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품질혁신

업무계획과 업무보고

성공을 도와주기 2020. 9. 3. 15:05

카이신경영 04 업무계획과 업무보고

 

직장인들은 일을 해야 하고 일을 하려면 일에 대한 계획과 보고를 해야 한다.

일에 대한 업무보고는 정기적인 업무보고가 있고 지시에 의한 업무보고가 있다.

 

많은 관리자들은 이 업무보고를 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이다.

업무보고를 하면 깨지고 터지고 쪼이는 것이 일상이기 때문이다.

 

빙혼은 업무보고에 대한 관리자들의 인식을 바꾸어주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다.

업무는 사고파는 물건으로 표현을 해 주었다.

 

연간계획서는 연봉신청서이고 월간계획서는 급여신청서라고 정의를 해 주었다.

그리고 자기가 작성한 업무계획서를 가지고 사장 입장에서 살 수 있는지 보라고 하였다.

자기가 작성한 업무계획서를 객관적인 시각과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였다.

 

연간, 월간 업무계획서를 왜 작성하였는지?

다른 부문과의 연관성은 어떻게 협의한 것인지?

실행가능성이 있는지?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본인의 능력을 어떻게 발휘하여 목표와 계획을 달성할 것인지?

부하 직원들의 피를 빠는 업무계획서는 빙혼에게 철퇴를 맞아야 했다.

 

고정업무(일상)와 프로젝트 업무(당해년도 목표 관련)를 구분하는 것도 알려주었다.

두리뭉술하게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뇌리에 심어질 수 있도록 지적하고 또 지적하였다.

 

빙혼이 지적을 할 때는 먼저 관리자 본인의 필요성과 하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업무계획서는 전쟁의 작전계획서이기 때문에 수많은 생명을 담보로 해야 한다고도 하였다.

 

많다/적다, 높다/낮다, 향상/감소, 빠름/늦음, 크다/작다 등 표현은 반드시 숫자로 전환을 하고

업무를 할 수 있는 기반에 대한 정보를 명확하게 알고 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지적을 한다.

 

그리고 그렇게 힘들게 수립한 계획서에 따라 업무 실적을 정리하도록 요구한다.

그래서 자기의 노력과 능력이 얼마나 실행되고 있는지 월간 실적을 보고하도록 하였다.

 

목표 대비 80% 이하인 경우에는 원인과 대책방안을 마련하도록 하였다.

대충 보고용으로 원인 파악과 대책 방안이 아닌 자기들의 자존심을 걸라고 하였다.

 

빙혼은 업무계획이나 업무보고에 대하여 절대로 핀잔을 주지 않는다.

관리자들이 배운 적도 없는 짓을 하려니 얼마나 머리가 아프고 힘들겠는가?

 

그렇다고 빙혼처럼 시스템이 미친 사람들도 아니고.

그래서 빙혼이 먼저 울면서 배운 경험들을 관리자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그들이 스스로 훌륭한 리더가 되고 진정한 관리자가 될 수 있도록 안내를 했었다.

 

물론 끝까지 개기는 시키들도 있었다.

이런 시키들은 사람 취급도 안 하고 같이 술도 안마시고 왕따를 만들어버린다.

직장은 뜻을 모은 동지들끼리 일하는 것이지 좌파 같은 시키들은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모든 조직에는 다음과 같은 인간 종류들의 법칙이 있다.

최상위 5% : 모든 일을 알아서 하는 사람

상위 15% : 가르치고 힌트만 주면 제대로 일을 하는 사람

중간 60% : 눈치를 보면서 억지로 일을 하거나 여차하면 개기려는 사람들

하위 15% : 웬만하면 안 하려고 뺀질거리는 시키들

최하위 5% : 쥐뿔도 없는 것들이 사사건건 시비나 걸고 회사를 망치려는 악마들

 

빙혼은 젊었을 때는 하위층들과 드잡이 하느라 인생을 망가트렸다.

그러나 마흔이 넘어서는 하위층들은 아예 상대도 하지 않는다.

재수 없는 시키들과 쌈박질이나 하느니 상위층들과 카이신하게 일하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빙혼은 무조건 업무지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지시를 한다.

그러다보니 관리자들도 어느새 시스템적인 리더로 변하여 빙혼과 동지가 되어 간다.

 

6개월만 지나면 서로가 통하는 관리자들이 생겨나고 업무를 가지고 짜증낼 필요가 없다.

서로가 서로를 도우면서 업무를 하다보니 업무 능률도 오르고 무엇보다 업무가 재미가 있다.

업무가 끝나면 친구가 되어 술도 마시고 당구도 치고 음식을 찾아 놀러도 다니면서 산다.

 

카이신 경영은 어렵지가 않다.

업무를 일방적으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함께 하는 것이다.

 

저도 못하면서 아래 사람들에게 업무 지시를 하니 하는 사람들은 업무가 엿 같을 뿐이다.

업무를 잘 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업무 지시를 하면 하는 사람들은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매일 얼굴을 마주 보면서 업무를 가지고 큰소리를 치면서 지랄하는 놈들을 보면 역겹다.

매일 매일 감기와 같이 생겨나는 다양한 문제점을 서로가 가진 정보와 경험과 능력을 가지고

서로를 도와가면서 일을 해 보아라.

 

부부가 매일 매일 다투고 행복할 수 없듯이 회사도 지랄하면서 업무 능률을 바라지도 말자.

카이신 경영은 업무를 시키는 사람도 즐겁고 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보람을 느끼고

상호 공존, 상호 공생을 하는 것이 카이신 경영의 목적인 것이다.

 

내일부터 윗사람의 황당하고 환장한 업무지시에만 짜증을 내지 말고

아래 사람들이 하는 업무를 못하는지 안 하는지 살펴보고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지 찾아라.

그럼 자기도 저절로 업무를 배우고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업무는 부하 직원 혼자 하라고 시키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다.

원래 내가 해야 할 일들을 부하가 해 주니 부하는 또 다른 나의 고객임을 잊지 말라.

 

고객만족을 한다고 황당한 설문서를 쓰는 것이 아니라

내 부하들의 불만을 해결해 주는 것도 고객만족임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윗사람이 사라지면 아픈 이가 빠진 느낌일 정도로 속이 시원하지만

부하 직원이 사라지면 내 업무만 늘어날 뿐이다.

 

그래서 빙혼은 최선을 다하여 빙혼이 사직하기 전에 부하 직원들을 사직하지 못하게 만든다.

결국 부하직원들을 아껴야만 내가 편한 것이다.

 

내 마누라와 자식들 데려다 놓아도 부하들보다 더 잘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아주 개새끼만 아니라면 부하들은 가르쳐서 함께 일한다는 생각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나가 싸워라!‘라고 지랄하는 개 같은 리더가 되지 말고

나를 따르라!‘라며 솔선수범하는 리더가 되었을 때 조직이 발전하는 것이다.

 

카이신경영은 먼저 사람이 되는 전제하에서 가능한 경영이다.

개 같은 시키들이 리더로 있다면 그 조직은 카이신경영이 아닌 치쓰러경영이 될 뿐이다.

*치쓰러(氣死了, 성질나 죽겠다.)

 

빙혼은 ISO 품질시스템도 먼저 사람이 된 경영자가 존재할 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사장이라고 상사라고 존경을 받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저 부하들 술 안주거리만 안 되면 사람으로 대접을 해 줄 수가 있다.

 

사람 같지도 않는 놈들이 경영을 하고 상사로 있는 회사에서는

ISO 품질시스템은 고사하고 카이신경영은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카이신경영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조직에서 가능한 것이지

개시키 같은 조직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오늘은 이것으로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