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icing*
에어캐나다 비행기 디아이싱 中
오늘 버팔로 인터넷 신문을 보니 얼마전 사고난 컨티넌털 항공사의 원인이 날개쪽의 아이싱이었던 것 같다, 라는 기사를 읽었어요.
비행기에게는 엔진속에 빨려들어가는 새떼와 같은 강적인 아이싱 !
오늘은 이 아이싱에 대해 얘기해 볼께요.
캐나다 토론토는 일년의 약 6개월이 추운 겨울이랍니다. ㅠ
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그 6개월간 눈이 도시 곳곳에 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구요.
지금도 밖에 눈발이 날리고 있네요 ㅎ
눈이 많이 내리고 온도가 추운 곳인 만큼 항공기 운항에도 큰 영향을 미친답니다.
눈오는날 토론토 출발행 비행기를 타게 된다면 십중팔구 딜레이가ㅜㅜ 있는터라
사실 꿍꿍이가 근무하는 항공사는 -특히 겨울철에- 딜레이 내지는 캔슬로 좀.. 알아준답니다. --;;
승객탑승 전 비행기는 음식물 실어나르는 cara 팀, 비행기 청소하는 팀, 캐빈 준비하는 승무원, 비행기 상태 점검하는 파일럿,, 으로 인해 아주 분주한데요,
아무리 비행기가 승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다 할지라도 탑승 준비하는 사이, 또는 승객분들이 탑승하는 사이 기온이 떨어진다거나 눈이 내린다 치면 그 비행기는 영락없이 디아이싱 (deicing) 파킹랏으로 ㄱㄱ ㅅ~ 해야한답니다~
디아이싱은 승객분들의 탑승 후 비행기 문이 닫히고 난 후 이륙직전에 결정되는데요, 이유는 초기에 아무리 날개 또는 기체에 이상없다 하였더라도 앞에 언급됐듯 보딩타임이나 이것저것 준비하는 사이 기체에 변화가 생겼을수도 있기 때문이랍니다.
에어캐나다의 경우 보통 부기장이 캐빈 중간까지 직접와서 날개 상태를 점검하고 결정한답니다.
일단 소량의 눈이라도 덮여있거나 조금의 얼음이나 서리라도 끼여있다치면 그 비행기는 승객분 모두를 싣고 디아이싱센터로 가야하죠
이럴때 벌써 소요되는 시간은 20분 내지 30분. 역시, 딜레이가 되어버리고 만답니다.
이런날씨에는 디아이싱 파킹랏에 여러대의 비행기들이 마치 세차받는 차들처럼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데다 디아이싱 시간까지 소요되니 20분 30분은 그냥 후딱~ 가버리지요.
이쯤되면 아무리 기내방송을 통해 승객분께 상황을 전해드려도
딜레이 없이 매끄럽게 여행하시고픈 승객분들의 마음에는 짜증이 밀려오기 마련이지요.
도착지의 가족이나 친지 또는 비지니스 파트너들에게 따로 연락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리니까요.
무엇보다 터미널에서부터 비행기 탑승까지 오랜시간을 공항에서 소요하신 분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꿍꿍이 역시 일할때가 아닌 승객의 입장에서 비행기를 탈땐 정말 정말 더 힘이 들거든요.
그러나 모든 항공사가 그렇듯 꿍꿍이가 근무하는 항공사 또한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시 하기에 이러한 과정과 절차를 밝아야 하니 이러한 이유로 딜레이를 경험하시게 된다면 오히려 맘 놓고 편안한 맘으로 조금 더 인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이번에 사고가 난 컨티넌털 항공기 역시 이것을 모르고 이륙하지는 않았으리라 봅니다.
듣기로는 비행 도중 아이싱 문제가 생겼던것 같은데 장착되어있던 디이아싱 기계에 문제가 있던것으로 추정되네요.
파일럿과의 마지막 통신기록 중 아이싱에 대해 언급한것이 있고 파손된 기체파편속에 작동되었던 디아이싱 기계도 발견되었다 하네요.
인간의 지혜로 만들어낸 가장 큰 발명품 중 하나가 비행기일터인데
이 비행기 역시 하나님이 만들어내신 자연 앞에서는 너무나도 작은 존재일 뿐임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됐어요.
이번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었던 일이었고
어느 비행기에서도 일어날수 있었던 사고였기에
꿍꿍이에게는 더욱 쇼킹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안전점검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주는 이번 사고를 통해 꿍꿍이 역시 비행 전 더욱 꼼꼼히 살피고 살펴야 겠다는 맘이 듭니다.
자연앞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데.. 비행할땐 특히 더욱 겸손해야겠단 맘도 들구요.
"앞으로 항공기로 여행하시는 분들도 모두 안전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글구 안전상 이유로 딜레이 될땐 조급해하지 마시구 너그러이 이해해주세요~ ^^*"
'사람사는 이야기 > 여행.항공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라별로 간추려본 항공기탑승객 캐릭터 (0) | 2009.04.11 |
---|---|
승무원, 잠은 어디서 잘까? (0) | 2009.04.11 |
Deicing* 비행기도 꽁꽁얼까? (0) | 2009.04.11 |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호텔 베스트 8은? (0) | 2009.04.09 |
전세계 이색호텔 베스트 (0) | 2009.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