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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더부룩하네”… 위염 아닌 췌장암 전조증상?

성공을 도와주기 2020. 10. 19. 10:05

 

“뱃속 더부룩하네”… 위염 아닌 췌장암 전조증상?

기사입력 2020.10.19.

[경향신문]

만일 가족력, 만성·급성췌장염 이력, 제2형 당뇨병, 비만·흡연자라면 고위험군에 포함되기 때문에 췌장암 관리를 위한 예방적검사가 필요하다. 예방적검사법에는 ▲복부초음파 ▲복부CT ▲복부MRI 등 이미징검사가 대표적이다.

식사 후 속이 더부룩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때 그 이유를 대게 과식이나 인스턴트에서 찾는다. 하지만 속이 더부룩한 증상은 ‘췌장암’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이에 위염, 장염 등과 헷갈릴 수 있는 췌장암 의심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증상없어 말기에 발견… ‘예방적검사’ 도움

췌장암은 완치가 어려운 암이다. 이는 발견이 늦어 대부분의 환자가 이미 3~4기 무렵에 암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낮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췌장암 5년 생존율은 약 12%다.

민트병원 김영선 이미징센터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은 “췌장암 조기발견이 어려운 이유는 초기증상이 거의 없고 기본 건강검진으로는 발견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췌장암의 주요 증상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복통’과 ‘소화장애’다. 이처럼 소화기계질환 증상과 비슷하다보니 다른 소화기계질환과 혼동하기 쉽다. 더욱이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위내시경으로는 췌장암을 발견할 수 없다. 또 체중감소, 황달 등 뚜렷한 췌장암 자각증상이 없어 의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족력·췌장염·제2형 당뇨병 있다면 ‘췌장암 고위험군’

이런 이유로 췌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건강검진’뿐이다. 따라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면밀한 영상검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혈액검사·초음파검사 등의 방법도 있지만 이들은 질환을 정확히 짚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

췌장암 관리를 위한 예방적검사법으로는 ▲복부초음파 ▲복부CT ▲복부MRI 등의 이미징검사가 대표적이다. 특히 가족력, 만성·급성췌장염 이력, 제2형 당뇨병환자, 비만·흡연자라면 고위험군에 포함되기 때문에 이미징검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고위험군에 속하면서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아야 한다.

■어떤 검진 고를까… 췌장 부위는 ‘MRI’ 가장 관찰 잘돼

사실상 췌장암진단은 복부영상진단에 익숙한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에게도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먼저 ‘초음파검사’는 높은접근성, 짧은 검사시간뿐 아니라 검사 받는 사람도 불편함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복부 깊숙이 위치한 췌장 특성상 다른 장기에 가려지는 등 전체적인 관찰이 어려워 명확한 병변발견에 제한이 있다.

CT검사’는 복부검사에 있어 활용도가 높고 초음파보다 질 좋은 영상을 제공한다. 단 CT검사는 소량이지만 방사선노출위험 때문에 건강한 사람의 건강검진보다는 주로 질환이 유력히 의심되거나 추적검사목적으로 활용된다.

MRI검사’는 전자력을 이용한 검사로 방사선피폭이 없고 영상화질도 매우 우수하지만 대형병원을 제외하고는 췌장특화검사를 받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췌장암 조기발견을 위한 건강검진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검사다.

김영선 센터장은 “췌장MRI검사의 경우에도 극초기의 작은 암은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하지만 현재 가능한 영상검사 중에서 가장 우수한 편”이라고 전했다.

헬스경향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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