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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장에서 고인 맞아준 청소노동자
장지 들어가던 길 안내해준 택시노동자
첼로 사랑한 노회찬 위해 연주한 음악인들…”
일일이 열거하며 답례…“빈자리 채우기 온 힘”
노회찬 전 의원의 장례를 마친 정의당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해준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김종대·윤소하·추혜선 의원과 신장식 사무총장 등 정의당 주요 당직자들은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검은옷을 입고 함께 섰다. 이 대표는 “암흑같고 비현실적인 1주일이었다. 이 자리에서 그가 없다는 것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이 비통함 앞에 저희 외롭지 않게 만들어준 것은 국민 여러분”이었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 대표는 “이른 새벽 출근길, 늦은 밤 퇴근길 마다않고 빈소와 분향소 찾아준 시민 △생전에 선물하지 못했다며 구두와 넥타이 전해준 시민 △음악을 사랑하는 노회찬을 기억하며 첼로 연주해준 음악인들 △영결식장에서 고인을 맞아준 국회 청소노동자 △장지에 들어가던 길을 안내해주던 택시 노동자 △국회장 치를 수 있도록 도운 문희상 국회의장과 유인태 사무총장 △행사 진행에 힘써준 국회사무처와 경찰 관계자 △추도식 공간을 흔쾌히 내어준 연세대 김용학 총장과 교직원 여러분 △장례기간 불편 없도록 신경써준 신촌 세브란스 이병석 원장과 의료진들 △장지에서 도움 준 남양주시 △조의를 표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 △정치적 입장 떠나 같이 슬퍼해준 국회의원 등 고인을 진심으로 추모한 사람들을 일일이 열거했다.
“미안하다며 애통하다며 직접 당원이 된 많은 분들 덕분에 저희가 큰 위로가 됐다”는 이 대표는 “저희가 알게 모르게 많은 시민 곁에 많은 노회찬이 있었는지 모른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누군가에게는 정치의 유쾌함과 통쾌함을 선사하는 노회찬이었고, 누군가에게는 투명인간을 위해 항상 낮은 곳으로 분투하는 노회찬이었다”며 “늘 공기처럼 함께하고 존재하던 그이기에 눈치 채지 못했다. 그래서 그의 빈자리가 더 큰 상실감으로 다가온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제 정의당은 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며 “누구도 노회찬을 대신할 수 없지만, 우리 모두가 노회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정의당이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감사인사’ 전문.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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