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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의 프리젠테이션 분석(2)

성공을 도와주기 2012. 4. 1. 13:16

스티브잡스의 프리젠테이션 분석(2)
2007.05.31, 안병재
 
 

 

 

 

 

 스티브잡스의 PT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1. PT를 위한 PT가 아닌 청중을 위한 PT!

 

 스티브잡스의 PT는 대부분이 상품소개입니다. 하지만, 우리에 신제품발표회와 차이가 있다는 것을 WWDC동영상을 보신 분들은 알고 계실겁니다. 먼저 우리에 신제품 발표회, 예를들어 에어컨의 PT를 보면 크게 에어컨의 기능과 디자인이 타 제품과 차별화를 두고 있고 이를 통해 사용자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표현합니다. 목차도 이와 다를게 없이 "소개 -> 기술발전과정 -> 기술력 -> 디자인 -> 타사와의 차별화 -> 끝"으로 이루어집니다. 말그대로 신제품을 발표하는 PT입니다.

 

 하지만 스티브잡스의 PT는 다릅니다. 생산자(애플)는 소비자(고객)와 같은 곳에서 환상의 기술을 갖춘 제품을 함께 바라보고 있는 파트너로 다가갑니다.

 

 "It's fantastic."

 

 스티브잡스의 PT는 기능을 위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제품을 통해 경험하게될 미래를 제시하고 이를 애플이 제공할 수 있게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즐거워합니다.

 

 

 

 

 

 

 그리고, 딱딱한 스크린에서 사진으로만 제품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공간과 연출상의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스티브잡스는 설명하고자 하는 모든 제품을 직접 시연합니다.

 

 


 

 

 

 스티브잡스는 첨단기술을 타사와 비교해서 얼마나 많이 도입했는가에 대해 강조하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제품을 얼마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지 만을 직접 시연합니다. 이러한 이유는 차별화는 생산자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은 사용자 편의 제품을 가장 잘 제작하고 광고합니다.

 

  하지만, 우리 PT환경의 현실로는 이러한 표현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유는 청중과 높은 분^^이 함께 보고 있고 발표와 자료로 함께 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도 모르게 누군가는 조금씩 시도하고 있고 이를 통해 차별화가 일어나고 격차가 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않됩니다.

 

 다시 한번 지금 만들고 있는 PT의 목차와 내용과 표현 하나하나가 청중을 위하고 있는가를 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2. PT는 PT, 보고서는 보고서!

 

 

 

 

 

 

 

 

 

 우리는 보고서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상단 중앙에 "보 고 서"라는 서식이 있었기에 어쩌면 MS파워포인트의 "제목을 입력하시오"라는 레이아웃이 편안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때문에 표현의 한계에 많이 부딪히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것처럼 PT는 내용을 청중에게 가장 잘 이해하고 잊혀지지 않게 만드는 표현의 기술입니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데 자막만 스크린에 가득차 있다면 그건 영화가 아닐 것입니다. PT는 소리와 동영상, 텍스트, 이미지 그리고 프리젠터와 내용의 연결이 드라마틱하게 표현되는 하나의 쇼입니다.

 

-PT를 하면 인쇄도 해야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인쇄용으로 만든다는 핑계!

-타이틀은 똑같은 크기, 글자체, 위치에 있어야 가독성이 높다는 고정관념!

-텍스트로 자세히 기술해야 내용을 이해를 할 수 있다는 청중에 대한 모독!

-키워드와 함축적 이미지 중심의 PT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불성실함!

 

 

 

 

 

 

 처음엔 쉽지 않지만 요즘들어 프레젠테이션 커뮤니티들에 올라오는 자료들을 보면 PT의 구조가 보고서 형식을 넘어 PT형식으로 가고 있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PT장면과 동영상을 유심히 관찰하면 PT용 PT^^구조를 쉽게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3. 요약해준다!

 

 기존의 PT는 목차대로 흘러흘러~ 마지막 장에는 앞으로의 신기술 또는 다짐 등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주제에 대해 열심히 설명을 하고 주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뜬구름을 잡는다면 열심히 PT한 시간은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짐은 중요하지만 스티브잡스는 피날레에서는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데 사용합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보통 가수의 공연으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예를들면 "

잘 짜여진 스티브잡스의 WWDC 키노트 #2는

 

1. PT를 위한 PT가 아닌 청중을 위한 PT!

2. PT는 PT, 보고서는 보고서!

3. 요약해준다!

 

를 요약하자면 ~입니다."로 다시한번 요약을 하고 마무리를 짓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