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친환경/물관련 산업

활성산소 제거하는 약알칼리수 몸에 유익

성공을 도와주기 2008. 10. 9. 22:03

정수기 물도 미네랄 제거됐으면 ‘0점’ …

활성산소 제거하는 약알칼리수 몸에 유익

"매년 전 세계인 중 2200만명이 오염된 물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 지난 8월12일, 유엔환경계획(UNEP) 클라우스 퇴퍼 사무총장이 세계 물자원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내용 중 일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물 부족 현상과 수질오염, 물 가격 등의 문제들이 집중 거론됐다. 특히 수질오염으로 매년 수천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발표되면서, ‘깨끗한 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물을 끓여먹어야 한다’는 대한의사협회의 지적으로 전국이 떠들썩했던 적이 있었다. 수돗물 안전을 둘러싼 논란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중금속 오염사고,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 농도를 둘러싼 논쟁, 페놀 오염사고, 낙동강 악취소동 등 각종 수돗물 오염 파동이 수년간 되풀이돼 왔다.

지난 5월 서울환경운동연합 녹색자치위원회가 서울시민 33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응답자는 겨우 4.2%에 불과했다. 수돗물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 가는 대목이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수돗물은 하천의 물을 정수한 것. 하천의 물은 배기가스로 인해 생성된 황산 ·탄산뿐 아니라 화장실, 부엌, 세탁기 등의 생활하수를 비롯해 각종 제초제, 살충제 등으로 오염되어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건강을 위해 믿고 마실 수 있는 ‘좋은 물’이란 과연 어떤 물일까.

이를 위해서는 먼저 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인체는 60~80%가 물로 구성되어 있고 혈액 성분도 90% 이상이 물이다. 즉 인체 무게의 3분의 2가 수분이며, 그중 10%만 없어져도 건강과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이렇듯 많은 양의 물이 온몸을 순환한다고 볼 때 오염된 물이 인체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칠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인류의 질병 가운데 80% 이상이 마시는 물과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했던 세계보건기구의 발표는 설득력을 얻기에 충분하다.

질병 80% 이상이 마시는 물과 관련

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물에 대한 연구도 매우 활발해졌다. 수많은 연구 결과 중 일본 물 연구회의 하야시 히데미쓰 박사가 주장하는 ‘좋은 물’의 정의가 현재까지는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첫째, 당연하지만 농약·중금속·박테리아 등 각종 유해 성분이 함유돼 있지 않아야 좋은 물이라는 것이다. 특히 수돗물의 염소 성분은 장내 미생물을 무차별 학살하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 없애고 마셔야 한다.

둘째, 칼슘·마그네슘·나트륨 등 미네랄 성분이 적당히 함유된 물이다. 끓인 물이나 증류수처럼 순수한 물은 생물학적·의학적으로 바람직한 물이 아니다.

셋째, 수소이온 농도인 pH가 7.5~8.5의 약알칼리성 물이 몸에 매우 유익한 물이다.

‘좋은 물’의 정의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약알칼리성 물이 몸에 매우 유익하다는 점이다. 이는 만병의 근원이자 노화의 주요 원인인 활성산소(자유기)를 약알칼리수가 제거하는 힘이 있다는 사실이 최근 몇 년 전에야 밝혀졌기 때문.

현대의학이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하고 있는 활성산소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산소가 전자를 잃거나 필요 이상으로 많이 가진 상태를 말한다. 문제는 활성산소가 그 자체의 높은 반응능력 때문에 세포가 만들어낸 효소에 마구 달라붙어 효소가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한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세포 내의 DNA와 단백질을 직접 손상시키기도 한다.

이렇듯 활성산소에 의해 효소와 DNA 등이 망가지는 과정이 바로 노화현상이라고 현대과학은 설명하고 있다. 즉 활성산소가 원인이 된 질병이 새롭게 등장하고, 그로 인해 사람들이 죽어간다는 의미다. 각종 암, 천식, 방사선 장애, 스트레스성 위·십이지장궤양, 당뇨병, 동맥경화, 류머티즘, 백내장, 아토피성 피부염, 뇌졸중, 심근경색 등이 바로 그런 질병들.

