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곤충식품 산업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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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핀란드 정부의 식용곤충사육 및 판매 허용 후 본격 성장
- 2017년 이후 관련 산업 꾸준히 성장, 유럽 시장을 선도
□ 고단백, 친환경 먹거리 곤충식품 미래먹거리로 주목
ㅇ 육류보다 적은 사료와 물 소비가 필요한 식용곤충
- 핀란드 Entocube사에 따르면, 곤충은 생산 주기가 가축에 비해 훨씬 짧고 사육 비용도 훨씬 경제적임.
- 식용곤충은 소 사육에 비해 동일 단백질 생산에 필요한 사료는 1/10, 물 소비량은 1/1500로 친환경 식품임.
가축과 비교한 식용곤충의 경쟁력
자료원 : Entocube
ㅇ Meticulous Research, 2023년 전세계 식용곤충 시장규모는 2018년 대비 3배 이상 증가 전망
- 식용곤충 시장은 2018년 4억 유로에서 2023년 12억 유로로 성장 가능
- 유럽은 아태지역을 뒤이은 두번째로 규모가 큰 시장으로 전망
-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도 식용곤충 상용화를 허용
글로벌 식용곤충 시장 전망
(단위: $)
자료원 : Meticulous Research
□ 곤충식품 시장을 선도하는 핀란드
ㅇ 핀란드 2017년부터 곤충식품 전세계 최초 유통
- 2017년 4월 핀란드 출신의 요리사 Topi Kairenius는 코카콜라와 곤충을 활용한 실험적 메뉴를 선보임.
- 2017년 9월 핀란드 정부는 식용곤충사육 및 판매를 법적으로 허용
- 대형유통망 Kesko Group, 2017년 11월부터 구운 귀뚜라미가 포함된 시리얼 판매
- 제과회사 파쩨르는(Fazer)는 2017년 11월 세계최초로 귀뚜라미 빵을 선보였으며, 2018년 6월 Cannes Lions competition 에서 식품 및 음료 부문 동상을 수상
ㅇ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식용 곤충에 긍정적인 핀란드인들
- 투루크 대학교와 핀란드 천연자원청(Natural Resources Institute) 설문에 따르면 핀란드인의 70% 이상이 식용곤충 식품 시식에 긍정적으로 스웨덴(40%), 체코(30%), 독일(25%)등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관심을 보임.
- 그 외 응답자 중 33%는 식용곤충 시식 경험이 있으며, 50%는 식용곤충식품 구매의향이 있음.
ㅇ 핀란드 인구의 약 6%는 채식주의자로 곤충식품의 잠재적 수요자
- 핀란드 육류 생산자 협회에 따르면 2015년 약 329천명의 핀란드인들은 육류 대신 다른 식품에서 단백질을 섭취
□ 빠르게 늘고 있는 핀란드의 식용곤충 기업들
ㅇ 2017년 이후 관련 식용곤충 스타트업 70개 이상 설립
- 2018년 11월 헬싱키에서 개최된 식용곤충 스타트업 행사인 BUGI2018에 12개사가 참가
- 참가기업들은 에너지바, 단백질 쉐이크, 밀가루, 파스타, 대체 육류, 스무디, 초콜릿, 사탕, 애완동물 사료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 시연 및 판매
BUGI2018 식용 곤충 페스티벌
자료원 : Maria01
ㅇ 유럽 최대의 식용곤충 사육 기업, Nordic Insect Economy Oy
- Nordic Insect Economy Oy는 2014년 10월 설립된 핀란드 최초의 곤충학 회사로 곤충사육 솔루션 제공 및 식용곤충 생산
- 2018년 헬싱키에서 90km에 위치한 로비사(Loviisa)에 유럽에서 가장 큰 곤충사육시설 신설, 연간 수백톤의 식용곤충 생산 중
ㅇ Made in Finland 식용곤충식품 생산자, 엔토큐브(EntoCube)
- 2014년 헬싱키 인근 에스포(Espoo)에 설립된 곤충식품 전문회사로 북유럽 최대 규모 귀뚜라미 농장 운영
- 2016년 크리스마스 직전 유기농 식품점인 루오혼유리(Ruohonjuuri)에 최초 상품인 귀뚜라미 병(Cricket jar)을 출시
- 2018년 5월에 최초로 핀란드 내에서 직접 생산, 사육한 식용곤충으로 제품을 생산
엔토큐브 대표 상품
사진 | 가격 | 제품특성 |
| € 119.00 € / kg | 초콜릿으로 코팅한 귀뚜라미 간식 |
| € 19.16 € / kg | 락토스 프리 귀뚜라미 고기(대체육류) |
자료원 : Ruohonjuuri(유기농식품 판매점), Prisma(대형유통망)
□ 관세율 및 인증
ㅇ 한국산 식품 품목은 한-EU FTA에 따라 7.7%의 수입관세 면제
- 수입관세 면제를 위해서는 원산지 증명 요구 서류를 구비해야 함
- 부가세(14%)는 수입국가 상관 없이 모든 식품에 적용
ㅇ 식용곤충을 사용한 식품은 워낙 새로운 식품이라 현재는 관련 EU 법안이 과도기에 있으나 2021년 1월 1일 이후에 구체적인 충족 조건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
□ 시사점
ㅇ 곤충식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추세로 시장잠재력 풍부
- 핀란드의 대형 유통업체들은 10여개 기업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있으나, 벨기에, 네덜란드, 태국 등 수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음.
- 2019년 현재 식용곤충으로 사용가능한 종은 집귀뚜라미, 버팔로웜, 양봉꿀벌, 희시무르귀뚜라미, 풀무치, 사막메뚜기, 갈색거저리 등 총 7종임.
