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자 3인방 어쩌다… "TV·배터리까지, 다 팝니다"
인력 이어 사업부문 구조조정 박차… 中 업체 "기술격차 줄일 기회"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입력 2012.12.25 15:55[머니투데이 서명훈기자][인력 이어 사업부문 구조조정 박차… 中 업체 "기술격차 줄일 기회"]
소니와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전자업계 3인방이 구조조정을 위해 사업부 매각에 나서고 있다. TV와 디지털 카메라, 2차 전지 등 분야도 다양해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비록 새 주인을 찾아야 하는 처지지만 모두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파장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자금력과 풍부한 시장을 갖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인수할 경우 기술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어 삼성전자나 LG전자에게는 새로운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日 3사, TV부터 배터리까지 매물로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와 파나소닉, 샤프가 핵심 사업부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 매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파나소닉은 지난 21일 산요의 디지털 카메라 부문을 사모투자펀드(PEF)인 어드밴티지 파트너스에 매각했다. 파나소닉은 2009년 산요를 인수했지만 TV와 카메라 사업부를 합병하지 않고 2개 브랜드를 유지해 왔다.
현재 파나소닉은 전체 88개 사업부를 56개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각 대상이 더 나올 가능성도 남아 있다. 앞서 파나소닉은 지난 2010년 산요의 반도체 부문을 미국 업체에 매각했고 백색가전 부문도 지난해 중국 하이얼에 넘겨줬다.
요이치로 와카추스키 메릴린치 도쿄 법인 M & A 담당은 "일본 기업들은 더 이상 (사업부)매각을 금기시 여기지 않는다"며 "일본 기업들은 자산 매각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니 역시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매각하고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기로 전략을 세웠다. 소니 사업부문 가운데 매각 1순위는 배터리 사업이다. 소니의 2차 전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5.4%에서 올해 6.9%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일본 언론들은 소니가 민관기금인 일본산업혁신기구(INCJ)와 배터리 사업 부문 매각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 역시 소니의 배터리 부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샤프 역시 멕시코와 중국, 말레이시아 공장과 미국 캘리포니아 태양광 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 홍하이는 샤프의 LCD 공장 지분을 인수한데 이어 해외 TV 공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업계에서는 소니의 PC 부문과 파나소닉의 휴대폰 부문, 샤프의 가전 부문도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글로벌 전자업계 지도 바뀌나
일본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삼성전자나 LG전자 입장에서는 상당한 위협 요인이다. 매물로 나온 사업부문들 대부분이 우리 업체들과 경쟁하는 분야여서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수 후보 1순위는 역시 중국업체들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하이얼이 산요의 백색가전 부문을 인수하면서 상당히 기술격차를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기술격차를 줄이려는 중국업체와 풍부한 자금과 시장을 원하는 일본 업체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국내 기업들은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 매각 대상 사업부가 삼성전자나 LG전자 기존 사업부와 겹치는데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도 아니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소규모 M & A(인수합병)나 인수를 통한 기술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지만 일본 업체와는 해당사항이 없어 보인다"며 "이미 기술력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인수로 인한 효과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비슷한 입장인데다 M & A에 나설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소니와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전자업계 3인방이 구조조정을 위해 사업부 매각에 나서고 있다. TV와 디지털 카메라, 2차 전지 등 분야도 다양해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비록 새 주인을 찾아야 하는 처지지만 모두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파장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자금력과 풍부한 시장을 갖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 인수할 경우 기술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어 삼성전자나 LG전자에게는 새로운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日 3사, TV부터 배터리까지 매물로
먼저 파나소닉은 지난 21일 산요의 디지털 카메라 부문을 사모투자펀드(PEF)인 어드밴티지 파트너스에 매각했다. 파나소닉은 2009년 산요를 인수했지만 TV와 카메라 사업부를 합병하지 않고 2개 브랜드를 유지해 왔다.
현재 파나소닉은 전체 88개 사업부를 56개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매각 대상이 더 나올 가능성도 남아 있다. 앞서 파나소닉은 지난 2010년 산요의 반도체 부문을 미국 업체에 매각했고 백색가전 부문도 지난해 중국 하이얼에 넘겨줬다.
요이치로 와카추스키 메릴린치 도쿄 법인 M & A 담당은 "일본 기업들은 더 이상 (사업부)매각을 금기시 여기지 않는다"며 "일본 기업들은 자산 매각에 대해 개방적인 자세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니 역시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매각하고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기로 전략을 세웠다. 소니 사업부문 가운데 매각 1순위는 배터리 사업이다. 소니의 2차 전지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5.4%에서 올해 6.9%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일본 언론들은 소니가 민관기금인 일본산업혁신기구(INCJ)와 배터리 사업 부문 매각 논의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 역시 소니의 배터리 부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샤프 역시 멕시코와 중국, 말레이시아 공장과 미국 캘리포니아 태양광 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대만 홍하이는 샤프의 LCD 공장 지분을 인수한데 이어 해외 TV 공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업계에서는 소니의 PC 부문과 파나소닉의 휴대폰 부문, 샤프의 가전 부문도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글로벌 전자업계 지도 바뀌나
일본 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삼성전자나 LG전자 입장에서는 상당한 위협 요인이다. 매물로 나온 사업부문들 대부분이 우리 업체들과 경쟁하는 분야여서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수 후보 1순위는 역시 중국업체들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하이얼이 산요의 백색가전 부문을 인수하면서 상당히 기술격차를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기술격차를 줄이려는 중국업체와 풍부한 자금과 시장을 원하는 일본 업체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국내 기업들은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부분 매각 대상 사업부가 삼성전자나 LG전자 기존 사업부와 겹치는데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도 아니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소규모 M & A(인수합병)나 인수를 통한 기술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지만 일본 업체와는 해당사항이 없어 보인다"며 "이미 기술력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인수로 인한 효과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역시 비슷한 입장인데다 M & A에 나설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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