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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랩컨버전스, "눈에 안 보이는 닷코드가 세상을 바꾼다"

성공을 도와주기 2013. 5. 20. 23:50

네오랩컨버전스, "눈에 안 보이는 닷코드가 세상을 바꾼다"

송지선 2010-07-05  

SEOUL, Korea (AVING) -- <Visual News> "가장 좋은 기술은 최신 기술이 아닌 사용자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새로운 비전을 품고 활자 시장에 '닷코드(Dot Code)'라는 새로운 기술로 콘텐츠 중계 사업까지 멀리 내다보며 도전하는 네오랩컨버전스(www.neolab.kr)의 이상규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2007년 네오위즈재팬 대표로 있으며 온라인 게임에 집중하고 있던 시절, 일본에서 처음으로 '닷코드'라는 기술을 접했다. 그 후 그리드케이(Grid-K)와 닷 패턴(Dot Pattern)에 대한 통상실시권을 체결하고 2009년을 기점으로 국내에 '네오랩컨버전스' 문을 열어 새롭게 출발했다.

네오랩컨버전스의 '닷코드' 기술은 기존 종이에 미세한 점 형태의 코드를 입혀 인쇄한 후, 전자식 펜 형태를 갖춘 리더기를 이용해 접촉·인식함으로써 숨겨진 다양한 콘텐츠를 소리와 영상으로 표현하는 기술이다.

일상 생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일례로 식당에서 닷코드가 적용된 메뉴판에 리더기를 접촉하면 주방에 바로 자동 주문이 가능하다.

처음 닷코드라는 새로운 개념을 국내에 전파하기에 앞서 갖춰야 할 인프라가 참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이 대표는 네오위즈를 운영했던 기존 웹 기반의 사업에서 닷코드의 제조업으로 돌아선 초반의 부담이 크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고 정주영 회장의 이야기를 유난히 좋아하는 이 대표는 보통 두 세달 시간이 필요한 지금의 제조사업에 대해 고정관념을 깨고 제품의 출시 시점을 최대 한 달 정도 줄여, 지난 5월에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0 월드 IT쇼'에 참가해 네오랩컨버전스만의 닷코드 기반 기기들을 당당히 소개했다.

"네오위즈 시절과는 전혀 다른 경영 방식을 적용할 수밖에 없었다. 제조 사업은 프로토타입까지 나오는데 두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었고, 그렇기 때문에 기획단계부터 더욱 신중하게 모든 일을 진행해야 했다"면서 회사 구축을 위해 집중하던 모습을 떠올렸다.

국내에 사업을 론칭한 지 얼마되지 않은 가운데 네오랩컨버전스는 국내에선 EBS와 교육교재 사업을 하는 것으로 교육 콘텐츠의 새로운 출발선을 끊었다. 아동 교재 '깨미'는 현재 유치원 6~7곳에서 정식 교재로 채택을 할 정도로 학부모와 아이들의 닷코드 기술을 적용한 멀티콘텐츠 교재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교재를 채택해 아이 스스로 직접 원하는 페이지의 이미지를 소리와 영상을 이용해 공부할 수 있게 해준다.

(사진설명: 네오랩 닷코드 기술을 접목한 EBS의 다양한 통합 교재)

"하이퍼링크에 속한 정보는 '깨미펜'을 이용해 재생되는 동시에 또 다른 브라우저를 통해 유치원 7곳의 접속수와 특정 페이지 클릭수를 정확하게 추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는 단순히 하이퍼링크만을 보여주는 것만이 아닌, 우리가 백그라운드에서 준비하고 있는 이런 데이터들을 이용해 하반기 교육 시장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한 시스템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에 시작하는 새로운 사업, '성령펜' 이야기도 꺼냈다. 성령펜은 약 300권 정도 분량의 성경을 명함 한 장에 닷코드 기술로 인쇄한 후 펜으로 터치하기만 하면 리더기를 통해 노래와 성경 구절을 들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는 닷코드와 접목한 인덱싱(Indexing)으로 실생활에 깊게 파고드는 기술인 셈.

이상규 대표는 새로운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을 돌이켜보면서, "사람이 생각을 짜내 뭔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끌리는 가운데 결정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내 마음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 준비만 되어 있다면, 그렇게 내 마음과 교통하는 방법을 깨닫는다면 모든 상황을 뛰어 넘을 수 있다고 본다. 눈에 보이는 것과 상황만 생각하지 말고 내 마음 속의 진솔한 바람을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마음 속 닷코드까지 읽고 싶어하는 이 대표의 바람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