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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진단법

성공을 도와주기 2012. 4. 1. 13:13

강의법 진단
2012.03.07, 김태옥
 

우리의 삶은 가르치면서 성장하고, 배움으로써 진보한다. 어떤 분야에서든 성과를 낸 사람들을 보라. 종착점은 교육 분야이다. 잘 가르치는 사람이 성공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이 하는 일 또한 가르치는 일이다.

 

강의에는 파급력이 있다. 파급력과 그 사람의 신뢰도는 정비례하고, 따라서 조직이나 사회에서 인정하는 개인 브랜드 가치는 전달하는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서툰 의사는 한 번에 한 사람을 해치지만, 서툰 교사는 130명을 해친다.’는 말이 있다. 트라이앵글 스피치의 방점은 바로 잘 가르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가르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주는 일이지만, 주는 일을 잘하면 거꾸로 엄청난 보상을 받게 된다.

다음 세 가지 주안점을 갖고 스스로의 강의를 진단해 보자.

 

 

1)강의에 숨 돌릴 여유가 있는가?

학습자들의 집중력을 테스트한 연구 결과가 있다. 한 시간짜리 강의를 들었을 때 첫 15분에 나온 내용은 75% 정도를 기억하고, 그 후에는 기억도가 차츰 떨어져서 맨 마지막 15분에 이야기한 내용은 20%도 채 기억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렇듯 시간이 갈수록 학습자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기 때문에 강사는 학습자들이 강의에 계속해서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학습 효과를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강의를 ‘단막극’이 아닌, ‘다막극’으로 구성해야 한다. 중간 중간에 막을 내리고 배경을 바꾸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막극에서 하나의 막이 내려지는 기준 시간은 15분∼20분이다. 여기서 ‘변화’란 말은 강의 내용을 바꾸라는 뜻이 아니다. 팀 빌딩, 토론하기 등으로 강의방식을 달리하거나, 유머, 퀴즈, 스팟, 기지개 켜기, 질문, 게임 등의 도구로 주의 환기를 위한 작은 폭탄을 설치해 터뜨리라는 것이다. 강의 중간 중간에 이처럼 작은 폭탄이 없으면 강의 자체가 폭탄이 되어버릴 수 있다.

 

2)호기심(또는 흥미)을 유발하는가?

가르치기와 배우기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말한다. 한 쪽에서 가르치면 다른 쪽에서는 배움이 저절로 공존 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그러나 가르치기와 배우기는 ‘악수하기’이다. 악수는 두 손을 마주 잡아야 이루어지지 않은가.

 

강사가 제 아무리 손을 내밀고 흔들어 대 보았자 학습자가 같이 응해 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강의실의 풍경이다.

 

악수를 청하고서는 상대가 손을 내밀기도 전에 저 혼자 한 손만 흔들어 대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우린 그 사람의 정신 상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강의도 마찬가지이다.

강사가 아무리 중요한 내용을 얘기해도 학습자가 듣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효과적인 강의는 ‘기똥찬’ 예화, 실질적이고 엉뚱한 응용, ‘칼’같이 예리한 질문 등으로 학습자들의 도전의식, 호기심을 자극하여 학습 동기를 유발해야 한다. 자신의 강의 중간 중간에 이러한 요소들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3)중요한 내용이 부각되었는가?

훌륭한 강의가 되려면 강의의 핵심 메시지를 세 번 반복하라는 말이 있다.

예를 들어 “오늘은 ABC에 관해서 강의를 하고자 합니다.”로 시작하여 ABC를 강의하고 난 후 “오늘 ABC에 관한 강의를 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끝내야 한다. 물론 메시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퀴즈, 시험에 나올 문제라고 언급하기, 질문 등으로 암시하는 방법이 더 큰 효과를 낼 때도 있다.

 

얼핏 듣기에는 당연하게 들리지만, 강의를 오래 해 본 강사들은 수긍하리라 생각된다. 중요한 메시지는 반복함으로써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다.

 

 

 

