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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낳는 곤충시장 열린다

성공을 도와주기 2016. 2. 14. 20:11

황금알 낳는 곤충시장 열린다

 

일   시 : 2010. 3. 2(화), 11:00
- 장   소 : 농림수산식품부 브리핑룸
- 발표자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 정광용

 

새로운_시장을_열어가는_곤충산업(0302).hwp

07.곤충행동을 이용한 학습용 콘텐츠 개발.pdf


안녕하십니까?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 정광용입니다.

 

오늘 제가 보고드릴 내용은 지난 연말에 곤충 산업에 관한, 지원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했고, 금년 2월 4일 날 공포가 되었습니다. 그와 관련된 주요 내용을 간단하게 보고 드리고, 이와 관련해서 저희 청에서 현재 하고 있거나 앞으로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될 그런 사업에 대해서 간략하게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저희들이 보기에는 21세기 농업의 녹색 기술 창출을 위해서는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미개발 자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곤충은 지구상에 약 130만 종이나 되는 지상의 최대 미개발 자원 중 하나로 농업은 물론 생명 공학이나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이에 따라 학습, 애완 곤충으로부터 화분매개곤충, 환경정화곤충, 천적곤충, 식·의약용 곤충에 이르기까지 곤충의 이용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농업적 활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현재 수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4일에는 곤충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 공포되면서 곤충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습니다.

 

우리 농촌진흥청에서는 이러한 곤충 관련 다양한 연구 및 제도적 장치를 기반으로 앞으로 곤충의 자원화 및 상품화를 이루어 곤충 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 산업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이에 급변하는 곤충 산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해온 유용 곤충 활용 및 관련 기술 개발에 대해 여러분께 자세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전통적으로 곤충은 크게 양잠과 양봉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일부 약용으로 쓰이는 등 활용 범위가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1995년을 기점으로 곤충의 활용 범위를 학습, 애완곤충, 천적곤충, 화분매개곤충, 지역 행사나 전시 홍보용 등으로 다양화 되면서 현재 국내의 곤충 시장 규모는 약 1,000억 원 이상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저희들이 예측하기에 3,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유용 곤충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대응전략은 곤충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소재 개발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09년 12월 30일 국회에서 곤충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본 회의를 통과하였고, 금년 2월 4일 법률이 제정·공포되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를 바탕으로 곤충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여 산업화하기 위한 관련 연구를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급속한 도시화, 산업화로 자연을 접할 기회가 줄어듦에 따라서 감성 회복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서·애완·학습 곤충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사슴벌레 시장만 2,000억엔 원에서 3,000억엔 원 규모로 왕사슴벌레 취급하는 점포만도 1,000여개에 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학습·애완 곤충 시장은 약 400억원 규모로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왕귀뚜라미, 반딧불이 등 50여종이 현재에도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함평 나비축제’, ‘무주 반딧불 축제’ 등 지자체의 관광 상품과도 연계가 가능하며, 학습 생태원과 연계하여 관광 벨트화도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 확대 및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식용이나 약용으로도 긴요하게 쓰이고 있는데 메뚜기와 누에번데기가 그 대표적인 경우로 누에의 ‘백강잠’은 예로부터 약재로 널리 쓰여 왔습니다. 특히 굼벵이의 간 보호 효과 등 과학적 약리 효과가 구명됨에 따라 이를 생산하는 농가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곤충은 친환경어업과 관련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자원입니다.

 

농촌진흥청은 1995년 화분매개곤충으로 각광받고 있는 뒤영벌에 관한 연구를 시작한 데 이어 토종 호박벌(bombus ignitus)에 대한 실내사육환경, 인공 월동 및 현장 활용법 등 주요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실용성이 우수한 서양뒤영벌(bombus terrestris)에 대한 추가 연구에 착수하였습니다. 이에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서양뒤영벌을 2007년 국내 생산 비율을 70%에 이르게 하는 등 수입 대체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파리, 동애등에 등 음식물의 부식성 물질을 먹이로 이용하는 곤충을 이용해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축산분뇨, 음식물 쓰레기 등을 처리하는 기술도 개발하였습니다. 이에 집파리 대량생산 기술, 동애등에를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의 친환경적 분해시스템 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의 분해산물 및 파리, 동애등에 유충을 이용한 사료화, 퇴비화 등의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천적곤충을 활용함으로써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농작물 해충을 방제하고 있습니다. 천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우리나라에 생산되는 토착천적 16종을 포함해서 24종이 현재 상품화되고 있고, 시장 규모는 90억원에 해당됩니다. 주로 시설 재배 작물의 주요 해충인 진딧물, 응애, 가루이, 총채벌레 등의 방제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내 곤충 산업은 잠재가능성이 무궁무진함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법적 장치가 미흡해 성장의 한계를 보여 왔습니다.

일본의 경우 애완 곤충은 동물애호관리법, 식용곤충은 식품위생법, 중국은 동물보호법, 동식물검역법,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천적은 미생물농약제조법, 곤충관리는 식물상과 동물상 관련법 등으로 세분화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꿀벌은 축산법에서 관리하고 있고, 전염병 예방법, 사료관리법 등에 포함되어 있고 천적, 화분매개의 경우에는 식물방역법에서 관리, 검역관리 대상 환경 규제 등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누에의 경우에는 지난해 4월 기능성 양잠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으며, 특히 2009년 12월 30일에는 국회에서 곤충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본 회의를 통과하여, 금년 2월 4일 이 법률이 제정·공포되었습니다.

 

또한 국내의 곤충 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전략적인 차원에서 중·장기 계획 하에 일관되게 추진하고 재정지원이 되어야 합니다.

 

네덜란드의 경우 초기 천적농업 수용에 소극적이었지만 칠레이리응애를 이용하여 해충 구제에 성공함으로써 천적 이용을 확대하여 안전농산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있고, 1991년부터 2000년까지 작물보호 장기계획을 수립해 시행한 결과 농산물 수출액이 2001년에 278억 달러에서 2002년에는 325억 달러로 급격히 증가했던 사례도 있습니다.

 

일본은 ´94년부터 곤충기능 이용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였는데, 바이오농약, 곤충을 이용한 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데에 이어, 일본 농림수산성은 2002년도 총 7억 8,300만 엔을 투자한 후, 4년간 약 20억 엔을 투입하기로 한 바도 있습니다.

 

곤충 산업은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곤충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식이 부족하고, 대량 생산 기술 이외에 법적·제도적 장치가 보완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부는 곤충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 계획을 전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재정 지원 역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곤충 산업은 최근 천적곤충, 화분매개곤충, 축산분뇨 및 음식물 쓰레기 분해곤충 등 친환경 농업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됨으로써 고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산업 곤충 관련 기술 개발 및 홍보 강화, 관련법 제정 등 녹색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급변하는 국내 농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곤충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곤충 자원의 다양한 활용을 적극 모색함으로써, 우리 곤충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과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