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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가래가 자주생기면 의심되는 병

성공을 도와주기 2011. 4. 2. 16:34

목에 가래가 자주생기면 의심되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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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답변
04.12.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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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지와 폐에 이상이있다.
- 이렇다 할 병도 없는데 가래가 자꾸 나온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 같은데요.
  건강한 사람이라도 가래가 나오는 일은 있습니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들, 또는 먼지와 자극성 가스가 많은 환경에서 일하거나 생활하는 사람들 중에는 평소에 가래가 나오는 사람은 있습니다.

 


  그러나 가래가 장기간 계속해서 나온다면 역시 기관지나 폐에 어떤 병이 생기고 있다는 하나의 징후로 생각해야 되겠지요. 끈덕지게 나오는 가래는 조심해야 할 하나의 증상입니다.

 


- 가래라는 것은 도대체 그 정체가 무엇입니까?
  가래기관지 점막에서 분비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거나 하면 이 분비물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염증으로 인해 스며나오는 액체가 있습니다. 여기에 외부로부터 들이마신 먼지라든지 세균 같은 것이 섞여서 나오게 마련인데, 그것이 바로 가래입니다.

 


  이 가래가 나오는 경위를 조금 설명해 보지요. 입과 코로 들이마신 공기는 목을 통해 기관, 기관지를 지나 좌우의 허파로 들어가고, 여기서 다시 나뭇가지처럼 갈라져 들어가 마지막으로 허파꽈리에 도달합니다. 그리고 공기 안에 포함된 20%의 산소가 이 허파꽈리를 둘러싸고 있는 실핏줄로 들어가 온몸으로 운반되면 몸에서 필요없게 된 이산화탄소(탄산가스)는 허파꽈리로 돌아와 기관지를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내집니다.

 

이런 일을 가스 교환이라고 부르는데, 기관지는 공기의 통로인 동시에 이 가스 교환을 순조롭게 할수 있도록 알맞은 점액을 분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즉 기관지가 분비하는 점액이 밖에서 들어온 건조한 공기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주어, 체내에 흡수되기 쉽게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점액은 대부분이 기관지벽에 있는 기관지선(점액선)으로부터, 그리고 또 다른 일부는 술잔 모양을 한 배세포라는 세포에서 분비됩니다.
  그런데 이 기관지의 안쪽을 잘 살펴보면 울타리 모양을 한 세포가 있습니다. 이것은 위에 섬모가 붙어 있는 섬모상피세포인데, 이것이 1분 동안에 1500번이나 움직입니다. 마치 벼이삭이 나부끼는 것같이 움직이는데, 이 섬모에 의해 가래, 분비물, 밖으로터 들어온 이물 등 우리 몸에 필요없는 물질은 위로 위로 계속 올려보내져 밖으로 내보내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해서 기관지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기관지에 염중이 생기거나 담배를 장기간 피워서 그것이 만성적인 자극이 되고 있는 경우, 섬모상피세포가 배세포로 변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가래가 증가하는 것이지요. 건강한 사람은 기관지로 부터의 분비물이 하루100cc 가량이라고 하는데, 그 분비물이 모두 가래로 되는냐 하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입 쪽으로 보내져도 무의식적으로 삼켜 버리기 때문에 보통 때는 가래라는 의식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비물이 100cc이상으로 불어나면 입 쪽으로 내보내는 작업을 도저히 감당해 낼 수가 없어서 자꾸만 괴게되는데, 이것이 가래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가래가 기관지 점막에 있는 여러 신경들을 자극하기 때문에 기침이 나게 되고 이 기침에 의해 가래가 밖으로 나오는 것이지요. 이것은 기관지와 폐를 지키는, 우리 몸의 자연적 방어기능의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가래의 성질과 질병
- 가래의 색깔도 각양각색이지요?
  가래의 색깔을 살펴보면, 무색투명한 가래, 반투명한 가래 흰색 가래가 한 그룹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음은 누런 가래인데, 이것은 세균 감염이 있어서 세균과 싸우기 위해 집결한 백혈구와 조직의 세포 같은 것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누렇게 보이는 것입니다. 세균에 따라서는 가래가 녹색으로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붉은색 가래가 있는데, 이것은 새빨간 것도 있고 쇠녹의 빛깔을 띤 것도 있고 딸기젤리 같은 색깔인 것도 있습니다. 가래의 색깔에 따라 병도 다릅니다.

 


  무색투명하거나 반투명한 것은 보통 감기 혹은 급성기관지염, 만성기관지염중에서 세균감염이 없는 것, 그리고 천식에서 불 수 있습니다. 누런 가래는 만성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세기관지염, 폐염 등의 질병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녹색 가래는 인플루엔자 간균과 녹농균 감염때 볼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간균은 만성기관지염 때 감염되기 쉬운 균으로서 대표적인 세균입니다.

 

녹농균은 독성은 그다지 강하지 않은 대신, 일단 감염되면 좀처럼 낫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들 균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붉은색의 가래, 즉 혈담이 나오는 중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은 기관지확장증과 폐염이며, 이때는 쇠의 녹 빛갈 또는 벽돌색의 가래도 볼 수가 있습니다. 혈담이 나오는 병으로 또 폐암이 있습니다. 폐암이라 해서 반드시 혈담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최초의 증상이로서 혈담이 나와서 조사해 보니 폐암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폐결핵의 경우에도 혈담이 나옵니다. 전에는폐결핵이 혈담이 나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되어 있었지요, 공동이 생기면 혈담이 나옵니다. 최근 폐결핵에 대한 관심이 점차 적어져 가고 있지만, 아직도 환자가 결코 적은 병은 아닙니다.

