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속도경쟁 내세우던 배달, '빅데이터'로 '똑똑'

성공을 도와주기 2019. 6. 14. 09:25

속도경쟁 내세우던 배달, '빅데이터'로 '똑똑'

발행일 : 2019.06.13


축적된 주문 정보 분석·효율화...가맹점·기사 수익 향상에 초점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이 빅데이터78 기반 시스템 배달 체계로 전환한다. 일선 상점과 배달기사 수익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도착 시간을 알 수 있다. 배달업체 간 경쟁이 '속도'에서 '빅데이터'로 옮겨 붙는 양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 스타트업들이 빅데이터 기반 배송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낸다.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이 운영하는 음식 배달 브랜드 배민라이더스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를 도입했다. 배달 음식 도착 예상 시간을 알려준다. 주문 데이터를 축적하며 예측 오차를 줄이고 있다.

배달기사를 위한 추천 배차 시스템도 개발했다.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술이 적용됐다. 배달기사별 맞춤형 배달 주문이 연결되도록 돕는다. 이동 경로도 제시한다. 배달 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배달기사 간 경쟁을 완화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데이터서비스 팀 인력을 두 배 늘렸다.

메쉬코리아(대표 유정범)도 가맹점, 배달기사가 상생(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빅데이터에서 찾는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36를 영입했다. 배달 주문 접수에서 음식물을 운송,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단계별 비효율을 없앤다. 회사 관계자는 “낭비되는 시간, 비효율을 최소화하는 데 연구개발(R&D)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첫발을 뗀 사륜차 기반의 배송 사업 붐업도 빅데이터에 맡겼다. 거점 배송 효율을 높여 기존의 이륜차 물류망과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자동주문 추천, 배달 예상 시간 알림 서비스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도화한다.

소상공인과의 상생·발전 해법으로 빅데이터를 제시한 업체도 있다. 스파이더크래프트(대표 유현철)는 소상공인 대상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주문 내용, 고객 나이·성별, 매출 발생 시간·지역, 인기 메뉴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가게별 맞춤형 성공 전략을 세워 줄 계획이다.

안전한 배달 환경 조성에도 빅데이터를 접목한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30% 넘게 증액할 방침이다. 신규 지점 개소, 메뉴 개발에 필요한 상권 분석 서비스도 추가한다.


[데이터뉴스]1분기, 국내 배달앱 최강자는 누구?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올 1분기에 이용자 수를 가장 많이 기록한 배달 앱은 '배달의민족'이었다.

21일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1분기에 매주 400만명, 매월 650만명 이상이 앱을 이용했다. 2위 '요기요'와의 격차는 2배 이상으로 유지했다. 배달의민족은 2분기에도 매월 이용자가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배달의민족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위 사업자의 추격도 맹렬하다. 2위 요기요의 신규 설치 기기 수는 2월 '인기 프랜차이즈 반값 이벤트' 후 증가했다. 최고 20만건 신규 설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일간 순방문자수(DAU)도 최고 50% 증가했다.

< 표>국내 주요 배달 앱 1분기 MAU(월간 순방문자수) 비교. 출처:아이지에이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