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기술이전

배터리산업, 일본 경제보복 '사정권'

성공을 도와주기 2020. 6. 18. 11:17
배터리산업, 일본 경제보복 '사정권'

SNE리서치 보고서, 관련 원천기술 대부분 日서 개발

문수련 기자 작성 : 2019년 07월 08일(월) 06:11

www.electimes.com/article.asp?aid=1562533865182218100

 

배터리산업, 일본 경제보복 '사정권'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우리나라 경제에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배터리 산업도 일본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제 SNE리서치는 ‘리튬이온 �

www.electimes.com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우리나라 경제에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배터리 산업도 일본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SNE리서치는 보고서에서 국내 이차전지 제조업체의 주요 소재별 대일 의존도와 공급 체인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배터리 4대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의 일본 의존도는 ‘낮음’으로 평가했다.

양극재는 LG화학이 일본 니치아의 NCM 양극재를 채택했지만 최근에는 그 비율을 점차 줄이고 내재화 비율을

늘리는 추세다. 또 에코프로BM, L&F, 포스코케미칼 등과 같은 한국 양극재 기업의 기술력과 공급력이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음극재도 BTR, 산산(Shanshan) 등 중국 음극재 업체들이 많고, 포스코케미칼 또한 음극재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의존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4대 소재를 제외한 일부 원료, 첨가제, 설비 등은 대일 의존도가 상당한 편이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전해액의 원료가 되는 리튬염과 전해액 첨가제, 양극재와 음극재를 접착시키는 역할을 하는 고품질 바인더,

동박 제조에 쓰이는 설비, 알루미늄 파이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전해액 첨가제는 특히 기술 특허를 일본 기업들이 소유하고 있고, 알루미늄 파우치는 일본의 DNP와 쇼와덴코가

세계 점유율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SNE 리서치는 “이차전지 산업에서도 일본 영향이 있고 일부 소재들은 의존도가 우려할 수준으로 높다”면서

“한국 이차전지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소재 산업의 발전과 기반 기술의 연구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삼성SDI 바인더 수급 업체 :solf(양극 바인더), 제온(음극바인더)

LG화학, 脫일본 가속화…“배터리 바인더 자체기술 보유”       2019.08.29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LG화학이 탈(脫)일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국산화

작업 진행 중이다.

29일 SNE리서치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배터리 컨퍼런스(KABC2019)를 개최했다. 이날 최영민 LG화학

상무는 “자사는 전기차용 배터리 바인더와 첨가제의 자체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해액 원료인 배터리용 고품질 바인더는 일본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바인더는 양·음극재를 용매에 분산시키고, 극판에 접착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일본 쿠레하와 제온이 각각 양극 바인더, 음극 바인더를 공급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바인더가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양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고품질 바인더는 일본의존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첨가제 역시 일본에 의지하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와 우베 등이 주요 생산업체다.

일본산의 성능이 우수해, 국내 업체들이 채택하고 있다.

여러 소재에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일본에 의존하는 만큼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LG화학은 국산화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최 상무는 “(바인더와 첨가제의 경우) 당장은 어렵지만 내재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에도 소재 국산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날 김명환 LG화학 사장은 KABC2019에 참석,

율촌화학을 비롯한 국내 제조사들과 협력해 알루미늄 파우치 국산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필름은 배터리 외부를 감싸서 내용물을 보호하는 제품이다. 일본 DNP, 쇼와덴코 등이 전 세계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기업으로는 율촌화학과 한국알루미늄 등이 파우치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품질, 가격 등이

일본 제품과 비교해 부족하다.

김 사장은 “국적을 불문하고 싸고 효율 높은 것을 찾다 보니 일본 제품을 사용해왔다”며 “아직은 국내

업체들의 자신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LG화학이 품질 검증에도 참여하는 등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