 


- 가래의 성질이라고 할까, 끈기 같은 것도 병에 따라 다릅니까?
  가래의 성질은 물 같은 것, 끈적끈적한 것, 걸쭉한 것, 피가 섞인 것, 이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 같은 것은 보통 감기라든지 일반 기관지염 같은 병에 걸겼을 경우입니다. 그리고 천식의 경우는 상당히 끈적끈적한 가래가 나옵니다. 처음에는 묽었다가도 점차 끈적끈적하게 되어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길쭉한 것은 세균감염이 겹쳐 있는 경우에 나오지요. 바로 전에 이야기한 누런 가래와 중복됩니다만, 이런 가래는 기관지확장증이나 만성기관지염, 세기관지염 같은 병에 걸렸을 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병들은 기관지 맨 끝의 가느다란 부분에 염증이 생겨 가래가 많아지고 숨이 가빠지는 병입니다. 그리고 폐화농증 같은 병에 걸렸을 때에도 역시 걸쭉한 가래가 많이 나옵니다.
  피가 섞인 가래 가 나오는 경우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기관지확장증이 가장 많고, 다음은 폐염, 폐암, 폐결핵의 순서입니다.

 


- 가래의 양은 어떻습니까?
  적은 양이 나와도 매우 겁나는병, 예를 들면 폐암 같은 병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대량의 가래가 나오면 방치해 둘 수 없는 병으로 단정됩니다. 기관지확장증이나 세기관지염이 진행된 시기에는 하루에 한두 컵 가량의 가래가 나오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폐화농증, 이 병은 예전에는 폐회저혹은 폐농증이라고 부리던 질환인데, 이 경우에도 상당히 많은 양의 가래가 나옵니다.

 


- 냄새도 관계가 있습니까?
  보통의 가래는 약간 비릿한 냄새는 있으나 냄새가 그리 심한 편은 아닙니다. 만일 가래에서 냄새가 몹시 나서 곁에서도 냄새가 나고 방안에 역한 냄새가 차 있을 정도라면 혐기성균의 감염에 의한 페화농증이나 혐기성균폐염일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가래가 쉽게 나오는 방법을 강구해야
- 우리가 가장 놀라기도 하고 또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은 역시 뭐니뭐니 해도 피 섞인 가래가 나왔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피가 섞여 나오면 모두들 깜짝 놀라서 의사에게 달려가는데, 피가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폐나 기관지에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입안에서 나온 피나 코피도 상당히 많으며 이런 피가 목구멍 안에 괴어 있다가 기침과 함께 나오는 바람에 혈담과 혼동하는 일이 가끔 있습니다. 그렇지만 진짜 혈담이라면 역시 중대한 병을 알려주는 경계경보라 할 수 있습니다.

 


- 혈담이 나오는 병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기관지확장증이라고 하셨는데, 이것는 어떻게 해서 생기는 것입니까?
  기관지확장증은 어렸을 때, 즉 기관지와 허파가 아직 발육과정에 있는 시기에 심한 폐염이라든지 백일해, 홍역 등에 걸리면 그것이 낫는 동안에 기관지가 확장되어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상태로 성인이 되는데, 여기에는 두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하나는 기도감염이 되풀이해서 일어나는 경우이고, 또하나는 오랫동안 전혀 증상이 없다가 어느 날 갑자기 혈담이 나오며 발병하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기관지에 확장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부위에 가래가 괴기 쉽고, 게다가 세균감염이 생기면 많은 양의 가래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 어른의 경우와 어린이의 경우, 가래가 나오는 양상이 다릅니까?
  기관지의 구조가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가래가 나오는 방식도 약간 다릅니다. 어른은 가래가 괴면 기침이 나와서 비교적 쉽게 가래가 밖으로 나오나, 어린이는 기관지가 가는고 벽도 얇으며 조그마한 자극으로도 분비과잉현상이 일어나 가래가 생기기 쉽습니다. 더구나 그것이 얽혀 기관지 내벽을 좁혀 놓으므로 그르렁거리게 되고, 보통 기관지염 정도라도 기관지천식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런 때 가래가 나오기 쉽게 하는 요령은 기관지 안에 물기를 많게 해서 가래를 녹게 하는 것입니다. 흡입기 등은 그런 목적에 알맞습니다.

 


- 방안의 습도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겠군요.
  그렇습니다. 이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공기가 건조해지면 아까 말씀드린 기관지 안의 섬모상피의 기능이 나빠져서 질병이 생기기 쉬운 것입니다. 특히공기가 건조한 겨울철에는 실내 습도를 충분히 유지하지 않으면 병이나기 쉽습니다.

 

- 걱정할 필요가 없는 가래와 의사에게 의논하는것이 좋은 가래는 어떻게 구별합니까?
  우리는 평소 무의식적으로 호흡을 하고 있는데, 이 호흡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 기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래는 이 기도의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입니다. 가래가 나온다는 것은 기도에 이상이 생겼음을 말해주는 징후이므로, 언제나 가래가 나오는지를 충분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감기 기운으로 2, 3일 가래가 나오는 정도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두 번 기침을 할때 나오는 가래도 별로 신경쓸 필요가 없겠지요.

 

그러나 가래가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나온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소량이라 하더라도 오래 계속될 때에는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그런데 부비강염일 경우도 있으므로, 고름 같은 코가 입에 괸 것을 가래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래가 나온다고 호소하는 사람들 중에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습니다. 흡연은 장기적인 기침과 가래의 최대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담배를 끊기만해도 오랫동안 끌어오던 기침과 가래가 뚝 그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 몸에 대해 중요한 구실을 하고있는 기도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담배는 삼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