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교체' 인텔,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삼성·하이닉스 나란히 2·3위
미래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지적에 최근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인텔이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2·3위를 기록했다.
176단 4D 낸드 기반 512Gb TCL./SK하이닉스
19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해 매출 702억4400만달러를 기록,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순위는 전년과 같았다. 전년대비 3.7% 성장한 가운데, 시장 점유율은 15.6% 전년보다 0.6% 포인트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61억9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2019년과 비교해 7.7% 성장한 수치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시장점유율은 12.5%,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어 SK하이닉스가 3위를 차지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13.3% 증가한 252억7100만달러다. 시장점유율은 5.6%, 전년대비 0.3% 포인트 늘었다.
4위 마이크론은 9.1% 성장한 220억9800만달러, 2019년 6위였던 퀄컴은 매출이 31.5% 수직상승, 179억600만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브로드컴(157억달러), 텍사스인스트루먼트(131억달러), 미디어텍(110억달러) , 키옥시아(102억달러), 엔비디아(101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박길우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 기준 톱 10에는 미디어텍과 키옥시아, 엔비디아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텍은 2020년 매출이 전년대비 38.3% 상승하며, 13위에서 8위로 점프했다. 5G 스마트폰 판매 증가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분야 시장 1위인 미디어텍의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전체 시장은 2019년에 비해 7.3% 늘어난 4498억달러다. 매출 증가부분의 44%를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낸드플래시가 매출 528억달러를 기록, 2019년 102억달러보다 5배 이상 올랐다.
가트너는 "지난해 서버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많아지면서 PC 수요가 증가해 중앙처리장치(CPU), 낸드플래시, D램 매출도 크게 올랐다"고 했다.
[박진우 기자 nichola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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