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걷기·천천히 걷기 반복 ‘인터벌 워킹’…혈관 건강 ‘특효’
[앵커] 인터벌 워킹. 빨리 걷기와 천천히 걷기를 교대로 반복하는 운동방법인데요. 운동할때 강도에 변화를 주면 보통의 걷기보다 혈관을 더 탄력적으로 만들수 있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속 6.5 킬로미터의 속도로 빨리 걷다가 속도를 늦춰 천천히 걷습니다. 계속 빨리 걷는 건 부담스럽지만, 천천히 걷기와 번갈아가며 하면 더 오래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김수성/서울 일원동 : "빨리 걷기와 천천히 걷기를 반복하다보니 평소보다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인터벌 워킹'은 빨리 걷기 3분, 천천히 걷기 3분, 6분을 한 세트로 5번을 반복해 30분 간 걷는 방법입니다.
한국스포츠과학연구원에서 성인 14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인터벌 워킹이 보통 걷기보다 동맥의 탄력을 더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맥경화의 위험을 한층 낮춘다는 의미입니다. 운동 강도에 변화를 주면 자율신경계 조절 능력이 증가해 혈관의 탄력이 더 좋아지는 겁니다. 짧은 시간 빨리 걸으면 운동 강도도 높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심폐기능과 근력향상에 더 도움이 됩니다.
[박원하/삼성서울병원 스포의학센터 교수 : "평소보다 높은 강도의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심장 자극 효과도 뛰어나고 근육 단련 효과도 훨씬 좋습니다."]
빨리 걸을 땐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처럼 가슴을 활짝 펴고 등을 곧추세운 채 다리를 쭉쭉 펴서 걷는 게 좋습니다.
빨리 걷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나 지구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에선 인터벌 워킹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충헌기자 (chleemd@kbs.co.kr)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클릭! 취재후] KBS 기자들의 생생한 취재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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