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음성자동안내 한방에 '끝' | |||||||||
부서ㆍ이름 말하면 자동연결하는 음성인식시스템 지앤넷社 개발 | |||||||||
통신회사 항공사 등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가 화가 나서 전화를 끊어 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5분ㆍ10분씩 전화통을 붙들고 화를 삼킬 필요가 없어졌다. 고객관리솔루션 전문회사 지앤넷(대표 김동헌)이 고객 음성을 인식해 자동으로 전화를 연결해주는 음성인식자동안내 시스템 '보콤(VoCom)'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이 설치된 회사에 전화를 하면 짜증 나는 안내 메시지를 들을 필요 없이 한두 마디로 담당자를 연결해 준다. 종전에도 이런 제품이 있었지만 음성인식률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지앤넷은 인식률을 높이기 위해 음성인식솔루션 1위 업체인 미국 뉘앙스와 IBM 음성인식 엔진을 이용한 자동안내 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고객은 보콤 시스템이 구축된 회사로 전화를 걸어 '기획실 김철수 씨' '홍보실 이영미 과장' 등 통화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과 부서만 말하면 된다. 지앤넷은 이름이 비슷한 경우 부서명을 재확인해 정확하게 담당자에게 전화가 연결되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지앤넷은 이 같은 기존 기능에 담당자가 부재 중일 때 담당자에게 전화를 건 사람의 전화번호와 전화가 온 시간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달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자동안내 시스템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기능이다. 세팅된 수만큼 벨이 울린 후에는 메시지 전송 기능으로 자동 연결이 되기도 한다. 전화를 건 사람이 메시지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전화를 받는 회사 부담으로 메시지를 대신 전송해 준다. 보콤 시스템은 담당자 통화 연결 서비스뿐만 아니라 비행기ㆍ고속버스 시간 안내 등에도 효과적이다. IBM에서 16년간 근무한 김동헌 대표는 "항공사에 비행기 이착륙 시간을 알아보기 위해 전화를 했더니 나라ㆍ도시명을 일일이 음성으로 안내하더라"며 "시간과 통화비 낭비에 너무 화가 나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앤넷은 음성인식과 관련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회사로 KTF에 자연어 음성인식 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지앤넷은 앞으로 음성엔진 업체와 공동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미 통신업체 등 여러 곳에서 보콤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올해 20~30군데 기업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부서가 많은 대학이나 법원 등에서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중견기업이나 대학 등에서 부담 없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신제품 가격을 1000만원대로 결정했다. 지앤넷의 올해 예상 매출은 120억원. [안정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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