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활용 연구 공무원 ‘화제’ 계룡시청 이훈재씨, 옥상빗물 탱크등 잇단 개발
[계룡]지구온난화 등으로 갈수록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구를 통해 빗물을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계룡시청 민원담당 이훈재 (52.사진.6급)씨가 그 주인공. 이씨는 해마다 산불발생으로 인해 국가적 손실이 커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지난 2004년 빗물을 이용한 산불 예방과 진화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씨는 2005년도에 빗물이 썩지 않고 줄어들지도 않는 ‘산불진화용 우수받이 물통’을 연구 개발해 특허청으로부터 실용신안등록을 마치고 2006년도에 계룡산 일원에 18ℓ들이 물통 60여개를 설치했다.
올해 4월에는 보도블록으로 인해 빗물이 지하에 스며들지 않아 지하수 고갈 등 부작용이 막기 위한 ‘빗물저류 탱크를 구비한 친환경 화분’을 연구 개발해 특허청에 출원했다.
또 지난 9월에는 건물 옥상 저수탱크에 빗물을 모아두었다가 이용할 수 있는 ‘옥상빗물 탱크’를 특허출원했다.
이 빗물탱크는 지난 7월 계룡시 엄사리 신도리 한우촌에서 식당 옥상 60㎡에 100t 저수용량의 빗물 저수통을 설치해 현재 상용에 들어갔는데 에너지절약(수도및 전기료 저감)과 식당 주방용과 텃밭 물주기 등에 이용하면서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훈재씨는 “빗물이 고여도 썩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빗물을 이용하면 에너지 절약 등 1석10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1977년 공직에 입문한 이씨는 2003년도에 민원처리 문자전송 통지를 개발, 계룡시가 지자체 중 최초로 시행하면서 행정의 모바일시대를 열었으며 긴급 재난상황을 전국민에게 동시에 핸드폰으로 문자전송토록 국민제안을 해 실행 된바 있다.<이영민 기자>
[출처] 대전일보 / 2008-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