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의 주인공은 경북 문경에서 분향소를 찾은 여고 3학년 박수경 양과 강민형 어린이.
이들은 조문객의 발길이 뜸해진 26일 오전 7시 40분쯤 봉하마을 분향소를 찾아 노무현 대통령 아저씨에 대한 애절한 심정을 미리 써 온 편지 글에 담아 울먹이는 목소리로 읽어내려 갔다.
먼저 "안녕하세요 대통령님"이라는 인삿말로 시작한 박수경 양의 편지는 "점심을 먹고 난 후 수업시간이 되면 꾸벅꾸벅 잠이 쏟아지는 날씨인데, 그 곳도 따뜻한
인가요?"라며 고인의 안부를 물었다.
"지난 23일 충격적인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눈물이 울컥 났다"는 박 양은 "우리나라에서 부모님 다음으로 존경하는 분인데 갑자기 이런 비보를 듣게 되니
가 멍해졌다"며 좀처럼 가시지 않는 충격을 전했다.
이어 "왜 이렇게 힘든 생활을 하셨는지 원망스럽기까지 했다"며 "아직 어린 나이라 정치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사람대 사람으로 마주했을때 너무나 큰 존재인 당신은 살아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저에게 앞으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우한
, 고졸 학력에도 불구하고 큰 꿈을 가슴에 품고 사시에 합격해 인권
로서 정의로운 길에 앞장섰다는 것이 내 삶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박 양은 "나도 저런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항상 생각하고 다짐해왔다며, 16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서민과 힘없는 약자를 위해 일하겠다는 선서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고 말을 이었다.
그때는 대부분 공직자의 말처럼 과연 저 말이 진심일까 의심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당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 됐고 진심을 담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
특히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는 하나의
를 꼭 남기고 싶었다"는 말은 몇번을 다시 들어도 뭉클해 지는 말"이라고 박 양은 되뇌었다.
끝으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편히 쉬세요. 당신은 떠나셨지만 저는 당신을 보내지 않았습니다"라며 눈물 머금은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뒤 이어 강민형 군은 "노 전 대통령께서 봉하마을 논길을 자전거를 타신채 활짝 웃으며 지나가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슬퍼진다"고 편지를 시작했다.
편지의 주인공은 경북 문경에서 분향소를 찾은 여고 3학년 박수경 양과 강민형 어린이.
이들은 조문객의 발길이 뜸해진 26일 오전 7시 40분쯤 봉하마을 분향소를 찾아 노무현 대통령 아저씨에 대한 애절한 심정을 미리 써 온 편지 글에 담아 울먹이는 목소리로 읽어내려 갔다.
먼저 "안녕하세요 대통령님"이라는 인삿말로 시작한 박수경 양의 편지는 "점심을 먹고 난 후 수업시간이 되면 꾸벅꾸벅 잠이 쏟아지는 날씨인데, 그 곳도 따뜻한
인가요?"라며 고인의 안부를 물었다.
"지난 23일 충격적인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눈물이 울컥 났다"는 박 양은 "우리나라에서 부모님 다음으로 존경하는 분인데 갑자기 이런 비보를 듣게 되니
가 멍해졌다"며 좀처럼 가시지 않는 충격을 전했다.
이어 "왜 이렇게 힘든 생활을 하셨는지 원망스럽기까지 했다"며 "아직 어린 나이라 정치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사람대 사람으로 마주했을때 너무나 큰 존재인 당신은 살아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저에게 앞으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우한
, 고졸 학력에도 불구하고 큰 꿈을 가슴에 품고 사시에 합격해 인권
로서 정의로운 길에 앞장섰다는 것이 내 삶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다.
박 양은 "나도 저런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항상 생각하고 다짐해왔다며, 16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서민과 힘없는 약자를 위해 일하겠다는 선서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고 말을 이었다.
그때는 대부분 공직자의 말처럼 과연 저 말이 진심일까 의심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당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 됐고 진심을 담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
특히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는 하나의
를 꼭 남기고 싶었다"는 말은 몇번을 다시 들어도 뭉클해 지는 말"이라고 박 양은 되뇌었다.
끝으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편히 쉬세요. 당신은 떠나셨지만 저는 당신을 보내지 않았습니다"라며 눈물 머금은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뒤 이어 강민형 군은 "노 전 대통령께서 봉하마을 논길을 자전거를 타신채 활짝 웃으며 지나가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슬퍼진다"고 편지를 시작했다.
"임기를 마치고 청와대를 나섰을때 많은 국민들이 박수로 환영하던 모습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지금은 눈물만 나올 뿐"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강군은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지만, 대통령으로 계시면서 많이 힘드셨다는 말을 부모님께 들었다"며"하지만 이제부터는 하늘나라에서 우리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대통령께서도 행복하게 편히 쉬세요"라며 동심어린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이른 아침 예상치 못하게 날아든 두 아이의 편지에 상주로 나선 옛 참여정부 인사들과 조문객 등 분향소를 지키던 백여 명의 어른들은 이미 바닥난 줄 알았던 눈물을 또 한번 쏟아내고 말았고, 장내는 일순간 숙연한 분위기에 젖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