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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모 육성용접업계, 제철.발전설비 활짝,

성공을 도와주기 2019. 8. 18. 16:51

1. 국내 육성 용접 시공 산업의 업계 현황과 현실은? 
육성 용접은 크게 내마모용과 내부식용으로 분류해 볼 수 있으며, 하드페이싱의 내마모용 육성 용접은 제철 설비와 발전 설비, 시멘트 설비 산업에 주로 적용된다고 보면 되겠다. 
그 중 제철 설비 산업에 있어서의 내마모용 육성 용접의 경우 1980년대부터 국내 3개사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발전 설비와 시멘트 설비 산업에서의 육성 용접은 1990년부터 각각 2개의 업체가 시장을 점유해 왔다. 이후 시멘트 설비 산업에 있어서의 내마모용 육성 용접의 경우 과거 건설 경기가 호황을 이루던 시절 3개 업체가 더 뛰어들어 총 5개 업체로 늘어나게 됐다. 
그러나 최근 국내 시멘트 업계의 경영악화 및 건설 경기 둔화로 관련 육성 용접 업계 역시 매출이 줄어들게 되는 등 어려움이 심각해지게 되자, 일부 업체는 이보다 상황이 긍정적인 발전 설비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2. 국내 육성 용접 시공 산업의 종류 및 주 적용 분야는? 
내마모용 육성용접은 흔히 하드페이싱이라고 하는데, 이 하드페이싱(Hardfacing, 금속 표면경화 육성)은 말 그대로 금속설비표면에 특수 용접재료를 이용해 용접을 통하여 경도를 한층 높이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크게 제철 설비와 발전 설비, 시멘트 설비의 주요 부품에 내마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새로운 설비를 제작하거나 사용 중인 금속 설비가 마모되어 보수를 필요로 할 때 적용된다. 

3. 국내 육성 용접 시공 산업의 시장 규모는? 
주요 3대 설비 산업의 내마모 육성용접 시장의 규모는 약350~400억원 정도이나, 이중 보수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60% 이상이므로 일반적으로 신작만을 납품하는 타 업종의 시장규모와 비교 시 적은 편은 아니다. 
주요 3대 설비 중 제철소와 발전소설비의 경우 추가건설 및 합리화 공사로 인해 물량 증가가 예상되나, 시멘트 설비의 경우 IMF이후 계속적인 건설경기 악화로 인한 물량감소로 전체적인 시장규모는 십 수년 전과 비슷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4. 국내 육성 용접 시공 산업의 국내외 기술 수준 비교? 
육성 용접의 기술력이라고 하면 시공 기술과 용접 장비, 육성 용접을 위한 용접재료 기술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데, 국내 하드페이싱 업체의 경우 용접 전원 장치(용접기)는 대개 수입에 의존하는 편이나, 용접 시스템인 경우는 각 업체별로 외주 및 자체 제작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육성 용접재료는 국내 시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종류가 아니므로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하드페이싱 용접 업계의 기술력 수준을 한 마디로 정리할 수는 없겠지만, 국내는 해외에 비해 하드페이싱 관련 업계 수가 많은 편이며, 뚜렷한 기술력으로 승부하고자 하는 업체보다는 ‘수요가 있고, 남들도 하니까 나도 할 수 있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시작하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이 이런 업체의 경우 시공 기술보다는 육성 용접 시 용접재료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당사의 입장에서만 한정한다면 당사의 하드페이싱 기술력은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타사와 차별되는 육성 용접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시공에 적용할 뿐 아니라, 용접재료도 영국웰딩알로이사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특수 용접재료를 개발 공급하는 자회사를 설립하여 수급함으로써 경쟁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 

5. 국내 육성 용접 시공 산업의 문제점은? 
언급한 바 있듯, 용접기와 용접재료를 대부분 외산에 의존하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육성 용접이라는 특수 용접 작업에는 오랜 작업 시간에도 끄떡없이 작동되는 용접기가 필요하다. 
앞서 밝혔듯이 용접 시스템은 자체 제작을 통해 만든다고 해도, 국내 용접기는 부피가 상대적으로 크고 작업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과부하가 걸리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므로, 국내 육성 용접 시공 업체는 출장을 통한 현지보수 및 공장 내 작업 시 사용이 용이한 수입 제품에 의존하게 된다. 
또한 육성 용접에 사용되는 특수 용접재료도 시공 업체가 국내 용접재료 메이커에 개발 공급을 요청한다 한들 시장 수요의 한계성으로 인해 일부 품목에 한하여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국내 육성 용접 관련 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값비싼 해외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6. 국내 육성 용접 시공 산업 발전을 위한 당면 과제는? 
우선, 전항에서 언급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국내 육성 용접업계가 해외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용접기와 함께, 저렴하고 해외 수준에 뒤떨어지지 않는 특수 용접재료의 개발 공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육성 용접 시스템상의 기술 개발 과제로는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부분들을 최근 눈부신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전자 기술과 적절히 접목하여 해결해 나가야 함을 들 수 있겠다. 
예를 들어, 자동 육성 용접 시스템에 첨단 전자 기술을 도입하여 기본적인 X, Y, Z축 이외에 부가적인 기능을 첨부하여 더욱 정밀한 육성 용접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용접 산업의 기피 현상으로 전문 인력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용접 업계도 한계에 부딪치고 있으므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조속히 모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작업 현장에 가보면 내국인보다 외국 인력의 비중이 더 높은 편으로, 이들 외국 인력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야 하거나 작업에 있어서도 사회 문화적 혹은 언어적 문제점으로 인해 기술 전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용접 작업, 특히 육성 용접의 경우에는 용접 재료와 용접 시공 기술이 겸비되어야 하는데, 국내 용접 업계에는 이 같은 기술력과 함께 용접 작업의 마인드가 올바로 갖춰진 전문 인력이 부족해 아쉬운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자동화 기술이 더욱 개발 도입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와 함께 국내 용접 산업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작업자 스스로 장인정신을 가지고 작업에 임할 수 있는 사회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본다. 

7. 국내 육성 용접 시공 산업의 전망은? 
내마모용 육성 용접 산업 중 제철 설비 및 발전 설비의 경우에는 지금도 시장 상황이 긍정적인 편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물량이 늘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시장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겠다. 
시멘트 설비와 관련한 육성 용접 산업의 경우 지금의 건설 산업 경기 불황이 언제 끝날지 예측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국내 시멘트 기업들의 경영악화로 인해, 향후 시장 전망도 그다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내부식성 중심의 육성 용접 산업은 최근 국내 건설 기업의 해외 플랜트 수주 성공에 따라 호황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