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한국형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티허브’ 공개
발행일시 : 2018-07-05
# A시에 사는 이모씨는 아침에 ‘외출을 자제하라’는 문자를 받았다. 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아 이씨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서다. A시는 지역 내 병원과 건강 데이터를 공유한다. 기온이나 습도, 미세먼지 등 환경 변화가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환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용도로 활용한다.
# B시 내 복잡한 주택가에 사는 김모씨는 자신 차량의 블랙박스 정보를 시에
제공하는 대신 전용 주차공간을 얻었다. B시는 경찰 내 데이터를 분석해 CCTV
설치 필요 지역에 주차 공간을 만들었다. 김씨의 자동차 블랙박스가 사실상 CCTV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B시는 별도의 비용 없이 다수의 CCTV를 확보하게 됐고, 김씨는 주차 걱정을 덜었다.
머지않아 도래할 스마트시티의 풍경이다. 도시 내 자동차∙가로등∙CCTV∙우체통 등에 장착된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시의 중요한 정책을 결정하는데 이 데이터를 활용한다.
이를 위해선 교통‧안전‧에너지‧환경 등 도시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 관제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이에 LG CNS는 ‘IoT 결합형’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시티허브(Cityhub, 가칭)’를 5일 출시했다.
■ 뛰어난 연결성으로 도시 내 모든 정보의 수집
시티허브는 국제 IoT 표준인 oneM2M 뿐만 아니라 물류∙제조∙유통 등 산업영역별 98종의 통신 표준을 지원한다. 뛰어난 연결성을 바탕으로 별도의 플랫폼 구축없이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LG CNS가 개발한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가 담당한다. 서비스 도중 발생하는 정보를 재수집하고 분석해 도시 정책 결정을 돕는다.
모든 서비스는 모듈화했다. 도시의 인구∙기후∙인프라 상황에 맞는 기능을 빠르고 경제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다. 지자체는 원하는 스마트시티의 기능을 최적화하여 적용할 수 있다.
■ 대기업 최초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국가 인증 획득
LG CNS는 지난 2일 대기업 최초로 국토부가 추진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플랫폼을 정부 및 지자체의 스마트시티에 제공할 수 있다. 기존에 민간 기업은 정부가 만든 통합플랫폼을 활용해야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이와함께 LG CNS는 세종, 해남, 제주 등 국내 스마트시티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토부의 스마트시티 전략 과제인 세종 5-1생활권국가시범도시 기본구상에 참여했다. 지난 4월에는 제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특화전략 수립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5월에는 해남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사업도 수주했다. LG CNS는 2005년 서울시의 U-서울마스터플랜 수립부터 판교 U-city 구축(2008년), 청라지구 U-city 구축(2010년) 등 다양한 도시 구축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LG CNS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출시과 인증을 통해 스마트시티의 기술과 경험, 인증까지 3박자를 갖추게 됐다”며 “민‧관‧공이 협력해 세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