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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정보망, 투명하고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 필요”

성공을 도와주기 2009. 7. 23. 03:47

“화물정보망, 투명하고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 필요”                            날짜: 2009.03.09,  글쓴이: 박찬석

 

한국교통연구원의 08년 화물운송·주선업체 조사 결과 화주, 운송·주선업체, 차량 각 단위의 물류정보시스템 구축은 활발한 반면, 실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운송거래를 창출하는 화물정보망 구축은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연구원 조사보고서는 운송물량 및 차량에 관한 정보화와 화주 및 운송업체의 물류정보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반면에 운송거래와 관련된 정보화는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운송물량 및 공차정보에 관한 투명하고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사결과, 운송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위수탁(지입) 전문 운송업체가 전체 조사업체의 1/2 수준으로 운송시장에서 운송업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방안이 요구된다고 언급해 현재 진행 중인 제도개선 법제화 작업과 같은 맥락을 보였다.

이를 반증하듯 운송업체의 총수입 구성은 위수탁(지입) 수입 63.5%, 운송수입 35.3%, 기타수입 1.2%로 위수탁수입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수탁(지입) 전문업체를 제외한 운송업체의 총수입 구성은 위수탁수입 29.6%, 운송수입 68.1%로 운송수입의 비중이 높아지며 역전됨에 따라 ‘운송 안하는’ 운송업체의 비중이 상당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이 보고서는 위수탁 차량관리만을 수행하는 위수탁 전문운송업체로 인해 운송거래의 이중화 및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화물운송·주선업체의 사업추세는 전년도 조사와 큰 차이를 없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시장의 투명성 증대와 효율성 제고는 장기적인 변화를 통해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운송거래경로의 다양하고 복잡하게 이뤄지는 특성을 감안해 운송거래 경로 단축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운수업체(운송 및 주선업체)는 자사의 거래망을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책임을 부여하는 제도마련을 추진하고, 영업정보망 활성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자본금 또는 자산평가액이 1억원 이하인 운송·주선업체는 69.0%로 07년 71.9%와 유사한 수준을 보여 대부분의 업체가 여전히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보고서는 서울·경기·부산·경남·광주·전남 소재 운송업체 249개(위수탁 전문업체 120개 포함), 주선업체 231개, 운송·주선 겸업업체 228개 등 총 708개 업체를 대상으로 ‘08년 10월 20일부터 11월 22일까지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하였으며 작성됐다.

   
◆ ◆ 교통연구원 08년 화물운송·주선업체 조사 결과 요약◆ ◆

한국교통연구원의 본 조사결과는 전국 화물자동차운송·주선업체를 전수 조사한 것이 아닌 708개 업체를 표본 조사한 것으로, 전체시장을 대상으로 한 결과 분석 및 통계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편집자 주]

 운송업체, 수입의 63.5%가 위수탁(지입)료...연매출 5억 원 이하 59.9%
사업운영실태 : 전체 운수(운송·주선)업체의 홈페이지 운영비율은 13.4%로, 위수탁(지입)업체를 제외한 경우는 15.7%를 나타내고 있다. ‘07년 조사때와 마찬가지로 겸업업체의 운영비율이 높았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운송, 주선, 겸업업체 모두 07년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 운수업체 자본금 규모 분포
온라인 거래는 전년도에 비해 상승했으나 아직도 온라인 거래 이용하는 비율이 4.9%에 머물렀다. 운송업체 3.7%, 주선업체 3%로 나타났으며 겸업업체의 이용비율이 가장 높아 8.1%를 기록했다.

사업체들의 조직 형태는 주식회사 64.9%, 기타법인 10.8%, 개인 24.3%의 비율을 차지했으며, 자본금 1억원 이하의 업체가 전체의 69%에 달했다.

운수업체들의 총수입 구성을 살펴보면, 운송업체는 위수탁 수입이 63.5%, 주선업체는 주선 수입이 96.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겸업업체는 운송 수입이 48.3%, 주선수입 29.6%, 위수탁 수입이 16.4%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 운수업체 총수입 구성 분포
매출액 규모에서는 연간 총매출액이 5억 원 이하인 운수업체가 전체의 46.9%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총매출액 규모가 커지는 방향으로 비율이 변화되고 있다.

업종별 매출액 현황을 살펴보면, 운송업체는 5억 원 이하의 비율이 59.9%, 주선업체는 5억 원 이하 52.7%, 겸업업체는 5억 원 이하 28.2%로 운송 주선업체에 비해 낮았고, 20억 원을 초과하는 업체 비율은 38.8%로 가장 높았다.


 ‘화주로부터 물량 확보’ 66.9%...직영차량 미보유 운송업체 61.1%
운송·겸업업체 사업실태 : 07년과 달리 위수탁(지입)전문업체를 제외한 순수 운송 및 주선 겸업업체들의 운송료 결제방법은 현금결제 비중이 77%, 어음결제가 21.1%를 보이고 있어 점차 현금거래가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기간은 3개월 이내가 45.5%, 1개월 이내가 41.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운송차량 확보방법 비율
운송물량 확보는 화주로부터 직접 받는 것이 66.9%, 물류전문 자회사 13.7%, 타운송업체 7.6%, 주선업체 6.2%의 순을 보였다. 따라서 다단계 확보 비율은 겸업업체가 29.7%, 운송업체가 26.2%에 수준을 보였다.

