인의 체질에 따라 부작용 발생 여부가 다를수 있으므로 일선 병원에서는 복수의 조영제를 구비하고 환자에 따른 적절한 제품 선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설문결과 ‘병원에서 조영제투여와 관련한 설명이 없었다’ 14.0%(14명), ‘조영제 투여와 관련한 서면동의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소비자도 20.0%(20명)에 달해 조영제 투여와 관련한 일선 병원의 소비자 정보 제공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자 투여자를 묻는 설문조사에선 50.0%(50명)이 검진 당시 조영제 투여자가 의료인이 아닌 방사선사라고 답했다.
과거 법원에서 방사선사의 조영제 투입은 위법한 의료행위라고 판단한 사례가 있었다. 위법 논란 해소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의사가 환자 각각에 대한 투여 용법·용량을 처방한 상황이라는 전제하에 방사선사의 조영제 자동 주입기를 통한 조영제 투여는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조영제 투여 중에 심정지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고위험군인 환자의 경우 시술 중에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측은 지적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조영제 부작용을 경험한 이력이 있어도 타 병원 방문 시 해당 병원은 당시 투약한 조영제·응급처치 이력 등의 정보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며 “투여기록 및 부작용 발생 이력 발급 등 조영제 관련 부작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주일간 토하고 어지러워서 회사 출근도 못하고 병원에 물어봤더니 첨있는일이라고하고. 그 다음부턴 병원갈때마다 말은 하는데 새겨 듣는지는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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