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세계 정밀화학산업의 주요 트렌드 |
(1) 세계 정밀화학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
▒ | 정밀화학산업의 구조 개편 |
최근 세계 정밀화학산업의 구조개편 움직임은 기본적으로 선진국과 선진국, 선진국과 개도국간 분업구조상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음. |
세계 정밀화학산업의 국제분업구조는 지역간 기술수준 및 개발력의 격차 또는 경쟁력상의 격차를 반영하여 선진국간에는 주로 수평적 분업이, 그리고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서는 수직적 분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향후에도 당분간은 이러한 지역간 분업구조는 지속될 전망임. |
- | 선진국들은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중간체, 신물질 분야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부문에 특화하고, 기술적 차별화에 따른 수평적 분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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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과 개도국 간에는 기본적으로 선진국이 개도국에 핵심원료, 기술, 자본 등을 제공하고 개도국은 이를 바탕으로 일부의 원제 및 범용제품을 생산하는 수직적 분업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바, 대등한 입장에서의 협력관계는 어려운 실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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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정밀화학산업의 구조개편 움직임은 크게 보아 인수·합병(M&A)과 전략적 제휴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음. |
기업의 인수·합병과 특정사업부문의 매각처분 등을 통한 구조개편 전략은 이미 1980년대부터 활발하게 이루어져 오고 있는 전략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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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산업을 예로 들면, 세계적 대기업들간의 합병으로 탄생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GlaxoSmithkline Plc.)사와 노바티스(Novartis)사는 연구개발 투자비와 매출액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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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들어서는 M&A 전략보다는 전략적 제휴가 주된 구조개편 전략으로 자리잡기 시작함. |
전략적 제휴의 목적은 독자적인 경영권을 유지하면서도 합작사업을 통해 세계 1~2위의 선도기업 위치를 확립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사업을 타사의 사업과 통합함으로써 시장에서의 위치를 일거에 부상시키려는 데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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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들 전략적 제휴의 대상이 되는 사업의 범위는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만이 아니라 열위에 있는 사업까지 포괄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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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물질 창출 등 정밀화학분야의 기술개발에는 막대한 연구개발 자금이 소요되지만, 성공하게 되면 세계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어 선진 화학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연구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제휴연구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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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서는 의약, 농약, 화장품 등 생리활성물질분야의 기술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어, 이들 분야에서 신제품의 개발을 위한 제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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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개념 제품의 출현 가속화 |
기존 전통적인 정밀화학 공정에 의해 제조되는 제품 외에 바이오·나노 등 새로운 개념을 접목하여 신제품을 창출하려는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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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BT 등 신기술의 강력한 영향력은 그 자체의 기술로도 신산업을 유발시키고 있으며 미래 산업에 있어서의 중요성이 나날이 부각되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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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하여, 기술간 영역이 붕괴되면서 나타난 융합기술 또한 정밀화학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바, 정밀화학산업에 관련되는 산업의 범위는 더욱 확대되어 가는 추세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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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이후의 기술 발전 및 산업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분야인 환경 및 에너지 관련산업에 있어서도 정밀화학산업의 비중은 매우 커지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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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및 공해 유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체에너지 소재, 태양전지를 비롯한 각종 고성능 전지, 생분해성 고분자와 같은 환경친화적 신소재의 개발 가속화 등은 기술적으로 도전받고 있는 매우 중요한 분야들로서, 정밀화학산업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첨단 기간산업임을 보여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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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패턴의 변화 |
기술개발에 따른 신제품의 등장과 아울러 소득·생활수준 향상 등의 영향으로 범용 및 저급품에 대한 수요 신장세는 둔화되고 있는 반면, 고급 및 고기능제품에 대한 수요는 높은 증가세를 보임. |
- | 특히,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 고조로 무공해 및 저공해제품에 대한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 IT, BT 등의 발전에 따라 전자정보, 항공우주, 의약 등 첨단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첨단 화학소재 및 제품의 시장수요가 급증하고 다양화 되어가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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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밀화학산업의 신기술.신제품 개발 추이 |
▒ | 개관 |
정밀화학산업이 일반 화학산업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해당 제품이 특정한 성능을 지니도록 고안된 것이라는 점임. |
- | 이 특징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는바, 최근 정밀화학산업 제품에 대해 요구되는 기능은 점점 더 고성능으로 변해가고 관련 산업에서 요구되는 재료의 기능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용되는 요소기술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음. |
- | 이에 따라, 물질의 기능과 특성을 매우 까다롭게 주문하는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시켜야 하는 역할을 강요받고 있음. |
