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글로벌 실적이 비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년 연속 세계 최대 IT기업으로 우뚝 선 가운데 현대기아차도 매출 순위를 2계단이나 끌어 올리고 영업이익률도 2년 연속 2위를 지키는등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있다.
25일 재벌및 CEO,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실적을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 조사한 결과 양사 모두 작년 글로벌 위상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부회장 권오현)는 지난해 매출 1천857억 달러를 기록하며, 1천565억 달러를 올린 애플을 약 300억 달러(한화 32조원) 가량 앞서며 글로벌 IT 기업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IT 시장이 크게 침체된 상황에서의 실적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실제로 CEO스코어가 조사한 글로벌 IT 18개사 중 60%인 11개사는 지난해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매출은 작년 동기(1천430억 달러)대비 29.8%나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 규모 2위에 오른 애플은 지난해 매출을 44.6% 가량 끌어올리며 선방했지만 삼성전자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어 휴럿팩커드가 1천200억 달러로 3위를 IBM(1천45억 달러)과 지멘스(1천23억 달러)가 1천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4위와 5위에 올랐다. 휴럿팩커드는 매출이 5.4% 줄며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737억 달러로 6위에 올랐으며, 과거 글로벌 IT업계를 주름 잡던 일본 대표 업체들은 일제히 매출이 감소하며 저조한 순위를 기록했다.
일본 최대 반도체 업체인 도시바는 653억 달러의 매출로 2년 연속 7위에 머물렀다. 소니는 591억 달러로 2011년 보다 한 계단 하락한 9위를, 일본전기(NEC)는 370억 달러로 두 계단 미끄러진 17위에 오르며 체면을 구겼다. 도시바와 소니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7%와 12.3% 줄었다. NEC도 매출이 3.7%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애플에 이어 2위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작년 총 268억 달러로 애플의 552억 달러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영업이익률도 14.4%로 애플( 35.2%)다음이었다.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의 성장도 눈부시다.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글로벌 10대 자동차 메이커의 애뉴얼 리포트(연차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 131조7천126억원의 매출과 11조95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 규모로 2011년 글로벌 랭킹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9.1%로 BMW에 이어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와 직결되는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9.5%에 비해서는 소폭 떨어졌지만 일본의 도요타(4.8%),혼다(5.5%)나 다임러 벤츠(7.1%), 포드(6.2%) 등과는 상당한 격차를 벌렸다. 1위 BMW(10.8%)와의 격차도 전년 2.2%포인트에서 1.7%포인트로 좁혔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폭스바겐이 934만559대를 팔아 928만8천대를 판매한 GM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고 도요타가 898만5천778대로 3위를 차지했다.
현대는 2011년과 마찬가지로 4위자리를 지켰고 포드(566만8천대)와 닛산(505만1천대)이 5,6위에 랭크됐다.
[유성용 기자/ceoscore@ceoscor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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