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찔린 동료경찰 보며 만들었다, 총 막고 빛 쏘는 스마트방패
이가영 입력 2019.10.24. 05:01
2015년 어느 불 꺼진 지하 고시원. 갑자기 복도에서 튀어나온 용의자가 경찰을 향해 달려들었다. 뒤에서 기습 공격을 당한 경찰관은 속수무책으로 칼에 찔렸다. 다행히 근육 쪽에 칼이 들어가 생명을 잃지는 않았으나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병원에 누운 동료를 보며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안전장비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16년째 대테러 임무를 수행 중인 강종원 서울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 경위의 이야기다.
23일 경찰청‧소방청‧특허청‧해양경찰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9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시상식’이 인천에서 열렸다. 치안과 재난 안전 분야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공모전으로 강 경위의 ‘스마트방패’가 경찰 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5년간의 연구 끝에 탄생한 스마트방패는 기존 방패와 다르게 투명하다. 잘 깨지지 않아 유아용 선글라스에 주로 사용되는 일반 폴리카보네이트보다 더 내구성이 뛰어난 압축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했다. 가운데에는 방탄 필름을 넣어 사냥용 엽총도 막을 수 있다. 기존 방패 무게가 5kg인데 비해 스마트방패는 1.5kg 정도여서 한 손으로 들기에 부담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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