선진국은 핵심기술 및 첨단기술 기반의 중간체 및 신물질 개발을 통하여 지식재산권의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의약품, 신소재 등을 중심으로 신기능 및 특수기능의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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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은 정밀화학산업 신기술 개발과 관련된 장단기 유망분야를 나타내주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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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선진국들의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 추세를 부문별로 보면 다음과 같음. |
▒ | 신약 및 life care 소재 부문 |
선진 다국적 의약기업들은 주로 신약개발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비율이 15~20%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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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우 기술개발 비용의 제품 영역별 배분 분포를 보면, 중추신경계, 감각기관용 약이 48%, 항암·내분비계·대사질환용 의약이 44%를 차지하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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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약 개발단계별 기술개발비의 비중을 보면, 물질합성 및 추출, 효능검색 및 약리시험, 그리고 임상시험 기술분야 등에 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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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01년 2월 HGP와 미국 셀레라社가 인간지놈지도 완성 발표를 전환점으로 하여 신약개발에 있어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볼 수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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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진행될 기능유전체학 연구, 비교유전체학 연구, 단백질체학 연구 등으로부터 발생할 각종 DB 및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의약품의 치료범위와 그 종류가 무한히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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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생물학 및 화학 정보와 IT와의 융합을 통해 생물정보과학(Bioinformatics)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새로운 신약개발 방법론이 제시되기 시작하여 기존의 신약개발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다양한 지식 및 기술에 의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동시에 연구개발의 중요성이 확대됨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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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장품의 경우 최근 선진국의 중점 기술추구 분야는 치유개념(cosmeceutical)을 도입한 고기능성 제품개발 기술과 환경친화적(천연원료 사용) 제품개발 기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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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랑스, 독일 및 이탈리아 등 화장품 선진국들은 관련 학회에서 주관하는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대학 내의 화장품 관련학과 및 교육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화장품 산업의 기술발전을 위한 인력양성과 산학 협동을 지원·육성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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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통신·imaging 소재 부문 |
북미지역은 1998년에 시작된 파장분할 다중화 방법(WDM;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기반의 메트로/액세스망을 구성하고, 가입자 구간에서 연결망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검토하여 수동 광통신망(PON; Passive Optical Network), 버스구조 방식의 LAN인 이더넷(Ethernet) 등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저가격의 소재부품 개발 기술 쪽에 치중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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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경우는 BT, FT 등의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20개의 사업자들이 참여한 EURESCOM에서 연구되고 있는 프로젝트 중의 하나인 FAN(Future Access Networks)에서 xDSL, PON 등 다양한 액세스 기술의 경제성, 서비스 요구사항, 상호 운용성, 진화방향 등의 액세스 네트워크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여 망구축 기준 및 장비 표준화를 시도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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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우에는 총리가 직접 관장하는 ‘IT전략본부’(고도정보통신 네트워크사회 추진 전략본부, e-Japan Program)가 2001년에 발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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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기반으로, 5년 후에는 세계 최강의 IT 국가로 변모한다는 목표 아래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일본열도 IT화 기본계획’으로 고기능의 유연하고 안전한 차세대 정보통신환경을 기반으로 정보와 지식을 창조, 유통, 공유할 수 있는 고도정보통신사회를 조기 실현하고자 가입자망의 저변화에 힘쓰고, 이를 위한 차세대 소재개발에 산·학·연의 연구가 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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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능성 colloid(교질) 소재 부문 |
기술선진국인 미국, 일본 및 유럽국가들이 정부차원에서 나노기술 관련분야에 대규모 집중투자를 함으로써, 나노기술이 접목된 기능성 Colloid 소재 분야도 함께 급성장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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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산업용 각종 paste 제품의 경우 미국 Dupont사, 일본 Shin-Etsu사 등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으며 CMP slurry 및 세라믹 코팅 등은 미국 Dupont사, Rohm&Haas사, 일본 Shinko사, 스미토모(住友)금속 등이 선두기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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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Colloid 소재기술의 경우는 아직 크게 범용화되지는 못하고 있으나 꾸준한 기술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어, 환경정책 강화추세와 발맞추어 급성장할 분야로 전망되고 있음. |
(3) 환경규제의 확대 |
1990년대 들어 국제기구(OECD)의 환경규제 움직임이 한층 강화되어, 구체적인 국제협약으로 나타나기 시작함. |
- | 선진국들은 이미 국제적인 규제에 대하여 기술선점을 해놓은 상태로서 기술적으로 뒤떨어진 후발국가들의 추격을 따돌리는 수단으로써 국제협약 등 국제적인 규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에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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