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성 괴롭히는 ‘전립선비대증’… “나이들면 다 그래” 방치땐 우울증까지
전립선 비대증 약 먹을 필요 없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이러한 증세는 전립선염, 요도염, 방광염과 전립선암 등 다른 질병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염증은 급성으로 오고, 전립선암은 60대가 넘어야 하고, 또한 상대적으로 드물다는 점에서 감별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도 전립선 비대증을 진단하는 의사들은 반드시 이 점을 염두에 두지요. 진단 방법은 자세한 병력을 들은 후, 항문에 손을 넣어 전립선을 촉진합니다. 그 외에 소변검사, 혈액검사 등으로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전립선 초음파 검사, 전립선 조직검사 등을 하기도 합니다.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서 커지게 마련이지만, 전립선이 크다고 다 증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립선 비대증이 있더라도 증세가 그리 불편하지 않다면, 평생 그대로 놔두어도 아무런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요. 따라서 전립선의 치료는 증세를 치료하는 것이지, 증세가 없으면 그 자체는 전혀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리 약을 먹는다고 전립선 비대증을 완치하거나, 암이 되는 것을 막는 것은 아닙니다. 전립선 증상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첫 번째 방법은 금주입니다. 알코올은 커진 전립선을 자극하여 증세를 가중시키기 때문에, 술을 끊거나 줄이면 당장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둘째는 방광 훈련인데, 소변이 마려워도 잘 참는 연습을 하라는 것입니다. 낮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소변을 보는 연습을 하고, 밤에는 저녁 식사 후 물이나 음료, 수분이 많은 과일 등의 섭취를 줄이면 도움이 됩니다.
셋째는 커진 전립선을 더 이상 자극하지 않기 입니다. 자전거 등 안장에 앉는 것이 전립선을 압박할 수가 있지요. 물론, 전립선을 압박한다고 전립선이 커지는 것은 아니지만, 추가 자극을 피함으로써 증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가 있지요.
넷째는 숙면훈련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으로 약을 복용하는 이유의 큰 부분이 밤에 소변 때문에 깬다는 것이지요. 물론 전립선의 자극이 있기는 하지만, 잠을 깨는 더 큰 이유는 숙면을 못해서입니다. 숙면을 하면 깊은 잠을 자기 때문에 원만한 자극으로는 깨어나지 않지요.
약물은 전립선 비대증 자체를 없애지 못합니다. 복용할 때만 효과가 있고, 끊으면 증세는 다시 나타나지요. 수술은 수술의 고통과 비용, 합병증, 그리고 수술 후의 재발 등을 모두 고려하면 정말 최후에 고려할 선택입니다. 약물의 효과는 훈련으로 거의 대체할 수 있습니다. 약물은 평생 복용해야 하지만, 위의 네 가지 훈련은 2주에서 1개월 정도면 거의 마무리할 수 있지요. 이제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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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한국 성인남성들의 ‘전립선비대증’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 전립선 건강 관리와 전립선비대증 질환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지난 23일 대한비뇨기과학회 발표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 질환을 겪는 연령대 남성의 전립선 크기가 5년 동안 크게 늘었고, 특히 40대 성인 남성들의 경우 전립선 평균 크기가 늘어나면서 전립선비대증 진입 연령층이 40대까지로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립선비대증은 노인성 질환 중 매우 흔한 질환으로 성인 남성의 약 4분의 1이 경험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40대부터 이미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연령이 증가하면서 그 정도가 점차 악화되는 진행하는 질환이다. 대한비뇨기과학회 도움말을 통해 전립선비대증의 증상과 진단,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정확한 원인은 몰라, 다른 합병증 발병 주의
이번 조사에서 보듯이 전립선 크기는 연령이 증가할 수록 커지는 양상을 보인다. 실제 대한전립선학회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하의 전립선 평균 크기는 22.5g이고, 66~70세는 22.8g, 71~75세는 26g, 76세~80세는 27.7g으로 전립선의 크기는 연령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전립선비대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 과정과 관계된 여러 체내인자와 남성호르몬이 중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35세부터 시작돼 60대 남자의 60%, 80대의 90%에서 유발되며, 이 중 50%의 환자군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여러 가지 배뇨장애 증상을 호소하며 25~30% 정도가 치료를 받는다.
