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神`들에게 배우는 기업가 정신 | |||||||||
치열해진 경제전쟁 그들의 도전정신과 통찰력이 필요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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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이 미래 경제전쟁을 좌우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질서재편 과정에서 기업가정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두고 전 세계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기업가정신이 기업들의 사활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은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내는 도전과 개척 정신을 의미한다. 창업정신, 혁신정신, 벤처정신 등과 맞닿아 있다. 21세기에 새로운 10년을 여는 2010년은 바로 이 정신으로 무장한 기업인들을 절실히 기다린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2005년 미국 스탠퍼드대 졸업 축사에서 졸업생들에게 `헝그리 정신을 가져라(stay hungry)`고 주문했다. 창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일구라는 격려, 즉 기업가정신을 주문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최근 "금융위기 이후 1년은 국가가 주도해서 위기를 극복했고 이제 일자리를 만드는 건 궁극적으로 기업의 몫"이라며 기업인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기업가들의 도전정신과 통찰력이 지배했던 지난 반세기의 영광을 재현해 달라는 주문이다.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는 "미국은 2000년 들어서도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세계를 호령하는 기업을 속속 배출해내고 있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최근 4~5년간 기업가정신의 실종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1990년 이후 설립된 회사는 단 6곳에 불과하다. 2000년 이후만 따지면 글로비스 1곳이지만 이는 현대차 그룹의 물류 계열사로 순수한 의미의 창업은 아니다.1989년 이전에 설립된 과거 기업들의 영광 속에서 현재 대한민국이 살고 있다는 얘기다. 상공회의소가 발표하는 `기업가정신 지표`도 100을 기준으로 1977년 72.3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최근에는 5.0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세계적인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가 1996년 `넥스트 소사이어티`라는 저서에서 "한국은 기업가정신이 살아 있는 나라"라고 했던 극찬이 무색해진다. 박오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1950~1960년대 암울한 시기에도 기업가정신을 토대로 기업을 일군 선인들이 있었다"며 "이들은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투자를 이끌어내는 힘으로 지목한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으로 똘똘 뭉친 경영자들이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을 창업한 이병철, 현대그룹을 세운 정주영, 오늘의 LG를 있게 한 구인회ㆍ구자경 부자, SK그룹을 키운 최종현 회장 등이다. 기업가정신이 실종된 우리 모습을 보면 선인들은 후세들을 질책할 게 분명하다. 21세기의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끌어갈 창업자들을 부르기 위해 매일경제는 `Can Do(할 수 있다)` 정신으로 무장한 창업 1세대를 조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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