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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로 간추려본 항공기탑승객 캐릭터

성공을 도와주기 2009. 4. 11. 11:28

나라별로 간추려본 항공기탑승객 캐릭터

캐나다는 이민자들로 만들어진 이민국가라는것, 많은분들이 알고 계실꺼에요!

특히 꿍꿍이와 짱구오빠가 살고있는 토론토는 멀치컬쳐 (multi-culture) 로 유명한 도시랍니다. ^^

 

이 곳에 살다보면 -물론 지역에 따라 틀리겠지만-

대체적으로 백인이 오히려 소수민족같이 느껴질때가 많이 있어요.ㅎㅎ

 

수많은 나라의 문화, 음식, 패션등등을 쉽게 어답트하고 배우고 경험할수 있는 장점이 있는 재미난 도시이죠!

(허나 아무리 그래도 한국의 문화, 음식, 패션보단 덜 흥미롭습니당 ㅎㅎ)

 

이러다보니 비행기에 탑승하시는 승객분들의 국적도 다양한데요,

오늘은 그동안 꿍꿍이가 비행하며 나름 분석해본 다양한 국적에 따른 승객분들의 캐릭터를 소개해볼까해요~

 

참, 참고로 대부분 캐나다 국내선 (짧은구간) 비행할때 기준이랍니다. 국제선은 국적막론, 모두 주무시니까요 ^^

 

1. 전형적인 백인 캐나다인

-보딩할떄부터 농담하는걸 즐기며 웬만한 딜레이에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며 비행 내내 신문을 읽거나 크로스 퍼즐 내지는 수도쿠 게임을 즐기는 승객분들이 대부분.

 

2. 중국인

-중국인 승객분 80프로 이상, 대부분 차(tea) 를 선호.-_-  캐나다에 오래 사신 중국인승객분들은 대체로 조용하고 점잖은 반면 관광이나 유학단위로 오신 분들이 탑승하셨을

경우 좀 많이 정신없음.ㅋㅋ 목소리가 유난히 크심.

 

3. 일본인

-밴쿠버-캘거리 국내선 구간에서 특히 많이 만날수 있는 일본인 단체광광객 승객분들. 오렌지쥬스,사과쥬스 또는 차를 정말 즐겨 마심. 재미있는 사실 하나. 일본인 승객분들은 90프로 이상이 보딩할때 그냥 일본말로 인사하고 일본말로 필요한걸 찾으신다는 것. 예를들어 물을 원하실때 워터~ 라고 절대 안하시고 미주~(mizu) 라고하심 ㅎㅎ 차를 원하실때도 티~(tea) 라고 안하시고 코차~ (kocha)ㅋㅋ 막무가내로 일본말을 하시는거 외에는 모두 점잖고 예의바르심.

*토론토-도쿄 국제선 구간 비행 중 기억에 남는 일본인 승객분 : 주무실때 입이 벌어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아랫입술과 코에 테잎을 붙여 놓으셨던 분 ㅋㅋ -_-;; 사진찍고 싶어 죽을뻔한 기억 ;;;

**일본 청소년 축구팀이 단체로 탑승한  적이 있는데 청소년 선수 모두가 13시간 내내 사과쥬스만 마심.ㅎㅎㅎ

 

 

4. 남미 (베네수엘라 멕시코 등등)

-순수한 승객분들이 은근히 많으심. 비행기 착륙 후 박수치시는 분들이 특히 많은 남미 승객분들. 화장실 이용하실때 문을 잠그지 않는것은 약간 민망. ^^;; 승무원 말에 굉장히 잘 따라주고 협조 잘 해주심.

 

5. 유럽 (런던, 파리)

-항공기로 여행하는 인구가 워낙 많아서인지 비행기 타는걸 아무렇지 않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심. 승무원에게 부탁하거나 요구하는 것들은 별로 없으나 뭔가 하나 맘에 안들면 그거 하나갖고 굉장히 힘들게 하심. ㅠ 런던에서 오신분들의 영국식 영어 발음은 정말 알아듣기 힘듬. 꿍꿍이 쏘리! 익스큐즈미~ 팔든미~  연발~~~~

 

6. 러시아인

-!!!!!!!!!!!!! 법의 테두리에 갇히길 원하지 않는 분들이 많음. 러시아인 승객분들은 저엉말 술을 좋아하심. Duty free 에서 구입한 술은 기내에 탑승시 오픈하면 안되나,,상관 안하시고 몰래 땀.. 그리고 빈병 두고 내림.-_-;; 한두번 목격한 것이 아니여서..무지 난감 ^^;; ㅜ 아..그리고 이 분들도 목소리 엄~청 크심!!!!

 

7. 유대인 (Jewish) 및 중동국가 (Middle Eastern) 

-종교색이 짙은 국가들의 특성상 승객분들의 대부분 Kosher meal (이스라엘 유대교인) 내지는 Halal meal (무슬림) 을 신청하셔서 드심. 이 승객분들은 본인이 직접 신청한 meal 종류 말고는 아무것도 드시지 않기에 만에하나 신청한 밀이 사정상 기내에 보딩되어 있지 않으면 그 날 승무원들 모두 각오해야함. ㅜ

이 나라들 종교적인 이유에서인지 어린 여자아이들은 굉장히 얌전하고 예의바른 반면, 남자아이들은 버릇없고 거만한 남자아이들이 많음. 엉덩이 한대 때려주고 싶었음. 아마도 집에서 떠받쳐 주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캐나다에서 태어나 자라고 교육받은 중동국가 어린이들은 예외.

****정정했습니다. ^^ 항공사에 근무하시는 여러님들의 지적에 따라 유대인과 중동국가 meal을 구분하였습니당~ 감사합니다 ^^*****

 

8. 드뎌!! 한국인

-ㅎㅎ 일단 너무 반가움. 승객리스트에 Lee , Park, Kim, Jung 등등 과 같은 한국인 성을 찾으면 어디 앉아계시는지 꼭 확인해 봄. ㅎㅎ (꿍꿍이 비행기에 탑승하시면 저의 표적이 되실수 있습니다 ㅎㅎ)

젊은 승객분들은 선뜻 한국말로 말걸기를 쑥쓰러워 하시는걸 느낌. ㅎㅎ 꿍꿍이가 먼저 한국말로 인사드리면 조금 어색하고 신기하게 쳐다보심. 그러나 몇번 눈 마주치고 왔다갔다하다보면 왔다갔다하다보면 금방 적응하심.ㅎㅎ

조금 나이드신 승객 분들은 아주 반가워 하심.ㅎㅎㅎ 그러나 때로 캐나다에 오래 사신 분들은 연세있으셔도 영어로 대화하시길 원함. 

젊은 여자 승객분은 보통 저기요~ 언니~ 라고 하시고

연세있으신 승객분들은 대체로 아가씨~ 라고 부름. ㅎㅎㅎㅎㅎㅎ

승무원의 특별한 호칭이 있는것이 아니기에 전혀 기분 나쁘지 않음. ^^ 나름 정이 감. ㅋㅋ

 

ㅎㅎ

지금까지 생각나는 건 여기까지에요. ㅎㅎ

더 있을텐데.. 꿍꿍이가 졸려서 더 이상은 생각을 할수가 없네요. ^^;;

그때그때 떠오르면 계속 추가해서 올릴도록 할께요~

 

참, 혹시, 꿍꿍이 비행기에 탑승하시게되면 꼭!! 먼저 말걸어 주세요!!

일반석에 타고계신다해도 일등석보다 더 멋진 서비스 해드릴꺼에요!! ^^

 

약속!! ^^

 출처:비행수첩 by 꿍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