전립선비대증 발병과 환경적 요인이 작용되고 있고, 식생활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전립선비대증의 발생률이 더 낮다고 보고돼 왔다. 이는 야채에 포함된 식물성-에스트로겐이 전립선 내에서 남성호르몬의 효과를 감소시켜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은 ‘LUTS(Lower urinary tract symptoms)’라 불리는 소변을 보기 힘든 하부요로 증상과 종종 연관돼 있고,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항상 소변 누기가 머리에 가득 차있고 어디를 가거나 화장실을 미리 확인해야 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이러한 증상은 전립선비대증이 진행되면서 점점 정도가 심해져 사회생활에 큰 불편을 겪기도 한다.
대한비뇨기과에서 발표한 전립선비대증 3대 주요 증상은 ▲소변줄기가 약하거나 가늘고 자꾸 끊겨서 나온다 ▲소변을 봐도 소변이 방광에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소변을 볼 때 힘을 줘야 하거나 한참 기다려야 나온다 등이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측은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폐색에 의해 만성 요폐가 유발되고 심하면 방광이 과팽창 되어 방광기능의 회복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면서 “드물게 지속적인 요폐로 방광결석이나 방광게실 형성, 신기능 상실, 요로감염 및 신우신염 등의 결과도 초래될 수도 있고 발기문제와 같이 성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립선비대증 진단과 치료는?
전립선비대증은 연령과 전립선의 크기, 그리고 소변 누기의 여러 가지 자각증상과 객관적 판단, 전립선특이항원치검사, 전립선 영상검사 등의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진단이 이뤄진다.
전립선비대증을 진단하는 일반적인 기준은 ▲50세 이상의 남자로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가 7점 이상 (하부요로증상) ▲전립선 크기가 20g 이상 ▲소변줄기의요속이 15ml/sec 이하 ▲야간뇨 1회 이상 중에서 3가지에 해당되는 경우이다.
또 전립선비대증을 위한 필수 검사는 병력 청취, 직장수지 검사, 배뇨일지 작성, 소변검사와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평가,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 Specific Antigen: PSA) 검사 등이다.
전립선 특이 항원검사는 전립선비대증은 물론 전립선염, 전립선암의 발병 유무도 선별할 수 있기 때문에 50세 이상의 남성은 전립선 검사와 함께 매년 PSA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전립선암의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0세 이후부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외의 권장 검사는 요속측정 및 잔뇨측정, 전립선초음파 검사, 영상 검사, 요도경 및 방광경검사 등이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전립선비대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아닌 만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의 목적”이라며 “무엇보다 전립선비대증은 진행성 질환이므로 정상적인 전립선 크기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치료를 하는 것이 권고된다”고 밝혔다.
치료방법은 관찰(대기요법), 약물요법, 수술요법 및 최소침습적 치료 등이 있다. 이 중 약물요법이 일차적인 치료법이지만, 경우에 따라서 수술적 치료법을 일차로 적용하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일차 치료법으로 80% 정도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약으로는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5-Alpha Reductase Inhibitors, 5ARI)와 전립선과 방광경부 긴장도를 부드럽게 해 소변이 잘 나오게 도와주는 알파차단제(Alpha-blockers)가 있다. 알파차단제는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내지만 5ARI는 전립선 크기의 성장을 중지시키고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주기 때문에 전립선 진행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최근에는 효과적인 약물치료가 많이 있어서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경우는 많이 감소되고 있다. 하지만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반복적으로 소변불통이 생기는 경우 ▲방광결석이 동반된 경우 ▲신장기능이 감소한 경우 ▲전립선으로 인한 재발성 혈뇨증상이 있는 경우 ▲요로감염이 재발이 되는 경우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증상이 심한 경우 ▲환자가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수술적 치료로는 경요도전립선절제술, 경요도전립선절개술(TUIP), 개복하 전립선적출술 등이 있다. 현재 표준 수술 치료는 경요도전립선절제술로 전체 전립선 수술의 95%이상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수술적 치료에 도입하여 같은 치료효과를 나타내면서도 부작용이 더 적은 레이저수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방광 건강 위해 소변 참는 게 좋을까? '방광 건강 수칙 7계명'
우리나라 여성 2명 중 1명은 방광 관련 이상 증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할 정도로 방광 질환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특별한 대처 없이 증상이 호전되기를 기다리거나 질환을 방치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에 소홀하고, 방광 질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는 방광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스스로 방광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광 건강 수칙 7계명'을 발표했다.