지난 1997년 일본 규슈대 대학원 시라바다케 교수(유전자원공학)팀은 물을 전기분해해서 생성하는 약알칼리수가 인체 내에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최근엔 시라바다케 교수의 논문 ‘전해 환원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산화장애로부터 DNA를 보호한다’가 미국의 과학잡지 ‘BBRC’에 실리면서 전기분해 알칼리수의 기능에 관한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그는 논문에서 ‘전기분해에 의해서 음극의 알칼리수에는 활성수소가 풍부하게 생기고, 이 활성수소가 만병의 근원인 활성산소를 없애주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시켜 줄 뿐 아니라 만성 성인병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생화학교실 교수인 김현원 박사는 자신의 저서 ‘내 몸에 가장 좋은 물’에서 “전기분해 약알칼리수가 구조적으로는 육각수가 풍부하여 생체를 보호하며,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체액의 산성화를 방지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현대의 음식물들이 거의 다 산성식품이며 현대인에게 환영받는 음식물일수록 산성식품이기 때문에 몸 안에서 벌어지는 높은 산성의 증가 추세를 누그러뜨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육각수 풍부해 생체 보호 효과”

물 전문가 강송식씨(한우물 정수기 대표)는 “인체는 매우 정교한 조직체로, 인체 내의 체액과 혈액은 약알칼리성이고 피부는 약산성으로 조화롭게 유지되고 있다”며 “마시는 물은 약알칼리성이, 피부의 건강을 위해 씻는 물은 약산성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씨는 급속도로 악화된 건강을 약알칼리수를 꾸준히 마시고 회복시킨 경험이 있으며, 국내 최초로 전기분해 정수기를 개발한 장본인기도 하다.

‘깨끗한 물=좋은 물’로 인식되는 시대는 갔다. 역삼투압 방식 정수기의 물은 미네랄이 모두 제거되어 실험실에서나 쓰이는, ‘안전하지만 죽은 물’이다. 이젠 ‘살아 있는 물=좋은 물’인 시대가 왔다. 인체에 가장 좋은 물은 ‘미네랄이 풍부하게 녹아 있는 약알칼리수’라는 것이 학자와 민간 연구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수방식에 따라 제거 물질·능력 달라… NSF 인증 받아야 믿을 수 있어

정수기 시장만큼 빠르게 성장해온 시장도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1993년에 이미 1,000억원을 훌쩍 넘겼고 1995년에는 4,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다. 금년에는 약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DP(국내총생산)를 감안할 때 규모 면에선 단연 세계 최고 수준.

70년대 중반 국내에 정수기가 처음으로 소개됐을 당시만 해도 단지 상류층의 사치품 정도로만 여겨졌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정수기 시장이 이렇게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에 힘입은 바 크다.

국내 정수기 시장 1조원대 육박

그러나 최근에는 ‘깨끗한 물’ 차원을 넘어 ‘몸에 좋은 물’을 찾는 경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체의 70~80%를 차지하는 물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정수기 업체간의 영업 및 홍보 전쟁 역시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모델료만 수억원에 달하는 최고의 스타들이 정수기 광고모델로 자주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정수기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소비자들이 정수기의 핵심인 ‘정수방식’에 대해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점이다. 다른 전자제품과 달리 일반인으로서는 그 효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맹점 때문에, 대다수 소비자들이 ‘우리 정수기가 최고’라는 영업사원의 말이나 광고모델의 이미지만으로 정수기를 선택하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절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국내 정수기 시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서 정수기의 효능까지 최고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즉 시판된 지 오래되었고 광고를 많이 하는 정수기라 해서 그것이 완벽한 정수능력의 보증수표가 될 수는 없는 것. 왜냐하면 정수기는 정수방식에 따라 제거물질이나 제거능력이 다른 등 장단점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정수방식은 일단 필터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필터는 탄소(활성탄)·중공사·멤브레인(역삼투압)·맥반석·세라믹 필터 등 종류가 다양하다. 그 밖의 필터들은 각 정수기 회사에서 고유 기능을 더한 것이다.

현재 국내에 보급된 대부분의 정수기의 정수방식은 멤브레인 필터를 이용한 역삼투압 방식. 역삼투압은 생물의 가장 기본적인 삼투압 현상을 응용한 것으로, 초기에는 과학산업에서 사용되는 정밀부품을 세척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방식이다.

역삼투막은 막 표면의 기공 크기가 0.001미크론(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00만분의 1)으로 매우 작기 때문에 수돗물 속의 불순물인 박테리아·바이러스·미립자를 걸러낼 수 있지만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까지 제거하는 역기능도 있다. 따라서 역삼투압으로 걸러낸 물은 실험실에서나 사용하는 증류수에 가깝다. 즉 몸에 유익한 성분인 미네랄이 제거돼 몸에 좋은 물은 아니지만, ‘안전한 물’을 마시고자 하는 초기 정수기의 목적에는 충실한 셈이다. 이로 인해 선진국에서는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가 점차 사라져가는 추세다.