ㅇ 식용곤충 시장은 초기 단계로 선도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은 시장선점이 가능
- 대체식품으로 곤충식품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식용곤충 식품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함.
- 국내에서도 핀란드와 같이 지속가능한 식품으로 식용곤충 사육 기술 개발 검토 필요
자료원 : EntoCube, Fazer group, Finnish Food Safety Authority, Helsinki Times, Luke, Maaseuduntulevaisuus, Ruohonjuuri, Prisma, Maria01, 핀란드 관세청(Tulli), Yle 등
출처 : KOTRA global window
미래식량 - 곤충
비용과 노력을 요하는 배양육보다 가까운 미래에 실현 가능한 대안 식량으로 떠오르는 것은 바로 곤충입니다. 이미 세계인의 80%가 곤충을 섭취하고 있음에도 서구사회에서는 터부시되고 있으며, 곤충을 먹는 식습관은 미개하다며 비난의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모르는 사이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곤충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토마토 수프나 땅콩버터, 애플소스, 초콜릿 등에 미량의 곤충 추출물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약국에서는 곤충 껍데기에서 추출한 키토산 다이어트 약품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네덜란드 공중보건부(Ministerie van Volksgezondheid, Welzijn en Sport)는 대부분의 곤충 섭취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경제부(Ministerie van Economische Zaken)는 식충성(Entomophagy) 연구를 위해 와헤닝헌대학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네덜란드의 식당, 슈퍼마켓, 온라인 마켓에서는 동결건조된 곤충이나 곤충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네덜란드에서 열린 로랜드 음악 페스티벌(Lowlands Music Festival 2014)의 음식 가판대 중 유독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 있었는데요. 바로 라플라스(La Place) 가판대입니다. 라플라스는 네덜란드 V＆D백화점의 레스토랑 브랜드로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에서 20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플라스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는 햄버거, 샐러드, 피자 등인데, 이 점포는 특설 메뉴를 선보였다. 바로 햄버거에 밀웜(mealworm)을 토핑으로 얹은 브로저 레프 XXL(Broodje Lef XXL), 일명 ‘용기 햄버거’입니다.
용기 햄버거를 본 사람들은 그 생김새에 처음에는 다들 망설였지만, 결국 구매를 했고 시식했습니다. 놀랍게도 시식을 하고 난 후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는데, 라플라스 측은 “아무도 환불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손님들은 곤충에서 양파 튀김 같은 맛이 난다고 했으며, 곤충을 씹을 때 나는 부스러지는 소리 때문에 먹기 힘들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이날 현장에서 라플라스는 준비한 500개의 햄버거를 모두 판매할 정도로 크게 히트를 쳤습니다. 용기 햄버거 판매는 일회성 마케팅 행사였지만, 네덜란드인들에게 편견을 깨고 곤충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었지요.
이런 일회성 행사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곤충을 소비할 수 있는 루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레스토랑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네덜란드의 도매 유통망 슬리그로(Sligro)는 주요 점포에서 곤충들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소매 슈퍼마켓인 플러스(Plus) 로테르담 지점도 일반 소비자에게 곤충을 판매하고 있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플러스 슈퍼마켓에서 곤충을 구매한 소비자는 곤충이라는 편견 없이 먹으면 호두나 베이컨 같은 평범한 맛이 난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곤충 판매로 예상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곤충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2011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델리버그(Delibugs)는 동결건조된 메뚜기, 밀웜, 외미거저리(Lesser Mealworm)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인데요. 설립자인 게르 반 델 발(Ger van der Wal)은 한 파티에서 곤충을 먹어보고는 맛있다고 느껴 구매처를 찾아보았지만 미덥지 않아 자신이 직접 곤충 판매 쇼핑몰을 차리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설립 첫해는 한 주에 1~2팩밖에 팔리지 않을 정도로 매출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쇼핑몰이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요새는 유럽 각지에서 하루에 15팩 정도 주문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곤충은 네덜란드 곤충사육자협회(Vereniging Nederlandse Insecten Kwekers, VENIK)로부터 공급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일반인들이 주요 소비자이지만, 식충 관련 규정이 정립되어 동결건조된 곤충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된 곤충을 판매할 수 있게 되면 음식점에서도 식자재로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네덜란드의 면적은 4만km2에 불과하지만,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농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경쟁력 있는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네덜란드는 이제 새로운 먹거리 연구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와 학계는 식량 생산의 한계를 파악하고 미래 식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래식량 개발을 위한 도전
문제는 소비자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편견 없이 받아들 수 있느냐 입니다. 앞에서 살펴보았듯 네덜란드 소비자들 중 일부는 새로운 음식에 적극 도전하고 받아들일 것으로 보이나 대다수 대중에게까지 전파되려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지요. 배양육 시식 생방송이나 용기 햄버거 시식회 등 소비자들의 친밀도를 높이려는 다양한 시도와 소비자들이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는 조리법의 개발 등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2012년 기준 한국의 식량 자급률은 불과 24%로,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식량에 대한 위기 의식과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시급한데도 아직 대안식품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지 않은 실정이구요. 최근 한국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갈색 밀웜을 활용한 조리법을 개발 중으로, 주전부리를 넘어서는 대안 식품으로서 곤충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연구개발을 이어가려는 노력은 물론이고, 선제적으로 미래 식품에 대한 연구를 해온 네덜란드 등 유럽과의 교류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출처: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878&contents_id=83888&series_id=3120>
출처: https://zaerin.tistory.com/20 [ZAE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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