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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정치인을 알고 싶을 때 그가 과거에 썼던 글과, 했던 말을 찾아보는 방법

성공을 도와주기 2018. 8. 26. 10:34


어떤 정치인을 알고 싶을 때 그가 과거에 썼던 글과, 했던 말을 찾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역사의 고비에서 시대 상황을 어떻게 인식했고 어떻게 대처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bar/859206.html?_ns=c1#csidx2c681148bdd1757867bb60c4f02a645


이해찬 대표는 공직에서 물러나 있는 기간에도 쉬지 않았습니다. 재단법인 광장 이사장으로 수많은 좌담, 토론, 출판을 기획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런 활동이 모두 민주·개혁 세력의 재집권 준비였던 것 같습니다.


“나쁜 정치를 바로 잡고 나라를 바르게 이끌기 위해서는 몇 가지 지켜야 할 일이 있습니다. 우선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무리 현 집권당이 무능하고 사심이 가득하며, 오만하다 할지라도 대안이 되어야 할 비판 진영이 지리멸렬하다면 국민은 좌절하고 무관심하게 됩니다.


대안을 만들기 위해 첫 번째로 할 일은 민주개혁 진영의 정체성과 가치, 그리고 비전을 명확하게 하는 일입니다. 자신들이 어떤 사람들이며 어떤 가치를 실현하려 하고 내가 실현할 가치가 어떤 미래를 만들 수 있는지를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이 선택할 근거가 마련됩니다.“(2011, 광장에서 길을 묻다 : 이해찬과 진보 지성 23인의 대화)


“저는 주로 정책을 다룬 사람인데, 그러다 보면 사회가 굉장히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자주 느낍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의 구조적 특성을 분명히 인식하지 않으면 자꾸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그 특성 가운데 핵심은 분단입니다. 분단된 나라는 지금 우리나라밖에 없죠. 분단 때문에 전쟁도 터지고, 각종 음해도 일어나고, 국방비도 많이 써야 하는 등 별일이 다 생기는 겁니다. 분단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구조적 제약입니다.

두 번째는 지역주의입니다. 지역주의 때문에 정상적인 정치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세 번째가 개방형 통상국가입니다. 우리는 수출 위주로 경제성장을 추진하다 보니 구조적으로 개방형 통상국가가 돼버렸어요. 이 구조를 조금 벗어나기 시작하면 경기가 불황으로 빠져버립니다.

 네 번째는 사회의 양극화입니다.(중략)


이 구조 때문에 사회의 안정을 이룰 수가 없는 겁니다. 남북분단, 지역주의, 개방형 통상국가, 사회적 양극화, 이 네 가지는 쉽게 고칠 수 없습니다.

 제도 몇 가지를 고친다고 해서 금방 바뀌지 않거든요.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민생경제를 안정시키고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굉장히 어려운 과제죠. 김대중 대통령은 5년 동안 왜 못했는가, 노무현 대통령은 5년 동안 왜 못했는가,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주장했잖아요. 5년, 10년 안에 고칠 수 있는 것이었으면 벌써 고쳤죠.”(2011, 10명의 사람이 노무현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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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bar/859206.html?_ns=c1#csidxc3630e28745569d80d1ad3be5ac2db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