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정보/조선

위기 탈출을 위한 조선산업의 자발적 구조조정 필요

성공을 도와주기 2009. 1. 5. 21:42

출처: 산업연구원  e-Kiet 산업경제정보 제425호

 

미국발 금융위기 확산으로 동시 다발적 위기국면에 노출

 

조선산업의 구조조정필요.pdf

 

  금년 상반기까지도 수주잔량이 확대되면서 호황을 구가하던 조선산업이 미국발 금융위기의 확산으로 여기저기서 뇌관이 터지는 상황을 맞고 있음.
  세계 조선시장의 경기순환의 흐름대로라면 조선호황 → 설비투자 → 공급과잉 → 해운불황 → 조선불황의 경로를 거쳐야 하는데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공급과잉, 세계경기 침체, 해운 및 조선불황이 동시적으로 닥치고 있음.
- 또한 해운시황은 미국, EU 등 선진권 경기가 급속히 악화되고, 세계 철강업체들의 감산 발표에 이은 철광석 운송 수요급감으로 BDI 지수를 중심으로 급락 추세를 보임.
경영 및 생산요소 최적화에 주력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건조설비 투자계획은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건설 중 인 프로젝트도 최소화하거나 중단하는 방향으로 추진하여 경영 및 생산효율 제고에 주력해야 함.
- 현 상황에서 주문 물량을 전제로 투자를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은 현재의 리스크를 미래로 연장하는 것이 될 것임.
중소형 조선소 중심으로 자발적 구조조정 전개
  R/G가 발부된 수주잔량 가운데 우량선주의 주문을 가려내고 기존설비로 소화가 어려운 주문은 인도연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음.
  한편, 공급능력 과잉상태의 세계시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경쟁력이고 이를 위해서는 강도 높은 자발적 구조조정이 필수적임.
- 우리나라가 주력으로 하는 화물선 시장의 경쟁은 결국 가격에 초점이 맞춰지는데 생산성, 생산요소 가격, 환율 등 여러 측면에서 국내 업체들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려울 수 있음.
- 따라서 조선업체들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설비 및 인력규모, 생산성, 자재 확보 등에 주력해야 하고 특히 가격 경쟁력 제고에 힘써야 함.
현재 일감 충분하나 중장기 불황에 체계적으로 대비
  2008년 10월 말 기준 국내 수주잔량은 6,940만 CGT로 적정 규모를 상회하는 많은 일감을 보유하고 있어 자금 등 단기적 애로만 해소된다면 가장 어려운 시기는 넘어설 수도 있음.
-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나타나면서 세계경제의 회복이 지체될 경우에는 해운과 조선산업에 매우 큰 타격을 미칠 것임.
- 과거 1차 호황기(‘70년대 중반) 직후 조선산업의 선박 발주는 수년간 평균 건조량을 밑도는 수준으로 이루어졌고 겨우 회복되기 시작한 것이 ‘90년대 들어서였음.
- 특히 호황기에 다량 건조된 선박이 운항에 투입되면서 선복량도 증가된 상황이기 때문에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나서도 시차를 두고 발주량이 증가하기 시작함.
- 이러한 국면이 되면 중소 조선소는 물론 대형 조선업체도 큰 영향을 받게 되고 오히려 건조능력이 큰 대형 조선소의 시장 적응이 더 어려워질 수 있음.
  다수의 조선업체가 강도 높은 어려움을 겪게 되어도 적극적 정책지원은 어려울 전망이며 현재 거론되는 지원 프로그램도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됨.
- 중소 조선은 물론 파급 영향이 훨씬 큰 중대형 조선이 어려움을 겪게 되어도 정책적 수단을 동원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과거의 사례로 볼 때 어려울 전망임.
- 주요 조선국들의 적극적 정책지원은 구조조정에 한하여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초 R&D에 대한 지원 정도에 머물고 있음.
- 현재 중소 조선소를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지원 프로그램으로 대주단 협약과 패스트 트랙이 있으나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단기적인 일부 애로(자금난)는 해소될 수 있지만 대외신인도가 중요한 선박 수주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될 수 있음.
차기 호황은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지만 경쟁력 제고 서둘러야
  기본적으로 조선산업은 그 특성상 중장기 경기순환이 존재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사이클 리스크를 상쇄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사업다각화와 최소 수요상태에서도 존립할 수 있는 경쟁력 제고가 매우 중요함.
- 글로벌 위기로 세계 조선산업의 경기순환 단계가 동시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세계경제 회복에 따라 침체국면이 단축되어 차기 호황시기가 빨리 도래할 수 있는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체기 생존대책은 강도 높게 추진되어야 함.
- 대형 조선소들은 조선산업의 사이클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FPSO, FSRU, 드릴십(Drill ship) 등 해양플랜트 및 구조물 등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으나 해양플랜트의 수요도 유가가 하락하면 감소하기 때문에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서는 비관련 사업부문에 대한 다각화도 모색해야 함.
- 한편 중소 조선업체들의 경우 선종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설계기술 자립 등의 내부 역량을 갖추어 나가야 함.
- 특히 신증설 조선소들은 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해 여타 업체들보다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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