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의 대부분이 향후 10년에 걸쳐 주된 일자리에서 은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청년층이 취업을 기피하고 있는 생산직을 중심으로숙련단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경쟁력은 생산인력이 갖고 있는 고도의 숙련, 지식, 체화기술, 노하우, 암묵지 등에 상당부분 의존하지만, 이들은
학교나 훈련기관과 같은 공식적 교육과정에서 가르치기 힘들고 오히려 생산현장에서 작업과정을 통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면대면(face-to-face)으로 전수되는 특성을 갖는다.
그러나, 아쉽게도 1990년대 이후 청년층의 생산직 기피현상이 본격화됨에 따라 제조업 생산현장의 젊은 인력은 대부분 외국인근로자로 대체됨으로써 숙련의 세대간 전수를 통한 후속세대 양성은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외국인력은 모국으로 영구귀국이 예정되어 있고 단순기능 중심의 반복작업에 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숙련의 형성과 축적, 세대간 전수라는 관점에서 보면 한계가 자명한 것이 사실이
다. 생산성이 최고조에 달하는 30~49세 핵심노동계층 인구수는 2006년에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근 우리 경제?옜엔#? 활력은 둔화되고 저성장 기조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00~2013년간 우리나라 취업자의 평균 연령은 4.3세 상승하였고, 특히 생산직은 7.4세 상승하여 2013년 현재 48.3세에 달한다. 2013년 현재 생산직 중 50대 이상의 비율은 48.3%, 15~29세 청년층의 비율은 8.8%에 불과하며, 50대 이상 생산직 1명당 청년층의 수는 0.77명(2000년)→0.18명(2013년)으로 뚝 떨어져 산업현장에 젊은층이 크게 줄었다. 제조업에서 숙련단절의 가능성이 특히 높은 업종은 목재, 종이, 가구, 음료 등 경공업분야
였고, 전자, 자동차, 선박 등 주력산?嘆엔? 아직 우려할 단계는 아니었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대학진학률이 2008년을 정점으로 점차 낮아져 생산직 취업가능성이 높은 청년층 자원이 늘어나고 있으며, 베이비붐 세대가 대부분 은퇴하는 2020년 초반부터는 인구구조 요인으로 청년층 취업난이 상당부분 완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분석결과 최근 고졸취업자의 증가는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보다는 대학진학에 뜻이 없는 인문계열 고졸자가 주도하였는데 이들의 일자리 질을 높이려면 위탁직업교육의 확대, 강화가 필요하다. 아울러, 과도한 대학진학으로 인해 대졸자의 생산직 취업이 점차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여 이들에게 적합한 직업교육
훈련 프로그램의 확대가 요청된다. 또한 대학재학생을 대상으로 도제제도(apprenticeship)를 도입함으로써 산업현장과 대학교육간의 불일치(mismatch) 해소에 적극 나설 필요도 있다.
마지막으로 베이비붐 세대가 갖고 있는 숙련, 경험, 노하우 등을 후속세대에게 마지막으로 베이비붐 세대가 갖고 있는 숙련, 경험, 노하우 등을 후속세대에게 전수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며, 장시간, 전일제 중심의 근로관행을 단시간, 탄력적 근로시스템으로 다양화하여 베이비붐 생산직의 적극적인 활용을 모색 해야 할 것이다.
Ⅰ. 인구고령화와 노동시장 Ⅱ. 산업인력의 고령화와 숙련단절 가능성 Ⅲ. 청년층 취업의 구조변화 Ⅳ. 결론 및 시사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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