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갑 이상 흡연자 10명 중 6명 COPD 증상 경험
경향신문 | 입력 2010.01.31 16:23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강원
하루에 1갑 이상 흡연하는 45세 이상 남녀 10명 중 6명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증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COPD 증상을 알고도 그냥 방치하고 있다는 답변도 50%에 이르러 질환의 심각함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불리는 COPD는 전 세계적으로 10초에 1명이 사망하는 염증성 폐질환으로, 국내 사망원인 7위에 해당한다. 이 질환은 해로운 입자나 가스(주로 흡연)의 흡입 때문에 발생하는데 이때 생긴 염증으로 기도가 좁아지다가 결국 서서히 폐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COPD 연구회'와 한국갤럽이 10년 이상 흡연경력이 있으면서 현재도 하루에 1갑 이상을 흡연하는 45세 이상 남녀 7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63.3%가 COPD 증상 중 한가지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느끼는 증상으로는 감기와 상관없는 가래와 기침이 가장 많았고 숨이 찬 증상, 평상시 호흡 곤란도 주요 증상으로 꼽혔다. COPD의 증상이 감기나 다른 호흡기 질환과 흡사해 환자들은 심각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으며, COPD 증상을 경험한 501명 중 증상을 알고도 방치한다는 의견이 절반 가까운 46.9%나 됐다.
제대로 증상 대처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이 높았지만, 전체 응답자의 54.3%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보통이거나 좋다고 답했다. 특히 COPD 위험군임에도 불구하고 COPD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하는 비율은 낮게 나타났다.
COPD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까닭은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1% 미만으로 낮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사 대상자들에게 질환명을 직접 제시해도 25%만이 COPD를 들어봤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연구회는 올해를 'COPD 인식 제고의 해'로 정해 담뱃갑 경고 그림에 COPD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질환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가두 캠페인 등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한림대의대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한번 망가진 폐기능은 되돌릴 수 없는 만큼 금연은 필수사항"이라며 "앞으로 COPD 질환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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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느끼는 증상으로는 감기와 상관없는 가래와 기침이 가장 많았고 숨이 찬 증상, 평상시 호흡 곤란도 주요 증상으로 꼽혔다. COPD의 증상이 감기나 다른 호흡기 질환과 흡사해 환자들은 심각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으며, COPD 증상을 경험한 501명 중 증상을 알고도 방치한다는 의견이 절반 가까운 46.9%나 됐다.
제대로 증상 대처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이 높았지만, 전체 응답자의 54.3%는 자신의 건강 상태가 보통이거나 좋다고 답했다. 특히 COPD 위험군임에도 불구하고 COPD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하는 비율은 낮게 나타났다.
COPD의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까닭은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1% 미만으로 낮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조사 대상자들에게 질환명을 직접 제시해도 25%만이 COPD를 들어봤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연구회는 올해를 'COPD 인식 제고의 해'로 정해 담뱃갑 경고 그림에 COPD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질환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가두 캠페인 등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한림대의대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한번 망가진 폐기능은 되돌릴 수 없는 만큼 금연은 필수사항"이라며 "앞으로 COPD 질환의 심각성을 강조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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