첫째,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자신에게 맞는 체중을 유지한다
. 가벼운 운동은 장을 튼튼하게 한다. 특히 걷기는 하체를 강화하고 골반을 지탱하는 근육을 발달시켜 방광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과체중은 복압성요실금 등 방광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자신의 신장에 맞는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둘째,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고 흡연 및 알코올 섭취를 삼간다.
방광을 자극하거나 이뇨 작용을 촉진 시키는 음식 섭취는 방광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배뇨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방광을 자극하는 알코올과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차 등의 음료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건강의 악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요인인 흡연은 방광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과음, 흡연이 야간빈뇨, 요실금 등의 배뇨장애와 연관성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셋째, 적절한 수분 및 섬유질을 섭취하여 변비를 예방한다.
매일 6∼8 잔의 물을 마시면 활발한 배뇨 활동을 돕고 소변을 묽게 해준다. 또한 섬유질은 장 운동을 도와 배변활동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변비는 복통과 복부팽만감, 불패감 등뿐 아니라, 잦은 소변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수분과 섬유질 섭취를 통해 예방할 필요가 있다.
넷째, 배뇨 일지 작성을 통해 자신의 배뇨 습관을 체크한다.
배뇨 일지는 스스로 집에서 일기를 쓰는 것처럼 배뇨횟수, 배뇨량, 배뇨 관련하여 느낀 불편함 등을 기록하는 방법이다. 소변을 볼 때 불편함을 느끼거나, 횟수가 느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스스로 배뇨 일지 작성을 통해 체크해 본 후,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와 상의한다.
하루 소변 횟수가 8회 미만이면 정상이며, 평소보다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어나는 경우에는 점검이 필요하다. 또한 밤에 소변이 마려워 2회 이상 잠에서 깨면 야간뇨를 의심해봐야 한다.
다섯째, 소변을 참기 어렵거나 화장실을 자주 간다면, 방광 훈련을 시행한다.
과민성 방광으로 적은 양의 소변을 참지 못하고 자주 화장실에 가는 경우라면, 방광 훈련을 통해 정상적인 배뇨 습관을 들일 수 있다. 방광 훈련은 자신만의 시간표를 정해 일정 시간이 경과하기 전까지 소변을 참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짧은 간격으로 시작하여 시간을 서서히 늘려가며 꾸준히 진행하면 증상을 호전 시키고 규칙적인 배뇨 활동을 할 수 있다.
여섯째, 골반 근육 체조로 방광 및 골반을 강화시킨다.
골반 근육은 수축을 통해 소변과 대변이 새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골반 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면 아래로 처진 방광과 요도를 제자리로 돌리고 요실금과 같은 방광 질환을 막을 수 있다. 양쪽 다리를 벌린 채로 운동을 하여야 운동이나 다리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골반근육 수축운동은 방귀를 참는다는 생각으로 항문을 위로 당겨 조여주며 이때 1에서 5까지 천천히 세고 나서 힘을 풀어준다. 이 동작이 익숙해지면 질 근육도 위로 당겨 올려주는 방법으로 조여준다. 수축할 때는 숨을 참지 않으며, 운동을 할 때 엉덩이나 아랫배에 손을 대고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일곱째, 배뇨와 관련된 증상 발생시 조기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이 나타난 후에 올바른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대표적인 여성 방광 질환인 요실금의 경우 여성 10명 중 3명이 앓고 있는 보편적인 질환이지만,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환자는 10명 중 1명도 되지 않는 7.3%에 불과하다. 하지만, 방광 질환은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치료 받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다른 방광 질환까지 동반할 수 있어 조기에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김준철 회장(가톨릭대학 부천 성모병원 비뇨기과)은 "방광질환은 질환의 특성 상 매일매일 일어나는 배변 활동과 생활패턴, 식습관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평소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스스로 증상을 잘 체크하고, 실천이 어렵지 않은 방광 건강 7계명을 통해 방광을 건강하게 관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헬스조선]방광 건강 수칙 7계명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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