전년도에 비해 화주로부터 직접 물량을 확보하는 비중이 소폭 감소했으며, 화물운송가맹사업자로부터 확보하는 비율도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차량보유 규모
차량 보유대수별 업체 현황을 살펴보면, 보유 직영차량이 없는 운송업체의 비율은 61.1%로 나타났고, 위수탁업체를 제외하면 25.6% 수준을 보였다. 보유 위수탁차량이 없는 운송업체의 비율은 11.3% 수준이다. 겸업업체의 경우 보유 직영차량이 없는 업체의 비율은 29.6%, 보유 위수탁 차량이 없는 업체의 비율은 9.7%를 나타냈다.

위수탁(지입)료는 모든 톤급에서 전년보다 위수탁료 수준이 높아졌으며, 위수탁업체를 제외한 경우에도 위수탁료 수준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톤급별 1대당 월평균 위수탁료는 평균적으로 9.7만원(1톤 이하)에서 19만원(12톤 이상)으로 큰 편차를 보였다. 운송업체와 겸업업체 간의 위수탁료 편차는 1만원 안팎으로 그다지 크지 않았으나 1톤 이하를 제외한 모든 차량 톤급에서 운송업체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주선·겸업업체, 개별차주 운송 의존율 69.1%로 상승

   
▲ 전문주선분야별 비중
주선·겸업업체 사업실태 : 주선분야 전체로는 물량주선이 52.3%, 차량주선이 46.3%로 물량주선의 비중이 더 큰 상황이다. 주선업체는 차량주선의 비율이 약간 높은 반면, 겸업업체는 물량주선의 비율이 차량주선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겸업업체의 경우 기타주선이 감소하여 물량주선의 비중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주선료 결제방법은 운송업체와 마찬가지로 현금 중심으로 결제가 이뤄지고 있어 85.1%를 차지, 전년보다 상승한 반면 어음 결제는 13.5%로 하락했다. 결제기간은 1개월 초과~3개월 이내 결제비율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3개월 이내 45%, 1개월 이내가 38.6%를 나타냈다.

주선물량 확보방법은 운송부문과 마찬가지로 화주로부터 직접 물량을 확보하는 비율이 71%로 2/3를 넘고, 물류전문 자회사 10%, 타주선업체 8.7%, 운송회사 7.9%의 순서를 보였다.

주선물량을 화주로부터 직접 확보하지 못하고 물류전문 자회사, 운송업체, 타주선업체 등을 통해 다단계로 확보하는 비율은 전체의 26.6%로 전년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주선·겸업업체의 운송차량 확보방법은 개별차주를 통해 운송물량을 운송하는 비율이 69.1%로 전년보다 개별차주 의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업체로부터 차량 확보는 15.2%, 타 주선업체를 통해 확보하는 비율은 15.2% 수준이며, 화물운송가맹사업자로부터 차량을 확보하는 비율은 2.2%에 불과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개별차주에 대한 주선료 수취방식은 건당 정액제로 이용하는 업체의 비중이 전체의 61.8%로서 가장 높고, 건당 정액제 34.3%, 월 정액제 28%의 순서를 보이고 있다. 주선업체의 경우 건당 정률제 방식을 취하는 업체의 비율이 크게 감소(‘07년 71.9%→57.2%)한 반면에 월 정액제 방식을 채택한 업체의 비율이 크게 증가(‘07년 13.5%→34.1%)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주 주선료는 건당 정륭제인 경우 평균 운임의 7.8%, 월 정액제는 평균 20.3만원, 건당 정액제는 평균 1.8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선·겸업업체 모두 건당 주선료 비율이 상승하여 주선업체 8.6%, 겸업업체 6.9% 수준을 보였다. 건당 정액제의 경우 소폭 상승해 1.8만원 수준이었으며, 월 정액제의 경우 큰 폭으로 상승해 주선업체는 20.1만원, 겸업업체는 21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운송·주선 겸업업체, ‘07년 대비 다단계 거래 15.3% 증가
운송·주선 거래경로 : 전체적으로 운수업체들의 거래 경로는 1개 또는 2개 경로를 이용해 운송 및 주선서비스를 하는 것이 68.8%로 나타났으나 운송업체의 경우 1개 경로를 이용하는 업체의 비율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하고 2개 경로를 이용 비율이 크게 상승했다.

겸업업체도 1개 경로를 이용하는 비율이 10% 정도 감소한 반면, 4개 이상 경로를 이용하는 업체 비율이 증가하고, 전년보다 1개 또는 2개 경로 이용비율이 70.2%에서 대폭 감소한 54.9%를 보여 다단계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