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갑 이상 흡연자 10명 중 6명 COPD 증상 경험
국민일보 | 입력 2010.01.28 13:01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제주
△COPD는?=
COPD는 10초에 한 명씩 사망하는 위험한 염증성 폐 질환으로, 2020년에는 전 세계 사망 원인 중 세 번째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국내에서도 사망 원인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해한 입자나 가스(주로 흡연)의 흡입으로 인해 폐의 염증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면서 서서히 비가역적인 기도 폐쇄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하기도 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다.
COPD는 10초에 한 명씩 사망하는 위험한 염증성 폐 질환으로, 2020년에는 전 세계 사망 원인 중 세 번째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국내에서도 사망 원인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해한 입자나 가스(주로 흡연)의 흡입으로 인해 폐의 염증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면서 서서히 비가역적인 기도 폐쇄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하기도 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다.
진단율 1.6% 불과, 46.9%는 증상 알아도 대처 안해
하루에 1갑 이상 흡연하는 45세 이상 남녀 10명 중 6명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증상을 경험하고 있지만 증상을 몰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COPD 증상을 알고도 그냥 방치하고 있다는 답변도 50%에 이르러 질환의 심각함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COPD 연구회'는 28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에서 최초로 COPD 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된 'COPD에 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COPD에 관한 국민인식조사는 COPD연구회와 한국갤럽과 함께 실시했으며, COPD 위험군인 10년 이상 흡연경력이 있고, 현재도 하루에 1갑 이상 흡연하는 45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는 전화설문 502명, 금연클리닉 방문자 직접설문 289명 등 총 791명을 대상으로 지난 2009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진행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63.3%가 COPD 증상 중 한가지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느끼는 증상으로는 감기와 상관없는 가래와 기침이 가장 많았고, 숨이 찬 증상, 평상시 호흡 곤란도 주요 증상으로 꼽혔다. COPD의 증상이 감기나 다른 호흡기 질환과 흡사해 환자들은 심각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으며, COPD 증상을 경험한 501명 중 증상을 알고도 방치한다는 의견이 절반 가까운 46.9%나 됐다.
제대로 증상 대처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이 높았지만, 전체 응답자의 54.3%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보통이거나 좋다고 답했다. 특히 COPD 위험군임에도 불구하고 COPD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하는 비율은 낮게 나타났다.
◇ COPD 위험성 몰라…진단 지연으로 이어져
COPD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까닭은 질환에 인지도가 낮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791명의 응답자 중 폐 질환 중 COPD를 최초로 떠올린 비율이 3명 미만인 0.4%, 폐질환 중 COPD를 떠올린 비율도 5명 미만인 0.6%에 불과했다. 심지어 금연의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연클리닉 방문자들도 폐 질환 중 최초로 CODP를 떠올린 비율은 0.3%이었으며, 또한 1%만이 폐질환 중 COPD를 떠올릴 정도였다.
질환명을 직접 제시해도 25%만이 COPD를 들어봤다고 답해 질환에 대한 낮은 인식 역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COPD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인지도와 마찬가지로 COPD 진단 역시 응답자의 1.6%(전화설문 1.2%, 금연클리닉2.4%)만이 진단을 받았다고 답해 위험군에 있는 흡연자들이 위험 속에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OPD는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질병이라는 점에서 향후 의료진들의 COPD에 대한 인식도 역시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제기됐다.
반면, COPD를 진단받은 환자 수는 적었으나, 진단 후에는 적극적 치료 양상을 보였다. 진단 환자 중 92.3%가 병원 치료 중이었고, 치료 환자 100%가 전문의 처방에 따라 치료 중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81.3%가 흡연이 COPD 발병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안다고 답했지만, 흡연을 지속하겠다는 응답자가 10명 중 4명꼴로 나타나 COPD 위험군이라도 금연의지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COPD 인식조사 결과 높은 사망률과 지속적인 발병 증가세에도 불구, 질환에 대한 인지도와 치료율은 극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향후 COPD에 대한 대 국민인식개선은 물론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COPD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정보이사이자 COPD 연구회 소속의 정기석 교수(한림의대 호흡기내과)는 "한 번 망가진 폐 기능을 되돌릴 수 없는 만큼 금연은 필수사항이며, 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라면서 "이를 위해 학회와 연구회가 공동으로 COPD 질환에 대해 제대로 알리는 한편, 질환의 심각성을 강조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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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갑 이상 흡연하는 45세 이상 남녀 10명 중 6명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증상을 경험하고 있지만 증상을 몰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COPD 증상을 알고도 그냥 방치하고 있다는 답변도 50%에 이르러 질환의 심각함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COPD 연구회'는 28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에서 최초로 COPD 위험군을 대상으로 실시된 'COPD에 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63.3%가 COPD 증상 중 한가지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느끼는 증상으로는 감기와 상관없는 가래와 기침이 가장 많았고, 숨이 찬 증상, 평상시 호흡 곤란도 주요 증상으로 꼽혔다. COPD의 증상이 감기나 다른 호흡기 질환과 흡사해 환자들은 심각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으며, COPD 증상을 경험한 501명 중 증상을 알고도 방치한다는 의견이 절반 가까운 46.9%나 됐다.
제대로 증상 대처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이 높았지만, 전체 응답자의 54.3%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보통이거나 좋다고 답했다. 특히 COPD 위험군임에도 불구하고 COPD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하는 비율은 낮게 나타났다.
◇ COPD 위험성 몰라…진단 지연으로 이어져
COPD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까닭은 질환에 인지도가 낮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791명의 응답자 중 폐 질환 중 COPD를 최초로 떠올린 비율이 3명 미만인 0.4%, 폐질환 중 COPD를 떠올린 비율도 5명 미만인 0.6%에 불과했다. 심지어 금연의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연클리닉 방문자들도 폐 질환 중 최초로 CODP를 떠올린 비율은 0.3%이었으며, 또한 1%만이 폐질환 중 COPD를 떠올릴 정도였다.
질환명을 직접 제시해도 25%만이 COPD를 들어봤다고 답해 질환에 대한 낮은 인식 역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COPD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인지도와 마찬가지로 COPD 진단 역시 응답자의 1.6%(전화설문 1.2%, 금연클리닉2.4%)만이 진단을 받았다고 답해 위험군에 있는 흡연자들이 위험 속에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OPD는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질병이라는 점에서 향후 의료진들의 COPD에 대한 인식도 역시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제기됐다.
반면, COPD를 진단받은 환자 수는 적었으나, 진단 후에는 적극적 치료 양상을 보였다. 진단 환자 중 92.3%가 병원 치료 중이었고, 치료 환자 100%가 전문의 처방에 따라 치료 중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81.3%가 흡연이 COPD 발병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안다고 답했지만, 흡연을 지속하겠다는 응답자가 10명 중 4명꼴로 나타나 COPD 위험군이라도 금연의지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COPD 인식조사 결과 높은 사망률과 지속적인 발병 증가세에도 불구, 질환에 대한 인지도와 치료율은 극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향후 COPD에 대한 대 국민인식개선은 물론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COPD 인식개선을 위한 활동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정보이사이자 COPD 연구회 소속의 정기석 교수(한림의대 호흡기내과)는 "한 번 망가진 폐 기능을 되돌릴 수 없는 만큼 금연은 필수사항이며, 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라면서 "이를 위해 학회와 연구회가 공동으로 COPD 질환에 대해 제대로 알리는 한편, 질환의 심각성을 강조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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