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정리가 잘된 <도요타의 신화>
매출 1760억 달러, 순이익 110억달러, 미국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점유율 64%. 55년간
노조 무파업, 50년 이상 흑자 행진. 세계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미국의 GM을 꺽고 세계
자동차 시장을 평정한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성공신화를 단적으로 입증하는 통계자료들
이다. 그러나 토요타는 이 같은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자세를 낮춰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토요타 성공신화의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자동차업계는 주저없이 토요타만의
생산방식인 TPS(Toyota Production System)와 JIT(Just In Time)를 꼽는다. 여기에
끊임없는 개선활동,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상생관계, 안정적인 노사관계, 미래 시장을
대비한 꾸준한 투자 등 토요타는 제조업 성공의 모범답안을 보여주고 있다.
◇토요타만의 생산방식 "TPS와 JIT"
토요타는 세계 시장 공략을 목표로 전 세계 각국에 51개의 현지 생산 공장을 갖추고
일본 내에서 확립한 토요타만의 생산방식을 적용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미국 시장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결실을 맺었다. TPS(Toyota Production System)는 토요타의
대표적인 생산방식으로 그 핵심은 자원의 낭비를 없애자는 것이다. 토요타는 TPS를
통해 비용을 낮추고 효율을 극대화 하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TPS를 실현시켜준 대표적인 수단으로 JIT(Just In Time)가 있다. JIT는 시스템
협력업체와의 부품재고량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유지해 필요할 때 필요한 부품으로
차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자동차회사들이 부품공급시 며칠분 재고량을 한꺼번
에 창고에 입고시키고 생산량에 따라서 재고가 소진될 시점에 다시 발주를 주는 방식과
달리 결품이 별로 없고 매우 안전하게 재고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끊임없는 개선활동
토요타의 '개선활동'은 한마디로 '개선할 문제를 현장에서 찾아내 문제를 해결하는 작업
을 되풀이 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토요타는 최고 경영자에서 일반 근로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도요타 직원이 개선을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금전적 보상이 없더라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꺼이 내놓을 정도로 의욕을 갖고 있다.
이는 생산 현장에도 그대로 적용돼 매일 이루어지는 작업을 통해 현장 근로자들이 근무
중에 발견한 사소한 사항이라도 개선할 여지가 있다면 반영해 끊임없는 개선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토요타는 2004년 기준 53만건의 개선사항을 현장 근로자들을
통해 접수했고, 이중 99%를 채택해 실행에 옮겼다. 이러한 개선활동은 1951년부터 시작
됐다.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상생관계 "불량률 0.01%"
토요타의 50년 이상 흑자 행진은 부품업체들과 상생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한 지속적인
원가절감 운동을 바탕으로 한다. 토요타와 부품업체간 협력이 가능한 것은 무엇보다
깊은 신뢰가 배경이다. 토요타는 부품업체에게 납품가를 낮추라고 일방적인 압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대신, 합리적인 원가절감 목표를 내건 뒤 부품업체와 함께 고민한다.
이렇게 고민해 원가절감 목표를 달성하면 절감한 비용의 3분의 1은 다시 부품업체에
투자해 부품업체가 토요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를 통해 토요타의 부품
업체들은 불량률을 0.01%로 낮췄다.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불량률은 평균 1.8%에
이른다.
◇노-사, "한 축의 두 바퀴"
토요타는 1950년 전례 없는 불황과 함께 추진됐던 인력감축의 영향으로 노조가 파업을
단행했다.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창업 1세인 도요타 기이치로가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토요타는 55년간 무파업 신화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토요타의 성공적인 노사 관계는 '한 축의 두 바퀴'와 '상호신뢰'라는 말
로 요약된다.
여기서 두 바퀴는 각각 노사를 가리키는 말로 자동차의 두 바퀴가 맞추어 나가야만 전진
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노사는 서로를 동등하게 존중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
로 상호신뢰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어려움과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지난 55년 동안 무파업과 노조의 임금 자진 동결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갖추게 하는 밑거름이 됐다.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
토요타는 대중적인 브랜드인 '토요타'의 성공을 발판으로 세계 자동차시장이 '프리미엄
급'으로 급격히 옮겨갈 것에 대비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를 1989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것은 과감한 결단이었다.결국 렉서스는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며 지난
2000년부터 5년 연속 미국내 럭셔리 브랜드 매출 1위로 도약했다.
도요타는 1997년 '환경'과 '미래'를 내다보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초의
대량 생산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를 발판으로 미국 내 하이브리드시장에서도
6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
스'에도 적용돼 지난 4월 15일 세계 최초의 럭셔리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렉서스 RX400h'를 미국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결실을 맺었다.
[출처] TPS의 신화(요약본)|작성자 cscho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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