역삼투압 방식의 또 다른 단점은 필터에 걸러지는 물질이 많아 막의 기공이 금방 막힌다는 점. 또한 삼투압을 역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모터로 인해 소음이 크고, 정수기 크기 자체가 커지며, 정수기 가격이 비싸고, 전력 손실이 크다는 등의 단점도 있다.

역삼투압 방식이 정수기 시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역삼투압 외의 다른 정수방식을 이용한 정수기 역시 많이 보급된 상태다.

UF중공사막에 의한 정수방식은 역삼투압 방식보다 필터의 막 크기가 다소 큰 0.01미크론. 수돗물의 불순물인 미립자와 박테리아 등은 제거하나 유익한 미네랄은 제거하지 않는 선택적인 여과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물 속에 녹아 있는 중금속이나 석회성분도 걸러내지 못하므로 공장 지역이나 지하수를 이용하는 지역에선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또한 중공사가 불순물에 의해 막힐 경우 정수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중공사 자체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기생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물을 끓여 생기는 수증기를 냉각해 순수한 물을 제조하는 증류방식도 있지만, 미네랄 및 용존산소까지 제거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미네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물질도 걸러주는 정수기도 등장했다. 기존 활성탄보다 정수기능이 탁월한 압축 활성탄을 이용해 유기물·무기물·농약·염소·중금속 및 각종 공해물질을 걸러내고, 크기가 작아 활성탄으로 걸러지지 않는 병원균이나 미생물, 박테리아 등은 자외선 램프를 통해 살균하는 ‘더블 트리트먼트 시스템’의 정수기가 바로 그것. 이 경우 정수를 하더라도 미네랄은 제거되지 않는다.

“수돗물 상태 따라 필터 교환을”

한편 전기분해 방식을 이용해 산성·강알칼리성·약알칼리성 등 세 가지 성분을 분해하는 방법을 개발해 특허를 받은 정수기도 있다. 이 정수방식도 미네랄이 제거되지 않기는 마찬가지. 이 방식으로 정수된 세 가지 성분의 물은 각각 세안용·식물재배용·음용수로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식수로 사용하는 약알칼리성 물은 과학적으로 ‘인체 건강에 가장 적합한 물’로 입증된 바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자체에 전극판을 이용한 청소 시스템이 내장돼 있어 필터를 교환해줄 필요가 없다. 일단 활성탄 방식을 통해 각종 오염물질을 거르고, 전기 에너지를 통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죽이는 방식이다. ‘인체에 적합한 물’인 약알칼리수는 세균과 바이러스가 생존하기에 가장 나쁜 물이라는 점도 최대 강점.

한국소비자보호원 시험검사소 이대훈 소장은 “일단 정수기를 구입했다면 필터를 제대로 관리해야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업체에서 권장하는 필터 교환 주기는 평균적인 개념으로, 무조건 이 주기를 따르는 것은 올바른 관리방법이 아니다. 자신의 집 수돗물 상태에 따라 필터 교환 주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수기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처음 2∼3분간 나오는 물을 버리고 나서 사용해야 한다거나 물 탱크가 있는 경우 물 탱크 내부의 청결을 유지해야 하는 것도 올바른 정수기 사용법의 기본이다. 마지막으로 정수기를 선택할 때 NSF인터내셔날의 인증을 받았느냐가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 NSF인터내셔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음용수 및 정수기에 관한 실험기관으로 공식 지정한 법인이다.


30분 전이나 공복일 때 마시는 것이 가장 좋아… 천천히 ‘씹어서’ 마셔야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는 ‘물은 만물의 근원이며, 모든 것은 물에서 시작하여 물로 돌아간다’는 ‘물 예찬론’을 펼친 바 있다. 탈레스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인체의 60∼80%를 차지하는 ‘물’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더 이상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이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 뿐, 물을 어떻게 먹어야 하고,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건강에 유익한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거나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의 대표적인 기능은 여러 가지 영양소의 소화, 흡수를 돕고 몸에서 생긴 불필요한 찌꺼기 등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각종 신진대사의 결과로 발생한 열이나 땀을 체외로 발산해 체온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도 담당한다. 이 같은 물의 기능을 잘 활용한다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자명한 일.

베스트 클리닉의 이승남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마시는 물은 인체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이를 활용한 다양한 건강법이 있다”고 설명한다.

의학계에서 인정한 ‘물 건강법’ 중 가장 일반적인 것은 ‘마시는 요령’. 가령 아침 공복시의 물 한두 잔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무조건 많이 마신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식사 직전이나 식사 도중에 마시는 물은 위 속의 소화효소나 위산을 희석시켜 소화하는 데 지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물은 공복일 때 혹은 식사하기 30분 전에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또한 마시는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낮은 20~25℃가 좋다.

