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실 열에 아홉 ‘발암물질 노출’ | |
초·중·고 건설 때 석면 내장재 사용 |
전남도교육위 박병학 교육위원은 19일 행정질의에서 “도내 학교 853곳, 2만8263 교실 가운데 2만5119 교실이 석면이 든 내장재로 지어졌다”며 “치명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교실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위원은 “초등학교는 450곳 1만3324 교실 가운데 무려 92%인 1만2278 교실이 석면 내장재를 썼다”며 “초등 시절은 평생 건강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최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학교는 250곳 8024 교실 중 87%인 6979 교실, 고교는 153곳 6915 교실 중 85%인 5862 교실이 ‘석면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유동 전교조 전남지부 정책실장은 “교실 대부분이 석면 자재로 지어졌다니 충격적이다”라며 “감당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각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원섭 전남도교육청 시설과장은 “1억6300만원을 확보해 내장재가 부서져 석면 가루가 날릴 가능성이 있는 교실을 우선 보수하고 있다”며 “새로 짓는 교실은 석면 자재를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석면은 천연 광물 섬유로 내구성 내화성 내열성 절연성 등이 뛰어나고 다른 물질보다 값이 싸서 건축자재 전기제품 가정용품 등에 폭넓게 쓰여왔다. 특히 1970~80년대 학교를 증설하면서 건물의 벽면이나 천장의 내장재로 많이 사용됐다. 그러나 석면의 가루를 흡입하면 폐속에 들어간 분진이 세포에 영향을 주고 10~50년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나 중피종으로 발병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점차 사용이 제한돼 왔다.
출처:2008.11.19일자 한ㄱㅕ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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