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회장 이건희)보다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임원 제외)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삼성그룹은 현대중공업보다도 밀려 10대그룹 중 3위에 그쳤다.
11일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2011년 말 기준 10대그룹 상장 계열사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대기업 집단은 현대차그룹(6천900만 원)으로 재계 1위 삼성그룹보다 200만 원 가량 높았다.
현대중공업 역시 삼성보다 100만원 많은 6천800만 원으로 10대그룹 중 두 번째로 직원 평균 연봉이 높았다. 삼성그룹은 6천700만 원으로 세 번째,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5천800만 원으로 네 번째를 차지했다.
10대그룹 상장사 전체 직원 평균 급여는 5천670만 원이었다.
한진그룹(5천660만 원. 회장 조양호)과 LG그룹5천600만 원. 회장 구본무), SK그룹(5천100만 원. 회장 최태원) 등은 10대그룹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이 4천540만 원으로 10대그룹 중 가장 낮은 직원 평균 연봉을 기록했으며, GS그룹(4천870만 원. 회장 허창수)과 포스코(4천730만 원. 회장 정준양)도 4천만 원대였다. GS의 경우 비상장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가 포함된 수치다.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현대차그룹과 롯데그룹의 차이는 2천370만 원이었다.
개별 기업으로 봤을 때는 금융사와 자동차 관련 회사의 직원 평균 연봉이 높았다.
삼성생명보험과 현대차가 8천900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증권과 SK증권 기아차가 8천5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삼성화재보험과 현대모비스가 8천200만 원, 삼성엔지니어링 8천200만 원, 현대중공업 7천800만 원 순으로 급여가 높았다.
삼성전자는 7천700만 원으로 탑10에 턱걸이 했다. 한진해운홀딩스(7천700만 원), 삼성중공업(7천600만 원), 제일기획․삼성테크윈(7천500만 원), 한화케미칼(7천400만 원), 롯데케미칼․한화증권(7천300만 원), 현대미포조선(7천200만 원), 현대제철․LG전자(7천100만 원), 삼성물산․현대건설(7천만 원) 등이 7천만 원 이상의 직원 평균 급여를 지급했다.
SK그룹의 SK솔믹스가 3천만 원으로 평균 급여가 가장 낮았으며, 롯데쇼핑과 삼양통상, 대우인터내셔널 등도 3천만 원대 초반으로 하위권을 차지했다.
10대그룹 92개 상장 계열사(2011년 기준. GS칼텍스 포함)들의 직원 평균 급여 분포는 4천만 원대와 5천만 원대가 각각 19개사(23%)로 가장 많았다. 6천만 원대가 18개사(19.5%)였으며, 7천만 원대와 3천만원 대가 14개사씩(15.2%) 분포됐다. 나머지 8개사(8.7%)는 8천만 원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3분기까지 그룹별 직원 평균 급여는 현대차그룹이 5천23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2011년 7위였던 SK그룹은 3분기까지 4천890만 원으로 2위에 올랐다. 삼성이 4천830만 원으로 3위를 현대중공업과 LG그룹이 4천740만 원과 4천560만 원으로 4,5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포스코(4천300만 원), 한화그룹(3천930만 원), GS그룹(3천840만 원), 한진그룹(3천820만 원) 순이었다. 롯데그룹은 3천25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유성용 기자/ceoscore@ceoscor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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