물 이용한 다이어트 비법 인기

물을 마실 때는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보통 목이 마를 때 물을 ‘벌컥벌컥’ 들이켜는데 이는 물이 몸에 흡수되는 속도를 감안하지 않은 것으로 심장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옛날 목이 마른 선비에게 물에 가랑잎을 띄워 건네주던 아낙네의 행동이나 ‘물은 씹어서 마시라’는 어른들의 말씀도 모두 이와 같은 맥락이다.

하루에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은 총 8∼10잔. 사람의 몸에서 하루 동안 배출되는 물의 양이 약 1.5ℓ라는 점을 감안하면 1일 최소 2.5ℓ 이상의 물을 섭취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물이라고 해서 모두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오염된 물이나 미네랄이 제거된 물은 오히려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좋은 물이란 유해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칼슘과 마그네슘, 나트륨 등 미네랄이 함유된 물을 말한다. 끓인 물이나 국내 정수기의 70∼80%를 차지하는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 물 등은 끓이는 과정이나 정수과정에서 미네랄이 제거되기 때문에 좋은 물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약알칼리성을 띠는 물이 인체에 유익한 물이라고 할 수 있다.

물을 이용한 건강법은 비단 마시는 것뿐만이 아니라 물 다이어트·건강목욕법 등 다양하다. 물 다이어트는 다른 원푸드 다이어트와는 다르게 하루 세 끼 식사를 정상적으로 한다는 점, 그리고 돈이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물을 마시면 살이 빠지는 이유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짐으로써 노폐물이 체외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컵 마시고, 매 식사 30분 전에 한 컵, 그리고 오전 오후에 한 컵씩, 저녁식사 전후에 세 컵의 물을 마시는 것이 물 다이어트의 포인트다.

목욕 또한 잘 활용하면 최고의 ‘건강법’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목욕의 효능은 한의학은 물론 양의학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목욕은 온열효과와 수압효과, 부력효과가 있어 신체의 기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특히 혈액순환을 촉진해 피로를 풀어주고,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해줘 피부미용에도 좋다. 그러나 무조건 탕에만 들어간다고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다. 박환서 박사(독일 뒤셀도르프 환경기기개발 연구원)는 그의 저서 ‘건강목욕법’에서 “열탕·온탕·냉탕 등 물의 온도와 반신욕·음양교차욕·각탕 등의 다양한 목욕법을 조합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목욕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가령 육체적 피로 회복을 위해서라면 고온에서 장시간 목욕하는 것이 좋다. 44℃ 내외의 열탕에 10분 간격으로 몸을 담그는 것이 요령. 열탕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감기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뿐만 아니라 독소를 없애는 효과가 있어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정신적 피로 회복을 위한 목욕법도 있다. 정신이 산만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엔 미온에서 장시간 목욕하는 것이 좋다. 38℃ 내외의 따뜻한 물에 몸을 푹 담그고 있으면 몸의 안정과 진정을 가져다주는 휴식 바이오리듬이 형성된다.

목욕할 때 좋은 물은 ‘약산성수’

배꼽 아래 부분만 열탕에 담그는 반신욕은 초기 감기 치료에 좋고 남성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스트레스와 과로로 목이 뻣뻣하고 어깨가 결릴 때 반신욕을 하면 윗몸의 독소가 빠져나가 금세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목욕할 때 인체에 좋은 물은 어떤 물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시는 물은 약알칼리수가 좋지만 목욕할 때는 ‘약산성수’가 좋다. 인체에 담긴 물 중 체액과 혈액은 약알칼리성이고 피부 세포에 담긴 물은 약산성이다. 따라서 마시는 물은 약알칼리성이, 피부의 건강을 위해 씻는 물은 약산성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약알칼리수’ 효능 잇단 입증… 국내서도 당뇨·피부병 등 고친 사례 적잖아

인체에 있어서 물은 곧 건강과 직결된다. 우리가 마신 물은 잠시도 쉬지 않고 온몸을 돌아다닌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은 입→위→장→간장·심장→혈액→세포→혈액→신장→배설 등의 순서로 우리 몸 이곳저곳을 끊임없이 순환한다. 따라서 사람의 건강은 ‘한번 인체에 들어간 물이 땀이나 배설물 등으로 배출될 때까지 그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했느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좋은 물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제는 막연히 ‘건강에 좋다’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좋은 물이 질병까지도 치유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고 있는 시점이다.

