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폰, 사고현장 동영상 실시간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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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HOT

아이디폰(대표 엄현덕)은 해외에서 더 알려진 보안 전문회사다. 1999년 설립된 아이디폰은 2002년부터 제조업자 설계생산(ODM)으로 미국 주정부 경찰차량용 DVR와 무선 마이크로폰을 공급해 이 시장에서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보안회사나 군ㆍ경찰ㆍ특공대 관계자들에게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아이디폰은 지난해 새로운 도약을 위해 ODM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로 휴대용 영상 저장 전송장비 `카이샷(KAISHOT)`을 개발했다. 이미 국내 해양경찰청, 해군 등에 납품된 카이샷은 군경이나 보안업체에서 현장 상황을 영상과 음성, 메타데이터를 촬영해 실시간 전송하는 장비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해양경찰청에서 중국 어선 단속과 불법 선박의 검색 상황을 채증하기 위해, 해군의 경우 소말리아 해적 소탕작전에서 해적선 검문과 나포작전 근접 촬영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재 진화작업 시 카이샷을 사용한다면 소방관원의 실내외 위치 파악은 물론 혈압, 심박수, 체온, 산소량, 온도 등을 원격지에서 알 수 있다. 카이샷은 특히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가 구축되지 않은 장소에서도 영상ㆍ음성 등의 수신ㆍ전송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GPS 신호, 자이로(GYRO), 마그네틱 센서 등 여러 센서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정보 수집도 가능하다. 미니 핀홀 카메라, 스네이크 카메라, 야간용 카메라 등 상황에 따라 호환 가능한 카메라가 내장됐으며 카메라는 NTSC/PAL 방식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해상도는 NTSC 기준으로 720×480, 초당 30프레임까지 녹화 가능하다. 아이디폰은 카이샷 기본 제품 외에도 초소형의 미니 제품을 출시해 올 4월 라스베이거스 쇼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엄현덕 대표는 "GPS 신호가 닿지 않는 터널이나 실내에서도 위치 추적이 가능한 시스템은 특히 호평을 받았다"며 "핵심 기술 보유로 동영상 보안장비 분야 글로벌 선두 주자로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02)2109-6740 [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