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Frangipani Spa.
찾아보니 Frangipani 는 꽃의 이름이란다.
얼마나 고급진지는 이 외관으로부터 알 수 있다.
이 건물 전체가 마사지 샵이다.
길거리에서 그냥 오래된 듯한 메트 깔고 손님들을 끌어모으기 바쁜 샵들과는 급이 다름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여서 약간 두려움은 있었으나,
그렇다고 이미 폭발한 어머니 앞에서 가격을 따질 수 없었다.
그래 암만 고급져도 호텔 마사지도 아닌데. 얼마나 하겠어?
엄마 지금 짜증도 나 있고, 체력도 떨어졌을 텐데 우선 들어가자.
이런 고급짐도 한 번 겪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일단 입장.
전통 라오 마사지가 한시간 기준 75,000 킵. ( 한화 약 10,500원 )
길거리의 4만~5만킵짜리에 비하면 확실히 약 2배정도 가까이 하는 고급스런 가격이었다.
그러나 한화로 따져보면 1인당 1만원밖에 안 했기 때문에
나는 가격을 확인하고 나서 당당하게 어머니께 의견을 물었다.
엄마 1시간 30분짜리 할래요?
1시간 30분짜리는 110,000킵 ( 한화 약 15,400원 ).
엄마는 길거리 안마 가격을 물어보신다.
4만~5만이고, 원래 가려던 곳이 6만 5천정도 하는 곳이라고 했다.
가격대를 듣고 나니 어머니는 괜스레 미안해하시며 1시간짜리만 하자고 하셨다.
내가 모시고 가려던 곳이 싼 가격의 마사지샵이 아니었음을 아셨기 때문일까?
아니면 성질내서 들어온 곳이 길거리 안마에 비해 약 2배나 비싸서였을까?
이 때 왜 미안해하셨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 아마 댓글이 달릴 것 같다. ㅋ )
그러나 그것도 잠시? ㅋㅋ
메뉴판을 보면서 "아로마 마사지도 있고, 허브 마사지도 있고, 전통 마사지도 있고 많이 있네요" 라고 하자.
"엄마가 아까부터 아로마 마사지같은거 안 한댔지? 왜 자꾸 그래?" 라며 또 성질을 내셨다...
여자들은 배고프면 성질이 더 난다는데.. 체력도 떨어지시고 배도 고프셨나보다.
여튼 알겠다며 깨갱하고 조용히 1시간짜리를 한다고 하고 private 한 방으로 안내받는다.
도인스러운 옷을 준다.
저 옷으로 환복하라고 하며 약 3~5분의 시간을 준다.
도자기를 막 빚고 나온듯한 포스이다.
얼굴은 한창 그을렸고, 특히나 발은 엄~~청 그을려서 꼬질해보이기까지 하다.
꽤나 고급진 가격답게 매트를 비롯하여 모든 것이 다 깔끔했다.
출처: http://aroundck.tistory.com/4282 [돼지왕 왕돼지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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