물의 질병 치료 효과를 논하기에 앞서 우선 ‘질병의 원인’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과학적으로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질병의 원인은 바로 ‘활성산소(자유기)’다. 의학계에서는 활성산소를 ‘만병의 근원’이며 ‘인체의 배기가스’라고 부른다. 그만큼 인체에 해악을 끼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원래 활성산소는 생체에 이물질이 침입했을 때 방어 시스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대인은 농약이나 식품첨가물, 자외선, 대기오염, 스트레스 등에 항상 노출되어 있어 필요 이상의 활성산소를 몸 속에 지닐 수밖에 없다는 것.


질병 주범 ‘활성산소’ 제거에 효과

연세대 생화학교실 김현원 교수는 “몸 속의 활성산소가 늘어나면 외부에서 침입하는 적을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과 함께 생체조직을 공격하는 더 무서운 적이 된다”고 지적했다. 인간의 노화현상을 비롯해서 스트레스성 위십이지장궤양, 동맥경화, 류머티즘, 아토피성피부염, 뇌졸중, 심근경색 등 수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주범 역시 활성산소라는 게 그의 주장.

그렇다면 활성산소를 제거할 수 있는 쉽고 편리한 처방은 없는 것일까.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가장 확실하게 입증된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약알칼리수를 섭취하는 것. 이는 지난 97년, 일본 규슈대 시라바다케 교수(유전자원공학) 팀의 실험을 통해 처음 밝혀진 사실로, 최근 생물·화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BBRC’에 실리면서 그 과학성을 입증해가고 있다.

인체의 체액과 혈액에 가장 가까운 물인 약알칼리수를 섭취하고 질병이 치유된 사례는 이미 국내에서도 많이 보고되고 있고 매스컴을 통해서도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20년 넘게 전신 피부병으로 고생했다는 동물병원 원장 박영수씨(39)는 약알칼리수 덕분에 평생을 괴롭히던 고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박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심한 무좀으로 시작해 아토피, 알레르기, 피부진균, 세균성피부염 등 복합적인 피부병으로 그동안 병원과 약국에 쏟아부은 시간과 돈만도 어마어마하다”며 “도무지 차도가 없어 치료를 포기하고 살았었는데 전기분해 약알칼리수를 접한 후 1∼2개월 후부터 놀라운 효과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년을 괴롭혀온 악성피부병에서 완전히 탈출한 박씨의 사례는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무려 23가지에 이르는 당뇨 합병증으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긴 이정현씨(35)는 약알칼리수를 복용한 지 몇 달 후 몸 상태가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와 의사도 놀라움을 표할 정도다.

약알칼리수의 질병 치료 효과에 대한 놀라운 경험담은 이외에도 많다. 서울대를 졸업한 후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재직하던 물 전문가 강송식씨(64·한우물 정수기 사장)가 바로 그 주인공. 그도 한때는 일반인들처럼 ‘물의 효능 따위’엔 전혀 관심 없는 평범한 사람에 불과했다. 그러나 과음과 과로가 원인이 돼 간염, 동맥경화, 당뇨, 고혈압 등 갖가지 병이 그의 생명을 위협하기 시작한 것. 건강을 되찾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 강씨는 고등학교 교사직을 그만두고 건강 회복에만 전념했다. 처음에는 양방에 많은 기대를 했으나 그의 병은 도무지 차도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찾아낸 요법이 바로 자연요법이었고 그중에서도 ‘약알칼리수’에 대한 놀라운 효능들을 알게 되었다.

다른 치료들을 중단하고 마지막으로 시도한 ‘물 건강법’으로 현재 강씨는 지병들을 말끔하게 털어낸 상태. 그 후 그는 열렬한 ‘물 전도사’가 되어 직접 전기분해 정수기를 개발,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그가 개발한 ‘한우물 정수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 정수기를 개발하면서 한때는 가산을 탕진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연구에 매진, 결국 ‘한우물 정수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미 20년 전의 일이다.


물로 병 고치고 ‘물 전도사’로 나서

천문학적인 연구비를 들인 ‘의약품’도 아니고, 단순히 ‘물’에 불과한 약알칼리수가 앞의 사례들처럼 놀라운 효능을 발휘한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도 물론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동의보감’에 기록된 허준 선생의 말을 되새겨보면 물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사람은 물과 음식에 의해서 영양(營養) 된다. 그러니 물이 사람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사람은 살찐 사람도 있고 여윈 사람도 있으며 오래 사는 사람도 있고 오래 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차이가 생기는 원인은 흔히 수토(水土)가 같지 않기 때문이다.” 인체의 건강에 있어서 음식 못지않게 중요한 것, 그것은 바로 ‘좋은 물’이다.

 

출처:  주간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