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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당장 국외에 나가도 유망한 직업

성공을 도와주기 2011. 1. 29. 17:59

한국인이 당장 국외에 나가도 유망한 직업

매경이코노미 | 입력 2011.01.29 13:36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인천 

◆10년 후 유망 직업◆매경이코노미는 각국에 진출해 있는 KO TRA 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와 손잡고 한국인이 당장 국외 진출해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유망 분야와 직종을 조사했다. 정리해보면 국내에서 한때 각광받았지만 지금은 경쟁이 치열한 직업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외국에서 그대로 통할 것이란 결론이다.

선진국의 경우 이런 공식에 따랐을 때 대표적인 유망 직업이 패션디자이너, 의류 머천다이저(MD) 등이다. 홍순영 미국 뉴욕KBC 미주지역총괄 겸 센터장은 "두리 정, 리처드 채처럼 자신의 이름을 내건 디자이너 브랜드를 론칭해 성공하는 사례가 하나둘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디자인 또는 MD·소싱부문에서 미국업체의 중요한 의사 결정권자(디렉터급 이상)로 승진하는 한국인들이 늘면서 패션업계에 '코리안 파워'가 형성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에는 프로젝트매니저(PM), 고급 소프트웨어(SW) 설계기술사 등 고급 IT 인재들이 진출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저급 기술자들은 이미 인도, 베트남 사람들이 차지하기 시작했으므로 보다 고급기술을 갖추고 진출하는 게 유리하다는 결론이다.

IT 분야 인재들이라면 신흥국, 저개발국의 경우 더욱 기회가 많다. 정부 차원에서 인재 유치에 나서는 싱가포르의 경우 온라인게임 프로그래머가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케냐에서는 온라인쇼핑 사업자로 나서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흥미롭다. 영어권인 데다 광통신망 구축으로 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고 전자결제시스템, 신용카드 사용자 역시 늘고 있어 여러모로 매력적이다. 더불어 오프라인으로 구매할 물건이 제한적이라 한국인 경쟁력이면 충분히 승산 있다는 분석이다.

IT가 아니더라도 국내 엔지니어들을 원하는 국가들이 많다는 의견도 나온다.

인도의 경우 IT는 강하지만 제조업 기반은 취약하다는 점에서 제품개발 전문 엔지니어가 인정받을 것이란 전망이 비등하다. 자원개발 붐이 일고 있는 호주에서는 국내에서 숙련된 건설 분야 기술자가 각광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브라질은 정부 차원에서 심해유전개발과 조선산업 육성을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데 이런 산업 성장세에 비해 기술력과 경험을 가진 조선엔지니어가 크게 부족해 한국인 엔지니어 수요가 높다.

'한류'를 활용한 업종에 도전해보란 의견도 나온다. 베트남에서는 '한국인=미남·미녀'라는 인식이 있어 미용·패션 쪽이 유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