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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대학 43곳 정부지원 제한…학자금대출 '뚝'

성공을 도와주기 2012. 9. 1. 06:28

 

부실 대학 43곳 정부지원 제한…학자금대출 '뚝'

국민대 등 수도권 9곳 포함
13개大는 학자금 대출 제한
세계일보 | 입력 2012.08.31 19:08 | 수정 2012.08.31 20:12

[세계일보]

국민대 등 전국 43개 사립대가 내년에 각종 정부 재정지원을 제한받게 됐다. 이들 중 13개 대학은 학자금 대출 제한대학으로도 선정돼 내년 신입생이나 재학생의 학자금 대출이 제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1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학자금대출제도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3학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및 학자금대출 제한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337개 평가대상 대학 중 재학생 충원율 등이 낮은 4년제 일반대 23개교와 전문대 20개교 등 하위 15% 대학이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됐다. 수도권 9개교, 지방 34개교다. 이 가운데 일반대 7개교와 전문대 6개교는 학자금대출 제한대학으로 분류돼 신입생의 학자금 대출까지 제한받는다.

이번에 처음으로 학자금대출 제한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9개교이다. 영남외국어대와 부산예술대는 2010년부터 3년 연속, 김포대는 2년 연속, 대구외국어대는 2011년과 올해 각각 '부실'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내년 신입생 등이 모두 대출 제한을 받게 된다. 하지만 가구소득 7분위 이하인 학생의 경우 제한 없이 대출이 가능하다.

교과부는 이번에 선정된 학자금대출제한 대학을 중심으로 현지실사를 거쳐 12월 경영부실대학을 지정할 예정이다. 경영부실대학으로 분류되면 학과 통폐합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뤄지게 된다. 교과부는 운영상태가 부실한 대학들이 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연명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10년부터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을 선정하고 있다.

김희원 기자azahoi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