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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가습기살균제·석면 등 환경성질환 사망자 917명

성공을 도와주기 2015. 6. 6. 14:30

2007년부터 가습기살균제·석면 등 환경성질환 사망자 917명

환경단체, 실태 조사보고서 발표연합뉴스 | 입력 2015.06.05

 

환경단체, 실태 조사보고서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최근 8년여간 가습기 살균제나 석면제품 등으로 인한 환경성질환 사망자가 1천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건시민센터가 2007년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환경성질환자를 조사해 5일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3천358명의 환경질환자가 발생, 이중 917명이 사망했다.

이 기간 석면에 의한 환자 1천635명, 시멘트공장 인근에 사는 환자 1천193명,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환자 530명 등 총 3천358명이 정부와 자치단체의 조사 결과 환경성 질환자로 분류됐다.

이는 환경보건시민센터가 2007년부터 2013년 5월까지 발생한 환경성질환자를 집계해 2013년 발표한 수치인 2천526명보다 832명 늘어난 것이다.

사망자는 전체 환경성질환자의 27.3%인 917명에 달한다. 2년 전 683명보다 234명 증가했다.

이중 석면 사망자가 768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습기살균제 사망자는 142명, 시멘트공장 인근 주민 사망자는 7명이다.

센터는 "사망자가 2년 전보다 많아진 것은 악성중피종암과 같은 석면 질환의 예후가 나빠 당시 생존환자들이 많이 사망했기 때문"이라며 "시멘트공장 인근 주민이 사망한 사례가 누락된 경우를 포함하면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는 환경성질환에 대해 조사하고 나서도 피해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선(先)보상 후(後)구상'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기업에 '징벌 책임'을 묻는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