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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방에서 애플 조롱한 삼성전자 광고

성공을 도와주기 2017. 11. 7. 15:48

美 안방에서 애플 조롱한 삼성전자 광고⋯"M자형 헤어스타일과 아이폰X 오버랩"

박성우 기자 입력 2017.11.07. 11:35 수정 2017.11.07. 13:45

성전자(005930)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 5일(현지시간) 유트브에 공개한 온라인 동영상 광고 한 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고는 2007년 아이폰 1세대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애플스토어 앞에 줄인 선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남자 주인공은 여자 친구가 쓰는 갤럭시S8의 무선 고속 충전 기능을 부러운 듯 바라보고 결국 아이폰의 전원을 끄고 갤럭시노트8을 구입한다.마지막에는 아이폰X(텐)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선 또다른 남자가 등장한다.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 5일(현지시간) 유트브에 공개한 온라인 동영상 광고 한 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 성장(Samsung Galaxy : Growing Up)’이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경쟁 제품인 ‘아이폰 시리즈’를 꾸준히 써 온 남자가 주인공이지만, 아이폰의 저장 공간,방수 기능, 충전 등의 단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광고 마지막 장면. 남자 주인공이 애플스토어앞에 아이폰X를 구입하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눈이 마주친다. 이 사람의 헤어스타일이 M자 형태로 뒷배경의 아이폰X의 M자 형 디스플레이와 비교된다. /삼성전자 모바일 USA 캡처

광고는 2007년 아이폰 1세대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애플스토어 앞에 줄인 선 사람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남자 주인공도 아이폰 1세대 제품을 구입하다.

시간이 흘러 남자 2010년 주인공은 아이폰3GS로 추정되는 제품으로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아이폰3GS에는 ‘저장공간 부족으로 사진을 더이상 찍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 마이크로SD 카드 지원으로 메모리 용량을 쉽게 늘리는 갤럭시S 시리즈와 달리, 메모리 용량이 적은 아이폰의 단점을 부각한 것이다.

2013년 남자 주인공은 작은 화면의 아이폰5S를 터치하며 전화 번호를 적느라 애를 먹지만, 갤럭시노트3를 쓰는 여성은 스타일러스펜(S펜)으로 메모하 듯 전화 번호를 적었다.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다 저장공간이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표시됐다(왼쪽), 여성과 전화번로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아이폰5S와 갤럭시노트3의 모습. /삼성전자 모바일 USA 캡처

2016년 남자 주인공과 여성이 실수로 강에 빠진다. 여성의 갤럭시S7은 방수 기능으로 멀쩡했지만, 남자 주인공의 스마트폰인 아이폰6는 물에 젖어 전원이 꺼졌다.


광고는 아이폰7의 헤드폰잭 젠더도 조롱한다. 아이폰7에는 3.5㎜ 헤드폰잭 포트가 없고, 충전 포트에 헤드폰잭 젠더를 끼워 이어폰을 연결한다. 충전 포트에 젠더를 끼우면 충전할 수도 없다. 결국 남자 주인공은 멀티탭 액세서리를 이용해 거추장스러운 모습으로 음악을 들으며 충전한다.


남자 주인공은 여자 친구가 쓰는 갤럭시S8의 무선 고속 충전 기능을 부러운 듯 바라보고 결국 아이폰의 전원을 끄고 갤럭시노트8을 구입한다.

(상단)갤럭시S7은 방수기능으로 물속에 빠져도 전원이 켜져있는 반면, 아이폰6는 전원이 꺼졌다. (하단 왼쪽) 아이폰7을 구입한 뒤 이어폰 연결 젠더를 의아하게 보는 모습. (하단 오른쪽) 이어폰을 꼽은 뒤 충전하기 위해서는 2 in 1 멀티탭을 장착해야 하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 USA 캡처

마지막에는 아이폰X(텐)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선 또다른 남자가 등장한다. 이 남자의 헤어스타일은 독특한 ‘M자형'이다.

아이폰X는 화면 상단의 적외선 센서를 탑재해 네티즌들부터 ‘M자 탈모'를 연상시킨다는 호의적이지 않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 광고는 7일 11시 30분 현재 500만회 가까이 재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