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37살된 부산에 사는 남자입니다.
먼저, 위의 사진은 올해 1월 11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5-1번 디스크가 터져서 흘러내렸더군요.
제가 15년전쯤 5-1번 수술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후 허리통증이 간헐적으로 있었지만 큰 무리없이 살았습니다.
그러다 약 3개월전쯤 갑자기 왼쪽 무릎 바로 밑 종아리 바깥쪽에
통증이 오더라구요. 걷기 너무 힘들 정도로..
그땐 일도 해야하고 해서 통증의학과에서 신경주사 및 한의원 치료를 받았더니
며칠 후에 통증이 사라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렇게 또 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갑작스럽게 같은 위치(왼쪽 종아리 바깥쪽)에 극심한 통증이 와서
거의 걷지도 못하고 결국 병원에 입원해서 mri 촬영하니 예전 수술 받은 곳이
다시 터졌다고 하더군요. 수술 권유받고 2주정도 입원했었습니다.
제가 비수술 치료를 원해서 수술 안받고 퇴원 후 현재까지
허리디스크를 전문으로 한다는 한의원에서 한약, 봉침, 추나 등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첫 mri 촬영 때보단 걷기가 나아졌습니다.
그 땐 허리 펴고 걷지도 못했고 아픈 부분 잡고 걸어도 10미터 가기도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2~3분 정도(200m정도)는 허리 펴고 걸을수 있지만
걷다보면 종아리부터 발까지 저리면서 종아리에 통증이 시작됩니다.
문제는,
비수술 치료여서인지 효과가 더딘 것 같고 다리가 자꾸 마르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한달 가까이 치료에 집중하느라 일을 쉬고 거의 누워서 안정을 취해서 인것 같기도 한데
아픈 왼쪽 다리가 오른쪽에 비해서 2cm 정도 더 말랐네요. 근력도 거의 없구요.
(물론, 제가 아픈 다리에 힘을 덜주고 걷다보니 그럴수도 있습니다.)
한의원 치료 중에 척추 전문병원 세 곳 원장님들에게 진료를 받으니
다리 한쪽이 더 마른 건 신경압박 때문에 마비가 온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수술에 관해서는
한 분은 내시경으로 간단하게 시술하자고 하시고
다른 두 분은 흘러내린 디스크가 두 군데 신경을 압박하고 있어서
절개를 두군데 해서 미세 현미경 레이저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두분마저도 의견이 갈라져서
한 분은 한번에 두 곳을 절개하자고 하고 다른 분은
한번에 두 곳을 절개하면 주위 근육이 약해진다고 심한 쪽 먼저 해보고
그래도 통증이 남아있으면 나머지 한 곳을 첫 수술 3주후에 하자고 하십니다.
그래서 과연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 머리가 아플 정도로 고민해봐도 답이 안나와서
여러분의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정말 수술만이 최선일까요? 이대로 놔두면 더 악화되어서 신경회복이 힘들어질까요?
(한의사는 자신있게 낫게 해주겠다고는 하는데...)
그리고 만약 수술한다면 어느 방법이 최선일까요?
많은 조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