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구직자 절반 “대학교육 취업에 쓸모없다”
헤럴드경제 | 입력 2010.04.06 08:44
대졸 구직자 중 절반가량은 대학 교육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4년제 대학 졸업자나 예비졸업자 등 구직자 92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4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3%가 '현재 대학교육이 취업을 준비하는 데 도움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실무보다 이론 위주의 교육이 많아서'가 52.6%로 1위를 차지했고, '전공수업도 전문성을 살리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46.9%)'가 그 뒤를 이었다. '이력서 작성, 면접스킬 등 취업준비에 필요한 교육이 거의 없어서(37.4%)', '해당 전공으로 진출할 수 있는 직업들을 알려주지 않아서(36.1%)', '커뮤니케이션 스킬ㆍ문서 작성 등 직무에 필요한 교육이 거의 없어서(26.4%)', '희망진로와 현재 전공이 무관하기 때문(24.4%)' 등의 순이었다.
취업 사교육을 받는 인원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 중 23.6%는 취업을 위해 현재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영어'가 64.5%로 가장 많았고 '자격증(53.3%)', '컴퓨터 관련 교육(46.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커리어 관계자는 "취업 사교육을 받는 인원이 한 달에 지출하는 평균 사교육비가 29만3000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구직난을 반영하듯 대학에서 취업 교육을 제대로 제공해야 한다는 성토도 이어졌다. 응답자의 61.0%가 '대학교육에서 학문과 취업을 병행해 교육해야 한다'고 답했고 '입시위주인 고등교육처럼 대학교육도 취업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17.2%)' 등 대학이 취업 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답변이 약 80%에 이르렀다.
반면 '취업은 개인 스스로 준비하고 대학교육은 학문 중심이 돼야 한다', '학문이나 취업보다 인성교육이 중요하다' 등의 답변은 각각 13.0%, 8.8%에 그쳤다. 취업 준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은 '자기분석 및 적성검사(63.7%)', '직업정보ㆍ진로지도(58.9%)', 면접스킬(45.2%)' 등이 꼽혔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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