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힘이쏟는 글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혁명, 인터러뱅(Interrobang)?!

성공을 도와주기 2011. 5. 4. 12:44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혁명, 인터러뱅(Interrobang)?!

 

 

● 인터러뱅이 도대체 뭐야?!
물음표(?)와 느낌표(!)가 하나로 합쳐진 모양의 인터러뱅은 1962년 미국 광고대행사 사장인 마틴 스펙터(Martin K. Specter)가 만든 새로운 개념의 문장부호다. 물론 그전까지 이러한 의미가 있는 부호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비록 비공식적인 글에서이긴 하지만, 사람들은 ‘그건 어때?!’와 같이 의문도 아니고 감탄도 아닌,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표현하기 위한 문장부호들을 종종 사용하곤 했다. 여기서 아이디어에 착안한 스펙터는 ‘수사학적 질문’과 ‘교차시험’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interrogatio’, 감탄사를 표현하는 인쇄 은어 ‘bang’을 조합해 ‘인터러뱅(Interrobang)’이라는 단어와 부호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의심으로 시작해 놀람으로 끝나는 이 새로운 단어는 어느새 아이디어 창출과 혁신의상징이자, 세상을 바꾸는 모든 위대한 혁신의 필수 조건을 의미하는 21세기 혁신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 인터러뱅 세상이 열린다
사실 많은 전문가들은 인터러뱅이 과거와 현재를 함축하고 미래를 이어줄 콘셉트이자,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기적의 단어라 이야기한다. 이 간단한 부호가 기존의 관념과 질서에 끝없이 질문을 던지면서 새로운 시작과 창조적 사고로 해결방향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쉽게 이해하려면 역사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한번 떠올려보자. 그들은 모두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자신의 열정을 바치고,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새로운 것을 실행하고 또 실행했다.

 

 

바로 이것이 인터러뱅을 완성해가는 과정이다. 스티브 잡스, 피카소, 구글, 마크 주커버그, 빌커닝햄 신부, 소르킬 손, 폰 폴락, 존 페터먼, 스타벅스, 할리 데이비슨, 갈릴레이, 이순신 장군…. 그들은 기존 질서의 파괴자이자, 세상을 만드는 창조자이며, 열정적으로 실행하는 행동가이고, 끊임없이 새로운 꿈을 꾸는 몽상가였던 것이다. 물론 당시에는 인터러뱅이라는 용어가 존재하지도 않았지만, 그들의 업적 뒤에는 끊임없는 질문과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인터러뱅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현재도 마찬가지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인터러뱅으로 생각을 바꾸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다 보면 혁신을 이룰 수 있다. 더욱이 앞으로는 더욱 아이디어와 실행이 지배하는 인터러뱅 세상이 될 것이다. 따라서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자신이 먼저 인터러뱅 세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일에서든 일상생활이든 끊임없이 모든 것에 의문을 품고 행동함으로써 그 주체가 되어야 한다.


● 모든 결과의 시작은 질문하기부터!

 

그렇다면, 이 놀라운 혁신의 상징적 아이콘인 인터러뱅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통상적으로 ‘인터러뱅 사이클’이라고 이름 지어진 이 방법론은 ‘Why’로 시작해서 ‘How’에 도달하기까지 고정관념을 파괴하고, 재창조하며, 실행하는 혁신적 문제 해결방안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끊임없는 ‘why?’라고 질문하는 지적 호기심이 충만해야 한다. 이 지적 호기심이 남들보다 충만하지 않다면 인터러뱅의 창출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다음 사례를 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도서관하면 으레 떠올리는 단어, ‘정숙’. 반면 ‘대화’라는 단어는 도서관과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런던의 한 도서관은 다르다. 이곳에서는 두런두런 대화의 소리가 커피향처럼 가득하다. 이곳은 ‘사람 책’을 빌려주는 도서관이기때문이다. 책을 빌려주듯 사람을 빌려주는 도서관, 바로 ‘리빙 라이브러리’다.


덴마크 출신의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창안한 리빙 라이브러리는 유럽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에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는 이벤트성 도서관. 이곳에서 사람 책을 읽는 방법은 일반 책을 고를 때와 같다. 도서목록을 보듯 사람목록을 보고서 원하는 사람을 대출하면 된다. 단, 한사람당 한명만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 시간은 30분이다.

 


사람 책의 목록은 다양하다. 18세 싱글맘이 된 소녀, 60살에 집을 나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할머니, 여자 소방관, 트렌스젠더, 완벽한 채식주의자 등. 대부분 우리가 대화할 생각은 하지 않은 채 편견 속에서 바라봤던 사람들이다.


사람 책을 읽는 것이 일반 책을 읽는 것과 다른 점은 바로 질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질문과 답이 오가는 와중에대화가 싹트고 편견은 녹아내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리빙 라이브러리에서 추구하는 것도 바로 이것이다. 대화와 소통. 즉, 점점 더 꽉 막혀가는 우리 시대의 소통에 대한 물음을 사람 책 도서관이라는 느낌표로 해결해낸 것이다.

 


● 당신의 인생에 어떤 부호를 찍으시겠습니까?

아이디어와 실행이 지배하는 인터러뱅 세상에서 우리는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나도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물론이다. 1980년대 IBM이 지배하던 컴퓨터업계를 파괴하고 재창조한 것은 아무도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같은 괴짜 아이들이었다. 지금 다시 이들을 위협하는 것은 얼마 전까지 캠퍼스 악동에 불과했던 괴짜 청년 마크 주커버그(페이스북 창시자)이다.

 

때문에 앞으로 세상을 바꿀 주인공도 지금 어디선가 음지에서 칼을 갈고 있는 당신 같은 무명의 칼잡이다. 인터러뱅은 우리에게 꿈을 심어주고 도전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그러니 인터러뱅을 찍는 순간 우리의 삶이 흥분의 도가니로 바뀔 것은 그야말로 자명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