당신의 강의스타일에 강점과 장점은 무엇입니까????
2010.06.01, 권오정
 

- 몸짓, 손짓이 하는 행동과 말이 다른 강사
- 평생공부를 하지 않는 강사
-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지 않는 강사
- 자료를 공유하지 않는 강사
- 스토리가 없는 강사
- 혼이 담긴 강의를 할 줄 모르는 강사
- 박력이 없는 강사
- 자신감이 부족해 보이는 강사
- PT 자료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강사
- 다른 사람을 이해할 줄 모르는 강사
- 셀프피드백(Self-Feedback)을 할 줄 모르는 강사
- 타인의 강의를 비방하거나 비판하는 강사
- 자신의 SWOT 을 분석하지 않은 강사
- 비전이 없는 강사
- 기억력이 좋지 않은 강사
-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강사
- 경제의 흐름을 모르는 강사
- 질문을 하지 않는 강사
- 오래된 유머 사용하는 강사
- 지나치게 외설적인 농담을 하는 강사
- 욕하는 강사
-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스토리만 이야기하는 강사
- 열정이 없는 강사
- 잠오는 목소리의 강사
- 청중은 듣지도 않는데, 계속 강의하는 강사
- 질문만 하는 강사
- 청중과 눈빛을 마주치지 않는 강사
- 자기가 실천하지 않으면서, 남에게 "행동하라~ 변화하라~" 지시하는 강사
- 자기 철학이 없는 강사
- 웃지 않는 강사
- 목소리가 너무 고음(ex. 현영)이거나 너무 저음인 강사
- 지식으로 무장되지 않은 강사
- 후광효과가 없는 강사
- 옷차림이 바르지 않은 강사
- 겸손함이 없는 강사
- 돈 많고, 성공했으니 나만 믿어라~ "내가 시킨데로 해라"하는 강사
- 전문용어 사용하는 강사
- 준비가 안 된 강사
- 특기가 없는 강사(노래, 춤, 유머 등)
- 동영상만 보게 하는 강사
- 성공한 강사 따라 하는 강사
- 계속 가르치려고만 하는 강사
- 경청을 할 줄 모르는 강사
- 배려를 할 줄 모르는 강사
- 연습이 부족한 강사
- 강의 Skill 이 부족한 강사
- 청중을 무시하는 강사

 

위 글은 며칠 전 링크나우 강사클럽 댓글달기 이벤트 주제 중의 하나인 <난 이런 강사가 제일 싫더라>에 대한 회원 댓글 글 중의 하나를 소개한 글이다.

 

기업체 임직원, 공직자, 대학생 및 일반인들까지 각계각층의 대중들을 상대로 강의하는 전문강사가 직업인 내 개인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다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이렇게 많은 <비호감 강사스타일>에 누구든 해당되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는 강사는 이 세상 사람치고는 아무도 없을 것 같다. 나 자신도 “난 절대 아니야!” 하고 손사레 칠 만한 대목은 단 한군데도 없다. 정도의 문제일 뿐이다.

 

그러나 여기에 하나라도 저촉되지 않는 완벽한 강사란 있을 수 없다. 신이 아닌 이상.....하여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문제들에 대해서 너무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 초보강사면 모르겠지만 현재 자신의 입지와 기반이 잡혀있는 경력자들은 참고 수준으로 머무는 것이 현명한 대처이다.

 

자칫 자신 역량의 <근본적인 틀>에 균열까지 야기될 소지도 있어 고칠 수 있으면 고치면 좋겠지만 긁어 부스럼이 될 수도 있어 절대 무리하게 고치려고 할 필요는 없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근한 예로 6.25때 북한군에 총알 맞은 국군이 몸 안에 총알을 보관(?)한 채 운좋게 살아오다 어느 날 몸속의 총알이 신경쓰여 병원에 가서 총알을 꺼내달라고 했다가 수술이 잘 못되어 그만 고인이 된 경우가 있었다. 몸속에 쇠붙이를 그대로 두면 조금 불편은 하겠지만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데도 욕심을 내어 제거하려다 결국 사망에 이른 것이다.

 

거짓말 같지만 세계 70억 사람 중에 완벽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인간에게 완벽이란 말 자체도 어패가 있는 단어이다. 완벽이라는 개념에는 기준도 실체도 없기 때문이다.

 

강사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허물과 약점은 인정하되 그대신 자신의 강점과 장점을 더 한층 키워나가는 것이다. 약점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강점과 장점을 부각시키는 공격형 전략이다.

 

어떤 내용의 강의든 강사와 청중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강사가 강단에 오르기 전, 또는 강의 중에 강사의 행동과 언어 속에서 카리스마나 포스가 엿보이지 않는 한 청중들은 보이지 않는 눈으로 강사를 저울질하는 속성이 있다.

 

분위기 전반에 흐르는 저울질 속에서 <강점/장점>이라고 하는 자신의 비장의 무기를 휘둘려 이겨내지 못하면 다소 억울하더라도 노출돼버린 약점을 만회할 수 있는 역전 드라마를 구사할 수 없이 부정적 피드 백의 밥이 된다.

 

하지만 자타가 인정(?)하는 고질적인 약점으로 얼룩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가도 핵폭탄 한방만큼의 파워풀한 강점과 장점을 구사하여 청중들을 휘어잡을 수 있다면 역전은 시간 문제로 남는다. 자신의 허물과 약점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강점과 장점을 적극적으로 살려나가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로 온갖 허물과 약점만을 캐내며 매일같이 꽈당꾸당 싸우는 부부들이 그래도 끝까지 헤어지지 않고 살아가는 이유는 웬수처럼 오만가지 다 밉더라도 어디 한 가지 이쁜 점(강점/장점)을 서로 알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다같이 허물과 약점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강점과 장점을 살려냅시다욤^^*

글 :  권오정 (자기능력개발연구소 소장/ 010-5572-8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